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선물 가격이 상승했다. 5월 인도분 ICE 뉴욕 코코아(CCK26)는 화요일 거래에서 55 포인트(+1.73%) 상승 마감했으며, 5월 인도분 ICE 런던 코코아 #7(CAK26)도 34 포인트(+1.44%) 상승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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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은 단기 매도 포지션의 청산(숏커버링)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번 상승은 스트레이트 오브 호르무즈(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서아프리카의 비료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다가오는 파종(심기) 시즌을 앞두고 수확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촉발한 결과다. 걸프 지역은 세계 비료 수출의 주요 거점이며, 전 세계 비료 공급의 약 30%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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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는 서아프리카의 풍작 예상 등으로 코코아 가격이 2주 만에 저점으로 하락했었다. 코트디부아르(아이보리코스트)와 가나의 농민들은 지속적인 강우로 코코아 나무의 꼭지(포드) 발달이 양호하다고 보고했다. 반면 재고 측면에서는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코코아 재고가 화요일 기준 2,348,743자루로 약 7.75개월치에 해당하는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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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변화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가나는 2025/26 수확기를 대상으로 농민에게 지급하는 공식 가격을 약 30% 가량 인하했고,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달 시작된 중간 수확분부터 농민 지급액을 57%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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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물류 차질과 비용 증가가 수입업체의 구매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는 비료 공급 차질 외에도 전 세계 해상 운임과 보험료, 연료비 상승을 초래해 코코아 수입업체들의 비용 구조를 악화시켰다. 이는 단기적으로 코코아 가격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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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트디부아르 항구로의 코코아 반입(출하) 둔화도 가격 지지 요인이다. 코트디부아르의 누적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마케팅 연도(2025년 10월 1일~2026년 3월 22일) 동안 농민들이 항구로 선적한 코코아는 1.39 MMT(메트릭톤)으로, 전년 동기(1.43 MMT) 대비 -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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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측면의 우려도 존재한다. 소비자들이 고가의 초콜릿 구매를 꺼리면서 코코아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최대 벌크(대량) 초콜릿 제조사인 Barry Callebaut AG는 1월 28일 발표에서 11월 30일로 마감된 분기에서 코코아 사업부의 판매량이 -22% 감소했다고 보고하며 “시장의 수요 부진과 코코아 내 수익률이 높은 부문으로 물량을 우선 배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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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시장 수요와 코코아 내 고수익 부문으로의 물량 우선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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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가공(그라인딩, grinding) 통계도 수요 약화를 시사한다. 유럽코코아협회는 1월 15일 발표에서 2025년 4분기(Q4) 유럽의 코코아 그라인딩이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해 304,470 M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2.9% y/y)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Q4 기준 12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아시아의 4분기 그라인딩은 코코아협회아시아(Auction of Asia) 발표에서 전년 대비 -4.8% 하락한 197,022 MT였고, 북미는 전미과자협회(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 보고에서 Q4에 +0.3% 증가한 103,117 MT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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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및 수출 변수들도 혼재한다. 나이지리아는 세계 5위의 코코아 생산국으로, 2월 17일 블룸버그는 나이지리아의 12월 코코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54,799 MT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나이지리아 코코아협회는 2025/26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305,000 MT로 전망하며, 전년(2024/25) 예상치인 344,000 MT에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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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트디부아르는 2025/26 코코아 생산이 전년 대비 -10.8% 하락한 1.65 MMT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금융기관인 라보뱅크(Rabobank)는 2025/26 글로벌 코코아 잉여분(서플러스) 전망을 11월 예측치인 328,000 MT에서 250,000 MT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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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의 전망은 엇갈린다. 국제코코아기구(ICCO)는 3월 2일 2024/25 글로벌 코코아 잉여 추정치를 11월의 49,000 MT에서 상향 조정해 75,000 MT로 발표했다. 이는 4년 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잉여였다. ICCO는 2024/25년 글로벌 코코아 생산량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4.7 MMT였다고 추정했다. 향후 전망으로는 금융사 스톤엑스(StoneX)가 1월 29일 발표에서 2025/26 시즌 글로벌 코코아 잉여를 287,000 MT, 2026/27 시즌을 267,000 MT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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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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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에 따른 비료 공급 차질과 이에 따른 해상 물류비 상승이 코코아 생산비와 수입비용을 끌어올려 가격의 상방 압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아프리카는 비료 의존도가 높은 농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비료 공급 차질은 곧바로 생산성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다음 파종기와 중간 수확 결과에 따라 수급 균형이 급격히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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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적으로는 ICE 재고의 증가, ICCO와 StoneX, 라보뱅크 등이 제시한 잉여 전망, 그리고 전반적인 가공(그라인딩) 감소 등 수요 약화 신호가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즉, 물류·비료 문제와 생산량·재고·수요 지표가 상충하는 상황에서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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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관점에서는 제조사(초콜릿·제과업체)의 원가 관리가 핵심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 마진을 압박하지만, 재고 증대 및 수요 둔화는 다시 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선물 헤지, 공급망 다각화, 제품 믹스 조정 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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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해야 할 지표로는 첫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재개 여부 및 운임·보험료 추이, 둘째, 서아프리카(특히 코트디부아르·가나)의 강우 패턴과 파종·개화(포드) 상황, 셋째, ICE 재고 수준 및 각국의 수출 통계(예: 나이지리아 수출 동향), 넷째, 분기별 그라인딩(가공) 데이터 등이 있다. 이들 지표는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친 가격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핵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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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적 견해(종합적 전망)로는, 만약 비료 공급 문제와 해상 물류 차질이 단기간 내 해소되지 않는다면 코코아 가격은 추가적인 상방 압력을 받을 여지가 크다. 반면 물류가 정상화되고 ICE 재고 및 그라인딩 수요 약화가 지속된다면, 현재의 상승은 제한적이고 중기적으로는 가격이 다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투자자와 산업 관계자들은 각국의 정책 변화, 계절적 생산 변수, 글로벌 물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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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자 리치 아스플런드(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유가증권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문서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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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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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오브 호르무즈(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주요 해협으로, 글로벌 석유와 비료 수송의 핵심 해상 경로 중 하나이다. 많은 수송선이 이 해협을 경유하므로, 해협의 통제·봉쇄·차단은 즉각적으로 운임 및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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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딩(grinding): 코코아 원두를 분쇄·가공해 코코아 매스(리쿼), 버터, 분말 등으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완제품(초콜릿, 제과 등) 수요의 실물 지표로 활용된다. 그라인딩 수치가 감소하면 실질적 소비가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