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각종 스토리에 지쳤다는 문제 제기로 글이 시작된다. CNBC와 블룸버그가 스포츠 중계처럼 단순화된 해설과 과장된 내러티브로 투자자들을 자극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미디어 보도는 시장의 변동성과 경기 침체 우려를 과도하게 부각시키고, 보수적·일반 투자자들로 하여금 공포에 기반한 매매를 하게 만든다고 전한다.
2026년 1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보도는 투자자들이 헤드라인에 과도하게 반응해 저점 근처에서 주식을 매도하고, 긴 시간 동안 시장에 참가하지 못해 은퇴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저하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기사에서는 일시적인 매크로 이슈(항상 임박한 경기침체, 실업, 무역전쟁, 지정학적 갈등, 국내 정치적 마찰 등)가 투자 판단을 왜곡한다고 지적한다.
기사의 핵심은 간단하다. 사람들은 경기 호황이나 불황과 관계없이 기본적 소비재(essential goods)를 계속 구매한다는 점이다. 특히 식품처럼 일상적인 소비는 불경기에도 수요가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이 관점에서 한 투자 리포트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 식품 원료 가공 기업인 Archer-Daniels-Midland(ADM)을 매수해 총수익 26%를 기록했다고 전한다. 해당 성과는 배당 수익과 주가 상승을 합산한 결과이다.
보고서는 ADM이 최근 몇 달간 조정 국면을 맞아 재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이 회사는 견고한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한 ‘지루하지만 안정적인’ 기업으로 규정되며, 지난 12개월 동안 구독자에게 26%의 총수익을 안겨주었다고 보도된다.
조정의 원인으로는 업계 용어인 “crush margins(분쇄 마진)”이 낮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기사에서는 일반 투자자들이 이 같은 단기적 지표를 부정적으로 해석하여 주식을 매도했으나, 농산물 시장은 주기적으로 움직이므로 저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논리를 제시한다. 농민들이 높은 곡물가격을 보고 경작면적을 늘리면 공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하고, 이후 다시 경작면적을 줄이는 순환이 반복된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용어 설명
Crush margins : 콩을 기름과 가루로 가공할 때 발생하는 마진을 의미한다. 가공(분쇄)과정에서의 수익성을 반영한다.
Dividend King : 50년 이상 배당을 연속 인상한 기업을 가리키는 분류이며, 장기 배당 증가 이력을 의미한다.
Share buybacks(자사주 매입) : 기업이 시장에서 자사주를 사들여 유통주식수를 줄이는 조치로, 주당 이익(EPS)을 확대시키고 잔여 주주에게 이익을 귀속시키는 효과가 있다.
보고서는 또 다른 근거로 두 가지 점을 제시한다. 첫째,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제안한 새로운 재생연료 기준(Renewable Fuel Standard) 규제안에는 바이오매스 기반 디젤 목표치 상향이 포함되어 있는데, 만약 최종 승인될 경우 옥수수와 콩 수요가 증가해 ADM의 분쇄 스프레드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ADM이 향후 3~5년 동안 연간 5억~7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ADM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지난 5년간 유통 주식수를 약 14% 감소시켰다. 보고서는 이러한 ‘주식수 축소’가 총수익률을 조용히 견인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즉, 총 이익이 그대로여도 유통 주식수가 줄어들면 주당순이익(EPS)이 향상되어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생긴다. 기사에 따르면 ADM은 최근 주가의 ‘미니 딥(mini dip)’을 활용해 저가에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ADM이 연속 50년 이상 배당을 인상한 ‘Dividend King’으로서 지난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 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주요 경제 충격기에도 배당 인상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해당 기업은 2026년에도 배당 인상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의 배당수익률은 약 3.5%라고 보도된다.
원문은 또한 ADM 외에 시가총액과 밸류에이션이 비슷한 ‘필수소비’ 성격의 배당 성장주 5종목을 추가로 식별했다고 전한다. 해당 종목들은 경기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방어적이며, 기관의 관심이 낮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 종목이 향후 1년 내에 1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한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첫째, EPA 규제안이 확정될 경우 즉각적인 수요 증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디젤 등 재생연료의 생산 확대는 원재료 수요를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분쇄 마진 개선→영업이익 증가→EPS 및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ADM의 자사주 매입과 연간 5억~7억 달러의 비용 절감은 중장기적으로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잉여현금을 배당과 재투자에 활용할 여지를 넓힌다. 이러한 구조적 개선은 금리·경기 환경이 악화되더라도 배당지속성과 주가 방어력을 제공할 수 있다.
셋째, 곡물 가격의 사이클 특성상 현재 수준은 역사적 변동성의 하단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 곡물(옥수수·대두) 가격이 바닥에 머무르는 기간에는 관련 업종의 투자 심리가 약화되지만, 이후 공급 감소 또는 수요 회복 시 가격이 빠르게 반등하며 가공업체의 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네째, 자사주 매입은 잔여 주주에 대한 실질적 이익 귀속을 의미하므로 단기 주가 부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곡물 가격의 추가 하락, 규제안의 불확실한 통과 여부,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의 외부 요인은 여전히 ADM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 속도, 비용 절감 실행력, EPA 규제안의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본 보도는 경기 방향성과 무관하게 생활필수품을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중장기적 방어적 투자 논리를 제시한다. ADM 사례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비용 구조 개선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결합될 때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총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배당 역사, 현재 배당수익률(약 3.5%), 회사의 자사주 매입 강도(최근 5년 약 14% 주식수 축소), 그리고 정책(예: EPA 재생연료 기준) 리스크와 촉매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포지셔닝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