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SK하이닉스 주가가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26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6년 2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의 핵심 고객사인 NVIDIA(나스닥 티커 NVDA)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향후 분기 지도(guidance)도 긍정적으로 제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5% 이상 상승해 장중 217,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는 2% 이상 상승해 장중 1,053,5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두 종목은 KOSPI 지수의 상승을 주도하며 지수를 2% 이상 끌어올려 역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엔비디아 실적의 의미와 메모리 수요 연관성
엔비디아는 해당 분기 실적에서 실적 및 향후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요구하는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다고 신호를 보냈다. 이러한 발표는 엔비디아의 AI용 고성능 가속기에 공급되는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고속 저장장치(High Bandwidth Flash Memory) 공급업체에게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주요 공급사로서 엔비디아의 수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다.
삼성전자의 경우,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최상위급 프로세서인 ‘Vera Rubin’(차세대 명칭 표기)은 고대역폭 메모리를 필요로 하며,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공급 파트너로서 배타적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또한 삼성전자는 수익의 다변화를 위해 S26 시리즈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했으며, 스마트폰 사업은 반도체 외에 회사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이다.
SK하이닉스는 같은 날 산디스크(SanDisk, 나스닥 티커 SNDK)와 협력해 고대역폭 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를 AI 개발에 필수적인 차세대 저장 구조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용인에 신규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21.6조원(약 150.7억 달러)1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 용어 설명
고대역폭 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는 병렬 통신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극대화한 고성능 메모리 기술이다. 주로 AI 연산에 사용되는 대규모 매트릭스 연산에서 메모리 대역폭이 병목이 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고대역폭 플래시 메모리는 기존 NAND 플래시 대비 읽기·쓰기 속도와 병렬처리 능력을 개선한 저장장치 아키텍처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낮은 지연(latency)이 중요한 AI·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장점을 가진다.
요약하자면,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수요가 실제 제품 수요로 연결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으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매출 및 마진에 즉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전문적 분석
이번 주가 급등은 단기적으로 엔비디아의 수요 신호가 매출 기대치를 높이면서 투자자 심리를 개선한 결과다. AI 수요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5년 말까지 가격 상승을 촉발했고, 보도는 이 추세가 향후 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반적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반대로 시장 기대가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에는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때 주가의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체적 영향 요소는 다음과 같다:
수요 측면: AI 모델의 대형화와 데이터센터 증설은 고대역폭 메모리와 고속 저장장치에 대한 구조적 수요를 생성한다. 엔비디아의 가이던스 호조는 이러한 수요가 견고함을 시사한다.
공급 측면: 메모리 반도체는 생산 증설에 시간이 꽤 소요되는 산업이다. SK하이닉스의 용인 시설 투자 21.6조원과 같은 대규모 설비투자는 중장기적 공급 확대를 목적으로 하나 즉각적인 공급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공급 제약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가격·이익률: 공급 부족 지속 시 가격은 추가 상승 여지가 있고, 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제품 평균판매단가(ASP)와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진다. 다만 글로벌 수요 둔화, 경기 하강, 경쟁사의 기술 진전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한다.
주가·지수 영향: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은 KOSPI 지수의 상단을 견인하였다. 향후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 환율(원화 강세·약세) 변동, 미국·중국 간 기술·무역 정책 변화 등이 지수에 미칠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
단기 매매 관점에서는 엔비디아의 긍정적 수요 신호를 확인한 뒤 관련 메모리 업체에 대한 포지션 확대는 이해 가능한 전략이다. 다만 메모리 섹터는 변동성이 큰 만큼 분산투자 및 손절 규칙 설정이 중요하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삼성전자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스마트폰·메모리 병행)가 구조적 경쟁력을 유지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또한, 메모리 가격 사이클의 특성상 공급 증설이 시장에 반영되면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생산능력 확충 일정, 재고 수준, 고객사(예: 엔비디아)의 주문 흐름 등 핵심 지표를 지속 관찰해야 한다.
결론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와 긍정적 가이던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신고가로 밀어올렸고, 이는 KOSPI 지수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고대역폭 메모리와 고속 플래시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AI 수요는 향후 분기에도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급 확대 시점, 거시경제 리스크, 국제무역 환경 변화 등 변수가 존재하므로 투자자와 업계는 단기적 기대감과 중장기적 리스크를 함께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
1기사에 표기된 투자금액 21.6조원은 보도 기준의 금액으로 환율에 따라 달러 환산액은 변동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