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우 주가, ‘SaaSpocalypse’ 여파로 급락…에이전트형 AI 통합으로 2배 상승 가능성

요점

AI의 등장으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업종이 불필요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섹터 전반에 매도세가 발생했다.

그중 서비스나우(ServiceNow)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5% 이상 하락했다.

서비스나우는 AI를 수용하고 자사 플랫폼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AI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AI 에이전트(Agentic AI)를 플랫폼에 통합한 성장 전략으로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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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9일,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기술주들이 인공지능(AI) 호재로 고공행진하던 흐름은 2026년 들어 급작스럽게 변했다. 월가에서는 AI가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의 존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었고, 그 결과 특히 SaaS(Software-as-a-Service) 섹터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촉발되었다.

서비스나우의 현황

이러한 조정의 대표적 피해자가 바로 SaaS 대기업 서비스나우(NYSE: NOW)다. 보도에 따르면 서비스나우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5%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기업의 사업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며, 회사는 AI 관련 위협을 단순히 수동적으로 지켜보고 있지 않다. 오히려 AI를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결합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주요 전략적 조치

서비스나우는 AnthropicOpenAI와의 파트너십을 포함해 AI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해왔다. 또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제공업체인 Moveworks를 인수했으며, 이 기술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Toyota Motor)와 유니레버(Unilever) 등 대형 고객사에도 이미 적용되어 있다. 서비스나우는 Moveworks 기술을 자사의 Autonomous Workforce 제품군에 통합해 2026년 2월 공식 출시했다.

Autonomous Workforce는 여러 AI 봇을 한데 묶어 다양한 워크플로우 과제를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해당 에이전트가 일반적인 IT 지원 기능의 약 90%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요한 점은 고객이 개별적으로 AI 에이전트를 별도 구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서비스나우는 각 고객의 비즈니스별 워크플로우에 관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어, 자사 AI 에이전트가 정확성과 규정 준수(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면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사업 실적과 재무 지표

서비스나우의 재무지표는 고객들이 AI 통합 기능을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33억(=13.3 billion)을 기록했으며, 이 중 구독(Subscriptions) 매출은 $129억(=12.9 billion)에 달했다. 구독형 매출은 예측 가능한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다. 회사는 2026년에도 연간 21%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5 회계연말 기준 남은 성과 의무(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 RPO)$282억(=28.2 billion)으로 집계되어, 기존 고객 계약으로부터 향후 실현될 매출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 수치는 연간 기준 27% 성장한 수치다.

밸류에이션과 투자 기회

서비스나우의 주가는 작년에 기록한 52주 최고치인 $211.48에서 크게 하락했다. 만약 주가가 과거 최고치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현재 가격 대비 약 2배 수준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이러한 밸류에이션 압박은 ‘SaaSpocalypse’에 따른 시장의 과도한 반응이라는 해석이 존재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적 분석: 경쟁력의 원천과 리스크

서비스나우의 경쟁 우위는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워크플로우와 이를 바탕으로 한 AI 에이전트의 성능에서 발생한다. 단순히 AI 모델을 갖춘다고 해서 동일한 수준의 자동화·정확성·규정준수 기능을 곧바로 재현하기 어렵다. 특히 기업 내부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데이터가 결여된 외부 AI 서비스는 업무 완료의 정확성에서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첫째, AI 모델과 에이전트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경쟁사나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가 유사하거나 더 진보된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다. 둘째, 고객 데이터에 대한 프라이버시·컴플라이언스 이슈가 강화될 경우 도입의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 셋째, 시장 심리가 급변하면 밸류에이션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

향후 가격 및 경제에 미칠 영향(전망)

단기적으로는 AI 관련 불확실성과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가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서비스나우가 보유한 구독 기반 매출 구조, 막대한 RPO, 고객별 도메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을 유지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lating)과 함께 주가 회복이 가능하다. 특히 서비스나우가 Autonomous Workforce와 같은 제품을 통해 고객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를 명확히 입증한다면, 기업의 주가는 1~3년 내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 다만 이런 재평가는 제품 채택 속도, 경쟁 구도, 거시경제 변수(예: 금리, 기업 IT 지출 변화) 등에 크게 좌우된다.

용어 설명

SaaS(Software-as-a-Service)는 소프트웨어를 고객이 직접 설치·운영하지 않고 클라우드 형태로 구독해 사용하는 서비스 모델을 말한다. 기업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제공자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유지보수를 통해 반복 매출을 확보한다.

남은 성과 의무(RPO)는 이미 체결된 계약 하에서 앞으로 수행해야 할 서비스 또는 제품 제공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한 지표로, 향후 실현될 매출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한다.

에이전트형 AI(Agentic AI)는 단순한 질문·응답을 넘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업무를 수행하는 일련의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의미한다. 기업 워크플로우에서 반복적·규칙 기반 업무를 자동화하는 용도로 활용되며, 다수의 에이전트를 조합해 복합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될 수 있다.


투자자에 대한 실용적 시사점

첫째, 단기 변동성은 높을 수 있으나, 서비스나우의 구독형 비즈니스와 높은 RPO는 안정적 현금 흐름과 성장성을 시사한다. 둘째, AI 통합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의 여부를 분기 실적과 신규 고객 도입 지표를 통해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셋째, 매수 타이밍을 분산매수(Dollar-cost averaging) 방식으로 가져가고, 경쟁 환경 변화·컴플라이언스 이슈 발생 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타 고지

원문 기사 작성자 로버트 이스키어도(Robert Izquierdo)는 서비스나우와 도요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서비스나우에 투자 포지션을 보유·권고하고 있다. 모틀리 풀은 유니레버를 권고하고 있다. 해당 매체의 공시 정책은 별도 공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