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선물거래소(CME) 소 가축 시장이 30일(현지 시각) 생우(Live Cattle)와 비육우(Feeder Cattle) 종목별로 방향성을 달리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만기가 임박한 10월물 생우는 하루 새 3.875달러(약 1.68%) 급등해 235.275달러에 안착했고, 뒤따르는 월물은 소폭 오르거나 보합권을 나타냈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Nasdaq.com) 보도에 따르면 북부 현물 시장에서는 주초부터 파운드당 230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고, 남부 지역에서는 235달러 수준의 호가가 확인됐다. 30일 실시된 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에서는 총 1,706두 가운데 443두가 파운드당 235.50달러에 낙찰돼 현물 가격대가 굳건히 지지되고 있음을 보여 줬다.
비육우 선물은 반대로 10월·11월물이 각각 0.600달러, 0.250달러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에 눌렸다. 다만 2026년 1월물은 0.200달러 상승해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음을 시사했다.
※비육우(Feeder Cattle)는 사료를 급여해 육량을 늘리는 600~800파운드 미만 송아지를 의미하며, 생우(Live Cattle)는 출하 직전 1,200파운드 내외의 비육 완료 소를 가리킨다.
지표·현물 동향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CME Feeder Cattle Index는 10월 29일 기준 352달러로 전일 대비 4.62달러 급락했다. 본 지수는 미 전역의 가중평균 현물 가격을 하루 단위로 산출해 선물 만기월의 결제 가격 결정에 활용되므로, 선물·현물 괴리 추이를 가늠하는 핵심 자료다.
미 국농무부(USDA)가 집계한 박스드 비프(Boxed Beef) 가격도 주목된다. 30일 오후 기준 초이스(Choice) 등급은 378.27달러로 3.11달러 하락했고, 셀렉트(Select) 등급은 359.52달러로 2.27달러 내렸다. Choice·Select 가격 차(Chc/Sel 스프레드)는 18.75달러로, 고급육에 대한 프리미엄이 여전히 탄탄함을 방증한다. Choice와 Select는 근내지방 함량 및 육질로 구분되는 미국 소고기 등급 체계다.
같은 날 USDA가 집계한 연방 도축장(연방 검사 대상) 도축 마릿수는 114,000두를 기록했다. 주간 누적은 457,000두로 전주 대비 11,000두 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397두(약 7%) 감소해 공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선물 종가 상세
생우 선물(10/30 종가)
• 2025년 10월물: 235.275달러 ▲3.875
• 2025년 12월물: 231.100달러 ▲0.200
• 2026년 2월물: 229.500달러 ▲0.050
비육우 선물(10/30 종가)
• 2025년 10월물: 347.275달러 ▼0.600 (만기)
• 2025년 11월물: 341.825달러 ▼0.250
• 2026년 1월물: 334.225달러 ▲0.200
전문가 시각 및 시장 의미
현물·도축 지표가 동시에 공급 부족을 시사하는 가운데, 박스드 비프 가격이 고가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생우 선물 가격에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Feeder Cattle Index가 급락하면서 비육우 선물의 낙폭이 커진 점은 사료비 상승·비육 마진 악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소고기 수요가 견조하지만, 수출 물량 변동성 및 사료용 옥수수 가격이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투자 관점에서는 박스드 비프-생우·비육우 선물 간 스프레드 전략 혹은 Choice-Select 가격차를 활용한 등급 간 차익 거래 또한 검토해 볼 만하다. 다만 해당 파생상품은 레버리지 효과가 크므로 위험 관리가 필수적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종목이나 파생상품에 대한 매수·매도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