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톨리의 수요일 마켓 요약: 화요일 ‘하루짜리 흔들림’ 이후 주식은 신속히 균형 회복

(다음은 CNBC 수석 마켓 해설자 마이크 산톨리의 금일 장 마감 노트다. 상단의 영상 업데이트를 참조하라는 안내가 원문에 포함돼 있다.) 시장은 화요일 급락 이후 빠르게 균형을 되찾았으며, 가장 붐비고 과열되었으며 공격적이었던 포지션을 겨냥한 하루짜리 ‘셰이크아웃(shakeout)’으로 보이게 만들려는 흐름을 연출했다.

2025년 11월 5일(현지시간),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화요일 S&P 5001.2% 하락했는데, 이는 주로 고베타 반도체AI 연계 기술주가 이끌었다. 그럼에도 하락은 ‘확산’을 야기하지 못했다. 이틀 연속으로 S&P는 6760선 안팎에서 반등했는데(아마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 수준은 10월 초 랠리를 막아섰던 상단이자, 10월 10일 직전의 날카로운 자가진단성 조정이 촉발되었던 지점과도 겹친다.

화요일 장중 매수 호가를 위축시켰던 핵심 스트레스 지점들은 적어도 잠정적으로는 다소 안정됐다. 유동성의 신호탄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20% 조정을 견딘 뒤 2% 이상 반등했다. 메타 플랫폼스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하락세를 멈췄다. AMD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다시 ‘비스트 모드’로 돌아왔다. 또한 경기민감 소비주항공주 약 6% 상승, 지역은행주 완만한 상승, 실적이 썩 좋지 않았던 외식(레스토랑) 업종까지—최근의 두드러진 부진 이후 추세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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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비관적인 사이클릭 톤을 뒷받침할 ‘명분’도 있었다. ADP 민간고용예상치를 상회했고, ISM 서비스 지수도 기대보다 양호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에 대한 희망의 단서가 비쳤으며, 연방대법원 변론은 시장으로 하여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emergency) 관세’가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베팅을 보다 자신 있게 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최근 랠리 국면이 극단적으로 협소했던 탓에 나타난 뒤집힌 면을 보여준다. 비(非) AI 섹터들이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만큼, ‘마그니피센트 7(Mag7)’과 그와 연관된 인기 종목들에 가해진 차익실현성 충격에 함께 무너지는 대신, 일부는 오히려 되돌림 반등을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동시에,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거시 지표 조합은 사이클릭스를 끌어올리는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상승시키고 있다. 관세가 무효화될 경우 과거 관세를 납부했던 기업들에 대한 환급을 위해 국채 발행 확대 혹은 재정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어찌 됐든, 이는 최근 들어 주가지수국채수익률정(+)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패턴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러한 역학은 주식이 인플레이션보다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더 민감해졌음을 뜻한다. (2021~2023년 인플레이션과의 사투가 극심하던 시기에는 상관관계가 음(-)이었다).

이번 완화적 반등(relief bounce)은 전반적으로 건설적인 성격이 강하다. 상승 거래량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으나, 이를 곧장 전면 이상무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현재 S&P는 화요일 낙폭의 약 3분의 2를 만회했다. 당시 하락은 직전 145거래일 동안 단 8번째로 기록된 일간 -1% 급락이었고, 지수를 사상 최고치 대비 2% 낮춘 데 그쳤다. 전면적인 세척(Flush)과는 거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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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부문은 여전히 입증할 과제가 남아 있고, 이른바 ‘AI 버블’ 논쟁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12월 연준 금리 인하 전망 역시 미정이다. 그럼에도 계절적 요인이 우호적이고, 기업이익이 연율 기준 약 12% 성장 속도로 집계되며, 신용시장이 특별한 스트레스 징후를 보이지 않는 환경에서는, 가벼운 흔들림만으로도 과열을 일부 걷어내고 시장을 완만한 우호적 추세로 되돌리기에 충분할 수 있다.


