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엔지니어링 그룹 샌드빅(Sandvik AB)이 환율 영향으로 연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주문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순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실적을 발표했다.
2026년 1월 2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샌드빅은 전체 연간 매출이 1,209억 스웨덴 크로나(약 120.9 billion SEK)로 전년의 1,229억 크로나(122.9 billion SEK)에서 2%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해당 기간의 순이익은 146.9억 크로나(14.69 billion SEK)로 전년의 122.5억 크로나(12.25 billion SEK)에서 약 20% 증가했다. 희석 주당순이익(당기 EPS)은 11.70 크로나로 전년의 9.75 크로나에서 상승했다.
“Strong financial results, proven resilience and significant strategic progress summarize and conclude not only 2025,”
스테판 비딩(Stefan Widing) 샌드빅 사장 겸 CEO는 성명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세부 실적과 주문 동향
샌드빅은 총 수주(주문 인입)가 연간 기준으로 3% 증가했으며, 고정 환율 기준(fixed exchange rates)으로는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 기준(reported) 매출은 2% 감소했지만, 환율 보정(상수 환율) 기준으로는 6% 증가했으며 이 중 유기적(organic) 성장률은 5%로 집계됐다.
조정 EBITA(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조정치)는 소폭 하락해 233.1억 크로나(23.31 billion SEK)로 전년의 235.8억 크로나(23.58 billion SEK)에서 내려갔으나, 마진은 19.3%로 전년의 19.2%에서 소폭 상승했다. 특히 환율 변동은 4분기 단독으로 7.13억 크로나(713 million SEK)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이는 마진 기준으로 120 베이시스포인트(bps)의 희석 효과에 해당한다.
4분기(분기별) 실적에서는 주문 인입이 4% 증가했으며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보고 기준으로 1% 증가했으나 상수 환율 기준으로는 1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성과
사업부별로는 Sandvik Mining and Rock Solutions에서 광산 부문(채굴) 유기적 주문 인입이 분기 기준으로 17%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장비, 부품 및 디지털 기술 수요가 견인했다. Machining and Intelligent Manufacturing 부문은 유기적 주문 인입이 15% 증가했고 매출은 11% 증가했으며, 항공우주, 의료 및 국방 분야의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재무 건전성 및 M&A
재무 순부채(금융 순부채)는 전년의 321억 크로나(32.1 billion SEK)에서 265억 크로나(26.5 billion SEK)로 감소해 순부채·EBITDA 비율은 1.2에서 0.9로 개선되었다. 또한 샌드빅은 2025년 동안 총 11건의 인수를 완료했으며, 총 매입 대금은 15.8억 크로나(1.58 billion SEK)에 달한다.
용어 설명 및 배경
본 기사에서 사용된 몇몇 재무·회계 용어와 지표는 일반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어 간단히 정리한다.
고정 환율(fixed exchange rates)란 환율 변동 효과를 배제하고 동일한 환율을 적용해 비교한 수치로, 환율 변동이 아닌 실제 비즈니스 성장(판매량·가격·시장 점유율 등)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이다.
조정 EBITA(Adjusted EBITA)는 기업의 기초적인 영업수익성을 비교하기 위해 특수항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이익 지표이다.
순부채·EBITDA 비율은 기업의 부채 부담을 측정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낮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높다고 본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샌드빅의 이번 실적은 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매출 압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 점이 주목된다. 특히 고정 환율 기준의 강한 주문 증가(11%)와 유기적 성장(5%)은 기초 수요가 견조함을 시사한다. 금융 순부채의 축소와 순부채·EBITDA 비율 개선은 향후 투자·인수 여력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이다.
단, 환율(통화가치) 변동은 단기적으로 매출과 마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므로, 환 헤지 정책과 지역별 매출 구성의 변화가 향후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달러·유로 대비 스웨덴 크로나 가치가 약세를 보일 경우 수출 기반 기업인 샌드빅의 외화 환산 이익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주요 수출국 통화의 강세가 이어지면 상수 환율 기준의 실적 개선이 실제 환산 매출로 반영될 여지가 있다.
또한 항공우주·의료·국방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주문 증가와 광산 장비 수요 확대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변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생 변수는 사업 전개에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종합 평가
결론적으로 샌드빅은 재무 안정성 개선과 견조한 유기적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의 질을 높였으나, 환율 변동이 단기 실적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와 시장은 환율 추이, 주요 산업(항공우주·의료·광산) 수요의 지속성, 그리고 인수합병(M&A)으로 확대되는 포트폴리오의 시너지 실현 여부를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