서아프리카 양호한 날씨에 코코아 선물가 하락

코코아 선물 가격이 하락세다. 미국 ICE 뉴욕 3월물(CCH26)은 -109(-1.96%) 내렸고, ICE 런던 코코아 #7 3월물(CAH26)도 -69(-1.69%)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산지의 기상 여건과 정책·수요 변수를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2025년 12월 2일, Barchart 보도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의 우호적 날씨코코아 수확량 개선 기대를 높이며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농가들은 비와 햇빛이 적절히 반복되며 코코아 나무 개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고, 가나 농가들도 하마다탄(Harmattan) 건조기 진입을 앞두고 충분하고 규칙적인 강우가 열매와 꼬투리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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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 흐름도 단기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 금요일 국제코코아기구(ICCO)가 2024/25년도 글로벌 코코아 잉여 전망을 종전 142,000톤에서 49,000톤으로 대폭 하향했고, 같은 기간 전 세계 생산 전망도 484만 톤에서 469만 톤으로 낮췄다. 이 여파로 이번 주 월요일 코코아 가격이 2주래 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현물 측면에서는 코트디부아르 항만 반입 감소가 가격에 버팀목이 됐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10월 1일~11월 30일 기간 코코아 반입 물량은 718,451톤으로 전년 동기 734,026톤 대비 -2.1% 줄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이다.

ICE 모니터링 재고도 감소세다. 미국 항만에 보관된 ICE 인증 코코아 재고는 지난주 수요일 1,709,185가방으로 8.5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선물가에 단기적 지지 요소로 작용했다.

다만 공급 여유 전망은 여전히 상단을 누르고 있다. 11월 19일에는 서아프리카의 풍작 기대가 부각되며 근월물 기준 1.75년래 저점까지 밀렸다. 코트디부아르 농가들은 나무 생육 상태가 양호하고, 최근의 건조한 날씨가 수확 후 원두 건조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가나 농가 역시 양호한 기상 덕에 꼬투리 성장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초콜릿 제조사 몬델리즈(Mondelez)는 서아프리카의 최신 코코아 꼬투리 개수가 5년 평균 대비 7% 높고, “지난해보다 실질적으로 더 많다( materially higher )”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 메인 크롭(main crop) 수확이 막 시작됐으며, 현지 농가들은 품질에 대해 낙관적인 분위기다.

정책 변수도 공급 측면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유럽의회는 지난주 수요일 산림벌채 규제(EUDR)1년 유예를 승인했다. EUDR은 대두·코코아 등 주요 원자재 수입과 연계된 산림벌채를 억제하려는 규제다. 유예에 따라 아프리카·인도네시아·남미 등 산림벌채 지역에서의 농산물 수입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시장은 공급 확대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11월 14일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에서 재배되지 않는 원자재(코코아 포함)에 부과한 상호 10% 관세와 브라질산 식품 수입에 대한 40% 관세를 철회한다고 발표해 코코아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브라질은 세계 상위 10대 코코아 생산국 중 하나로, 관세 철회는 잠재적 공급 증가 요인으로 인식됐다.

수요는 다소 부진하다. 허시(Hershey) CEO는 10월 30일 올해 핼러윈 시즌 초콜릿 판매가 “실망스러웠다( disappointing )”고 밝혔다. 핼러윈은 2024년 미국 연간 캔디 매출의 약 18%를 차지해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비중이 컸다. 아시아코코아협회10월 17일 3분기 아시아 그라인딩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183,413톤으로, 9년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럽코코아협회10월 16일 3분기 유럽 그라인딩이 전년 대비 -4.8% 감소한 337,353톤으로, 10년 만의 3분기 최저라고 전했다. 전미제과협회(NCA)북미 3분기 그라인딩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12,784톤이지만, 새 보고기관 편입으로 통계가 왜곡됐다는 점이 지적됐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9월 7일로 끝난 13주 동안 북미 초콜릿 캔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초과 감소했다.

서아프리카 이외 산지에서도 변동 요인이 관측된다. 세계 5위 코코아 생산국 나이지리아코코아협회는 2025/26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305,000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2024/25년 전망치 344,000톤). 관련해, 나이지리아의 9월 코코아 수출은 전년과 동일한 14,511톤으로 집계됐다.

공급·수급의 큰 그림도 재정렬되고 있다. 5월 30일 ICCO는 2023/24년도 글로벌 코코아 수급-494,000톤 적자60년 만의 최대 적자였다고 수정 발표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생산은 전년 대비 -12.9% 감소한 436.8만 톤이었고, 재고 대 그라인딩 비율27.0%46년 만의 최저였다. 반면 지난 금요일 제시된 2024/25년도 전망에서는 49,000톤 규모의 잉여 전환(4년 만에 첫 잉여)과, 전 세계 생산+7.4% 증가(469만 톤)가 제시됐다.


용어 설명과 시장 구조핵심 개념 정리

ICE 뉴욕 코코아 3월물(CCH26)ICE 런던 코코아 #7 3월물(CAH26): 각각 미국·영국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표 코코아 선물이다. 코드의 알파벳은 상품·거래소 표준을, 숫자·문자는 만기와 연도를 의미한다.

하마다탄(Harmattan): 사하라 사막에서 기원해 서아프리카로 부는 건조하고 먼지 많은 계절풍으로, 코코아 꼬투리 성숙·건조 과정과 병해충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라인딩(Grinding): 수확된 코코아 원두를 가공(분쇄)해 버터·분말 등 중간재로 만드는 공정으로, 초콜릿 및 제과 수요의 선행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

EUDR(유럽연합 산림벌채 규제): 산림벌채와 연계된 원자재의 EU 반입을 제어하기 위한 규제로, 시행·유예 여부는 코코아 공급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시장 해설기상·정책·수요의 3중 구도

단기 시황은 서아프리카 강우 정상화재고 감소라는 상충 신호가 혼재한다. 기상 호전은 산지 생산성과 꼬투리 결실률을 높여 공급 확대로 연결될 수 있으나, 항만 반입 둔화와 ICE 인증 재고 감소는 근월물 타이트니스를 지지한다. 정책 변수(EUDR 유예, 대외 관세 완화)는 단기적으로 수입 흐름을 원활히 해 캐리 구조를 완만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반면 최종 수요(그라인딩·소매 판매)의 둔화 신호는 가격 반등 탄력을 제한한다. 종합하면, 가격은 기상 레짐 전환수요 회복의 구체적 증거가 확인될 때까지 뉴스 민감형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 시장 참여자는 강우·일조·하마다탄 강도, ICCO 월간 수급 업데이트, EU 규제 이행 타임라인, 지역별 그라인딩 속보를 병행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공시 및 고지

게재일 기준, 필자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직·간접 모두)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다. 관련하여 Barchart의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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