핵심 포인트 한눈에 보기

• 화요일 S&P 500 -1.2% 급락은 ‘하루짜리 셰이크아웃’에 그친 채 확산을 막았고, 지수는 6760선 안팎에서 이틀 연속 지지 후 반등했다.
• 비트코인 +2% 반등(고점 대비 -20% 조정 이후), 메타·AMD·반도체주 회복, 항공주 약 +6% 등 사이클릭스에 온기.
• ADP·ISM 서비스 지표 호조,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 연방대법원 변론으로 ‘트럼프의 비상 관세’ 무효화 기대감.
• 주식-국채수익률 정(+) 상관 구간 지속: 성장 우려 민감도가 인플레 우려보다 커진 국면.
• 상승 거래량 약 70%, 화요일 낙폭의 2/3 회복·사상고점(-2%) 근접: 전면 세척은 아니나 과열 정화에는 유효.


용어 설명과 맥락

• 고베타(High-beta): 시장 변동성 대비 개별 종목 변동성이 큰 종목을 뜻한다. 상승장에선 수익률을 키우지만 하락장에선 낙폭을 키우는 양날의 검이다.

• AI 연계(levered) 기술주: 인공지능 수요와 인프라 확장에 직접 노출된 반도체, 가속기, 클라우드, 모델 배포 생태계 기업들을 의미한다.

• Mag7(마그니피센트 7): 최근 수년간 지수 수익률을 주도해온 소수의 대형기술주 집합을 이르는 통칭이다. 소수 종목에 성과가 편중되면 랠리의 ‘협소성’이 커진다.

• ADP 민간고용ISM 서비스: 미국 고용·서비스업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지표 성격의 월간 통계다. 전망치 상회는 ‘경기 급랭 우려 완화’로 해석되기 쉽다.

• 비상(emergency) 관세: ‘비상’ 권한을 근거로 부과된 관세를 가리킨다. 연방대법원 변론에서 무효화 가능성이 부각되면 환급 재원 문제로 국채 발행 확대재정적자 논의가 불거질 수 있다.

• 주식-국채수익률 상관관계: 최근엔 정(+) 상관이 나타난다. 이는 인플레이션보다 성장 변수에 주가가 더 민감해졌음을 뜻한다. 2021~2023년 인플레이션 국면에선 대체로 음(-)의 상관이 지배적이었다.


해설: 현재 국면의 투자 시사점

이번 반등은 ‘과열 포지션 조정 → 유동성 확인 → 사이클릭 온기 회복’의 전형적인 경로를 재확인시켰다. 특히 6760선 안팎의 기술적 지지와 상승 거래량 70%라는 내부 모멘텀은, 전면적 추세 붕괴가 아닌 ‘모멘텀 재정렬’ 성격을 뒷받침한다. 다만, 소비주 펀더멘털의 실증, AI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구심 지속, 그리고 12월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은 단기 변동성 소스다. 요컨대, 성장 둔화 우려밸류에이션 부담 간 줄다리기 속에서, 균형 잡힌 포지셔닝섹터 분산의 효율이 커지는 구간이라 볼 수 있다.

한편, 관세 리스크의 재평가가 국채 수급재정적자 경로에 미칠 파장은, 최근의 주식-금리 정(+) 상관 구도 속에서 멀티플(Valuation) 민감도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곧 ‘매크로 서프라이즈(ADP·ISM)금리 상승밸류에이션 압박’이라는 고리가 다시금 작동할 수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적 체력(연율 +12% 언급)크레딧 스트레스 부재라는 두 축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관찰 포인트

가격대: 6760선 안팎 지지의 재확인 여부와 사상고점 -2% 갭 회복 속도.
시장 폭: 비(非)AI 섹터의 동반 랠리 확산, 상승 거래량 비중의 추가 개선.
매크로: ADP·ISM 이후 발표될 지표가 ‘성장 둔화 완화’ 내러티브를 지지하는지.
정책·법률: 연방대법원 관세 관련 논의 추이 및 연준 12월 회의의 커뮤니케이션.
크립토-리스크: 비트코인의 반등 유지력과 리스크 선호 지표로서의 유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