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자산 분배 시뮬레이션을 통해, 상위 10명 억만장자의 총 순자산을 미국에 균등 분배할 경우 1인당 얼마가 돌아가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3,028명으로, 2024년보다 247명 증가했다. 이들의 총 순자산은 약 $16.1조(트릴리언)이며, 그중 톱 10의 몫은 대략 $1.8조다.
2025년 11월 12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GOBankingRates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가정하에 계산한 1인당 분배액은 인구 집단에 따라 달라진다. 본 보도는 미국 인구와 성인 인구(푸에르토리코 포함)를 각각 분모로 삼아 분배액을 제시하고, 추가로 전 세계 억만장자 전체 재산을 동일 방식으로 가정 분배했을 때의 규모도 비교한다.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상위 10명 억만장자의 재산을 미국 전 인구에게 똑같이 나누면 1인당 얼마를 받는가?’, ‘성인에게만 동일 분배하면 얼마인가?’, ‘전 세계 억만장자 전체 재산을 같은 방식으로 나누면 미국인 1인당 규모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톱 10 억만장자 순자산: 약 $1.8조
기사에 제시된 상위 10명 억만장자와 추정 순자산은 다음과 같다.
• 스티브 발머: $1,180억
• 아만시오 오르테가: $1,240억
• 세르게이 브린: $1,380억
• 래리 페이지: $1,440억
• 워런 버핏: $1,540억
• 베르나르 아르노 & 패밀리: $1,780억
• 래리 엘리슨: $1,920억
• 제프 베이조스: $2,150억
• 마크 저커버그: $2,160억
• 일론 머스크: $3,420억
위 10명의 자산을 합하면 대략 $1.8조에 이른다.
전 인구 기준 균등 분배: 1인당 약 $5,263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약 3억4,200만 명이다. 상위 10명 억만장자의 재산 $1.8조를 전 인구에 균등 분배한다고 가정하면, 1인당 약 $5,263이 돌아간다.
성인 인구 기준 균등 분배: 1인당 약 $6,742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한 미국 성인 인구는 약 2억6,700만 명으로 추정된다. 같은 금액을 성인에게만 나누면 1인당 약 $6,742가 된다.
이 정도 분배가 개인·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보도는 상위 10명 억만장자의 재산을 일회성으로 균등 분배하더라도 거시경제적 장기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한다. 다만 $5,000 안팎의 현금 유입은 개인 재무에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다. 예컨대 평균적인 신용카드 빚은 $6,065 수준인데, 이 돈으로 그 빚을 없앨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전통적 IRA 또는 로스(Roth) IRA의 연간 불입 한도는 $7,000으로 제시되며, 분배금은 이런 저축·투자 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설명: IRA(Individual Retirement Account)는 개인 은퇴계좌로, 세제 혜택을 통해 장기 노후자금을 마련하도록 설계된 금융계좌다. 전통적 IRA는 납입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반면, 로스 IRA는 납입 시 공제는 없지만 인출 시 세금 혜택이 적용되는 구조다. 순자산(net worth)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뜻하며, 현금뿐 아니라 주식·채권·부동산·비상장 지분 등 다양한 자산이 포함된다.
전 세계 억만장자 전체 재산 분배 시 가상 시나리오
만약 상위 10명이 아니라 전 세계 억만장자 전체의 재산 $16.1조를 동일하게 나눈다면 규모는 크게 달라진다.
• 미국 성인 2억6,700만 명에게 균등 분배: 1인당 $60,299
• 미국 전 인구 3억4,200만 명에게 균등 분배: 1인당 $47,076
이는 앞선 시나리오(상위 10인 기준)보다 현저히 큰 1인당 분배액이다.
경제적 파급: 단기 소비·가격 압력과 불평등 완화(일시적)
보도는 분배금이 소비 여력을 높여 단기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많은 사람이 동시에 내구재를 구매하려 들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카디널 북키핑 & 어드바이저리(Cardinal Bookkeeping & Advisory)의 CEO이자 CFO인 캐시 길크리스트는 “예를 들어 많은 사람이 새 차를 사고 싶어 하고, 동시에 수요가 몰리면 자동차 가격에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큰 목돈을 받는다고 해도 장기적 재무개선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금융교육이 동반될 때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교육 시스템은 돈 관리 방법을 가르치는 데 초점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금융교육 이니셔티브가 부의 재분배 프로그램과 함께 추진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길크리스트)
전문적 해설: 숫자 해석의 주의점
첫째, 기사에서 말하는 ‘부의 분배’는 순자산 기준의 가상적 분배를 뜻한다. 순자산에는 상장주식·비상장 지분·부동산·사업체 가치 등 비유동·가격민감 자산이 포함된다. 실무적으로 이런 자산을 전량 현금화해 분배한다면, 자산 매각 과정의 가격 변동, 거래비용, 세무 이슈가 뒤따른다. 즉, 계산값은 어디까지나 개념적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둘째, 기사 수치들은 인구(3억4,200만 명, 성인 2억6,700만 명)와 순자산(예: $1.8조, $16.1조)을 전제로 한 산술 평균이다. 실제 분배 설계에서는 소득·자산 계층별 차등, 과세, 수급 요건 등 정책적 선택에 따라 1인당 수령액은 달라질 수 있다.
셋째, 개인 재무 차원에서도 동일 금액의 사용 용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다르다. 예컨대 신용카드 고금리 부채 상환에 쓰면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응급자금(비상예비비) 확충이나 은퇴계좌(IRA) 불입에 활용하면 중장기 재무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단기 소비에 집중될 경우, 개인 만족은 늘 수 있으나 지속가능한 재무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넷째, 기사에는 ‘평균 신용카드 빚 $6,065’와 ‘상위 10인 분배금 약 $5,263’이 함께 제시된다. 산술적으로는 분배금이 평균 빚보다 다소 작다. 따라서 개인별 상황에 따라 부채 전액 상환이 아닌 부분 상환으로 귀결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실용 팁: 일시 소득이 들어온다면
• 고금리 부채부터 상환: 신용카드·소액대출 등 연이율이 높은 부채를 우선 정리하면 순이자 비용을 가장 빨리 줄일 수 있다.
• 비상예비비 확충: 3~6개월 생활비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목표로 한다.
• 은퇴계좌 활용: IRA 한도($7,000) 범위에서 세제 혜택을 점검한다.
• 목표 기반 투자: 주택 마련, 교육자금 등 시간표와 위험 허용도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설계한다.
참고: 본 기사는 다음을 원문으로 한다 — ‘This article originally appeared on GOBankingRates.com: If the Top 10 Billionaires’ Wealth Was Distributed Equally in America, How Much Money Would Each Person 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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