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대 은행 산탄데르(Santander)는 미국과 영국 시장에서의 성장, 고객 수 증가 및 IT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에 힘입어 2028년까지 순이익을 200억유로(20억유로가 아닌 200억유로는 유럽식 표기상 20 billion euros에 해당)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수요일 밝혔다.
2026년 2월 25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산탄데르는 2025년 실적에서 기록적인 순이익 141억유로(=14.1 billion euros)를 기록한 데 이어 수익성 비율 목표를 거의 4%포인트 끌어올려 2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목표 상향은 미국의 웹스터(Webster Financial Corp)와 영국의 TSB 인수에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를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수십 년간 산탄데르의 지리적 다변화는 10개 핵심 시장에 걸쳐 단일 지역의 경기 둔화로부터 은행을 보호해 왔지만, 반대로 라틴아메리카 통화 약세와 같은 환율 변동에 취약하게 만들었다. 산탄데르는 이번 인수로 선진시장에서의 비중을 강화해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을 완화하려는 의도를 나타냈다.
보도 시각 기준 0918 GMT에 산탄데르의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인수와 함께 제시된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대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음을 시사한다.
웹스터와 TSB 인수는 발생액수 기준(그로스 오퍼레이팅 프로핏)에 있어 선진시장 비중을 프로포르마 기준으로 거의 3분의 2(약 66%) 수준로 끌어올렸으며, 이는 기존의 56%에서 증가한 수치다. 산탄데르는 이를 통해 수익의 질(quality of earnings) 향상과 함께 경기 변동 리스크 분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의 2026–2028 전략 계획은 수익성 있는 성장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며, 목표는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2억 1천만 명(=210 million)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 집행의장(Executive Chair) 아나 보틴(Ana Botín)
산탄데르는 작년 말 기준으로 약 1억 8천만 명(=180 million)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었다. 보틴 의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의 실행이 매출 증대와 구조적 비용 하락을 견인할 것이라며, 절감분의 상당 부분이 공통 IT 플랫폼 구축 및 통합 글로벌 운영 모델 도입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산탄데르는 효율성비율(efficiency ratio)을 2025년의 보고치인 41.2%에서 2028년 말까지 약 36%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주주환원정책은 배당 및 자사주 병행 방식으로 설정됐으며, 기본 배당성향(payout ratio)은 50%로 유지하되 2027년부터는 현금 비중을 현재의 절반 수준에서 35%로 상향 조정해 자본비율 목표와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산탄데르는 핵심 자기자본비율(Core Tier-1, CET1) 목표를 2028년까지 약 13%로 제시했으며, 이는 2025년 말의 13.5%와 비교되는 수치다. 은행은 자본 적정성 유지와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2027년 이후 현금 배당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및 추가 정보
효율성비율(효율성 지표)는 은행의 영업비용을 영업수익으로 나눈 비율로, 숫자가 낮을수록 같은 수익에서 더 적은 비용으로 운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어 티어-1 자본비율(CET1)은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핵심 자본비율로, 규제 당국이 중요시하는 안정성 지표다. 프로포르마(pro-forma)는 인수합병 완전 반영 시의 가상 계산치로서, 거래가 반영된 가정하의 수치를 의미한다. 그로스 오퍼레이팅 프로핏(총영업이익)은 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을 제외하기 전의 규모로, 시장·사업부별 기여도를 비교할 때 사용된다.
환율 표기는 보도에 인용된 기준 환율을 따른다. 해당 기사에서는 $1 = 0.8472 유로로 표기되어 있다.
시장·정책적 함의 및 분석
산탄데르의 이번 중장기 목표 제시는 몇 가지 함의를 가진다. 첫째, 선진 시장 비중 확대는 수익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웹스터와 TSB 인수로 선진시장이 총영업이익에 차지하는 비중을 늘린 것은 경기 민감도가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충격 흡수를 강화하는 전략적 조치다.
둘째, IT 통합 및 운영 모델의 표준화는 초기 투자 비용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운영비용 절감과 서비스 일관성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은행이 제시한 효율성비율 36% 목표는 동종 은행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달성 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셋째, 환율 리스크는 여전히 관리해야 할 과제다. 라틴아메리카 통화의 약세는 현지 통화로 벌어들이는 이익을 유로화로 환산할 때 성과를 저하시킬 수 있다. 선진시장 비중 확대는 이러한 환차 충격을 일부 완화하지만, 지역별 포지셔닝과 환헷지 전략의 구현이 성과 달성의 관건이 될 것이다.
넷째, 자본정책과 주주환원의 조화는 투자자 신뢰에 중요하다. 산탄데르는 배당성향 50%와 2027년 이후 현금 비중 상향을 통해 자본비율 목표(CET1 약 13%)를 달성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 균형은 성장 투자(인수, IT)에 필요한 자본과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단기적으로는 인수 관련 통합 비용과 초기 조정비용이 수익성을 일시적으로 압박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시너지 창출, 비용 효율화, 선진시장 수익성 강화을 통해 제시한 수익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는 통합 속도, 규제 승인, 환율 변동, 거시경제 환경 등 복합 요인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출처: 로이터(Reuters), 기자: Jesús Aguado, 2026년 2월 25일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