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금융그룹 Banco Santander S.A.(산탄데르)는 2025년 목표를 유지하면서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총수익이 견조하게 늘어난 가운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4억3,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산탄데르는 동시에 약 17억 유로(상반기 순이익의 25% 수준)에 달하는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 측은 2025년까지 약 620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하고, 순수수료 수익을 고정 환율 기준으로 중‧고 한 자릿수(5~9%) 범위에서 성장시킨다는 기존 목표를 재차 확인했다. 또한 2025년과 2026년 실적 및 초과 자본을 통해 최소 100억 유로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집행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핵심 실적 지표
• 세전이익: 51억2,000만 유로(전년 대비 10%↑)
• 순영업이익: 91억 유로(4%↑)
• 총수익: 154억7,000만 유로(5%↑)
산탄데르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 창출력과 자본 효율성을 토대로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해설
자사주 매입(share buyback)은 기업이 발행된 주식을 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고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산탄데르는 상반기 이익의 4분의 1을 매입에 투입함으로써 배당 외 추가 수익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또한 고정 환율 기준(constant euros) 성장은 유로 대비 타국 통화 변동성을 제거해 본업의 실질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 지표를 통해 산탄데르는 순수수료 부문의 질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꾸준한 순이자마진 개선과 라틴아메리카·유럽 핵심 시장의 대출 수요 회복이 이어질 경우, 2025년 목표 달성이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금리 사이클 변화, 규제 자본 요건 및 글로벌 경기 둔화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본 기사는 투자 자문이 아니며, 구체적인 투자 판단은 각 투자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