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보강된 SU7 세단 사전예약 개시…안전성 강조

<베이징(중국)발> 샤오미가 자사의 인기 전기 세단 SU7의 업그레이드 모델에 대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1월 7일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보완된 안전 장비와 주행 보조 기능을 강화한 점을 전면에 내세워 경쟁이 치열한 중국 전기차(EV) 시장에서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다.

2026년 1월 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수요일부터 업그레이드된 SU7의 사전예약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Lei Jun)은 웨이보(Weibo) 게시물을 통해 라이다 원격 감지(lidar remote sensing)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하고, 최대 주행 가능 거리를 902km로 공시했다고 밝혔다. 사전판매 시작 가격은 229,900위안(약 32,891.72달러)으로, 2024년 3월 출시된 초도 버전보다 6.5% 높은 수준이나 경쟁 모델인 테슬라의 모델3보다는 2.4% 저렴하다. (환율: $1 = 6.9896 위안)

샤오미는 이번 판매 캠페인에서 ‘속도’보다 ‘안전’을 전면에 내세우며 마케팅 방향을 전환했다. 레이쥔은 웨이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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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기반이자 전제이다.

’라고 직접적 메시지를 남겼다. 회사 측은 이번 세대에서 주행 보조 센서와 차량 구조적 강성, 전자제어 시스템의 보완을 강조했으나 구체적 시험 결과나 인증 수치 자료는 이번 발표에서 상세히 공개하지 않았다.

샤오미는 SU7의 누적 판매 실적도 함께 공개했다. 최대 주행거리 830km의 기존 SU7 판매량은 지금까지 36만 대를 넘겼다고 밝히며, 월평균 약 1만7,000대 수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샤오미는 SUV 모델인 YU7도 판매 중이며, 2025년 전체 EV 판매 대수는 41만 대를 넘겼고, 올해(2026년)에는 55만 대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공개했다.


배경 및 안전성 논란

샤오미는 지난해 자사 전기차와 관련된 치명적 사고 2건이 발생한 이후 안전 기준에 대한 대중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들 사고에 대해 당국은 여전히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테슬라와 BYD 등 다른 전기차 제조사들도 잇단 사고와 리콜로 인해 안전성 의혹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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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쥔은 사고 이후 대중의 우려에 대해 “샤오미는 우려에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동시에 온라인상에서의 공격을 ‘허위 비방’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지난 주말 YU7 SUV를 해체하는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해 차량의 제작 품질을 시연하려 했으나 시연 중 제기된 일부 주장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문이 제기되며 역풍을 맞았다. 또한 이번 주 월요일에는 신임 홍보책임자인 쉬제윈(Xu Jieyun)이 ‘홍보 실수’를 사과하는 공개 입장을 냈다. 중국의 한 블로거는 이전에 샤오미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측의 질의에 대해 샤오미는 이번 공개적 비판과 관련한 추가 답변을 제공하지 않았다.


용어 설명: 라이다(LiDAR)와 원격 감지

라이다(LiDAR)는 빛의 펄스를 발사해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인식하는 센서 기술이다. 자율주행 및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에 활용되며, 레이더나 카메라만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거리 정밀도와 깊이 정보를 제공한다.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 라이다 탑재는 차량의 주변 인식 능력 향상을 의미하나, 라이다 단독으로 사고를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전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 안전 테스트 결과가 함께 공개되어야 신뢰성을 판단할 수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샤오미의 SU7 판매는 2025년 8월 이후 하향세를 보였고, 9월과 11월에는 테슬라 모델3에 판매량에서 뒤처진 바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 모델의 가격 인상(초도 모델 대비 6.5% 인상)은 제품 원가 상승과 첨단 센서 장착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가격 인상분을 흡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 판매 목표 55만 대 달성 여부는 단지 차량 성능·가격의 문제를 넘어서 브랜드 신뢰성,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회복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측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주목된다. 첫째, 라이다를 기본 사양으로 둔 것은 기술적 차별화 요소이나, 동급 경쟁 모델과의 실질적 성능 비교와 신뢰성 검증 자료 공개가 뒤따라야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촉진할 수 있다. 둘째, 사고 조사 결과와 그에 따른 규제·리콜 가능성은 샤오미의 제조 비용과 마진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 셋째,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손상되면 판매량 회복은 어려워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홍보·위기관리(PR) 실패로 인한 평판 손상은 단기적 판매 부진으로 연결될 소지가 크므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공신력 있는 안전 검증 절차가 중요하다.


결론

샤오미의 SU7 업그레이드 모델은 라이다 탑재와 최대 902km의 항속거리라는 기술적 개선을 통해 시장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치명적 사고와 이로 인한 여론의 불안은 단순한 제품 개선만으로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샤오미가 목표로 제시한 2026년 55만 대 판매 달성 여부는 제품 경쟁력과 더불어 투명한 사고 조사 결과 공개, 신뢰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품질·안전 관리의 실행에 달려 있다. 샤오미는 이번 사전예약과 제품 소개를 통해 경쟁 우위를 되찾고자 하나, 소비자 신뢰를 되찾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와 데이터 공개가 관건이다.

환율 표기: $1 = 6.9896 중국 위안(보도에 표기된 환율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