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스 글로벌, 최대 10억 달러 차입 실패로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 검토

삭스 글로벌(Saks Global)이 운영 자금을 유지하기 위한 채무자 운영 자금(debtor-in-possession, DIP) 조달을 최대 10억 달러까지 확보하지 못하면서 미국 연방법상 파산 제도인 ‘챕터 11(Chapter 11)’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보도는 블룸버그 통신(Bloomberg)의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바탕으로 전해졌다.

2026년 1월 9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삭스 글로벌은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에 실패할 경우 법원 주도의 구조조정(챕터 11) 신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점포 폐쇄와 관련해 청산업체(liquidator)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삭스 글로벌은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을 소유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고급 유통망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삭스 글로벌은 70여 개의 풀라인(full-line) 매장과 약 100여 개의 오프-프라이스(off-price)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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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현재 상황

삭스의 재무적 압박은 2024년에 일어난 니만 마커스 인수 이후 심화됐다고 보도는 전했다. 당시 인수는 약 27억 달러(2.7 billion USD)에 달하는 대규모 차입을 동반한 거래였으며, 높은 부채 비중이 향후 재무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도는 또한 공급업체에 대한 지급 지연이 재고 흐름을 방해해 실물 재고 확보와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반적인 럭셔리 소비 둔화가 매출에 하방 압력을 가해 인수합병을 통한 회복 기대를 약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챕터 11은 미국 연방법상 법인이나 개인 사업자가 법원의 감독하에 채무를 재조정하거나 사업을 계속하면서 부채 구조를 정리하는 제도이다. 채무자 운영 자금(DIP) 금융이란 파산 절차 진행 중인 기업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신규로 조달하는 자금으로, 운영 중단을 막고 청산에 앞서 구조조정 시 필요한 기간 동안 현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DIP 자금 제공자는 통상 우선적 채권 지위를 확보하게 되며, 이는 기존 채권자들에 비해 상환 우선순위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미지나 매장 폐쇄 가능성
보도에 따르면 삭스 글로벌은 일부 매장 폐쇄를 검토하며 청산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비용 절감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초기 조치로 해석된다. 매장 폐쇄는 지역 고용과 임대인(landlord), 공급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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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 분석 및 향후 시나리오(추정)
첫째, DIP 자금 10억 달러 확보 실패로 챕터 11 신청이 현실화되면 법원 주도의 구조조정 절차가 시작된다. 이 경우 회사는 운영을 계속하면서 채권자들과 재무 구조조정 조건을 협상하게 된다. 통상 절차는 수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둘째,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무 재조정 혹은 자산 매각, 점포 축소가 병행될 가능성이 크다. 자산 매각은 고가의 브랜드 자산, 부동산, 재고 패키지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셋째, 공급업체와의 관계에서 미지급 금액이 존재하는 상황이면 거래 신용(trade credit)의 위축으로 재고 회전이 추가로 둔화될 수 있다.

금융시장 및 산업에 미칠 영향(추정)
단기적으로는 삭스 글로벌과 직접 연관된 채권단, 임대인, 공급업체가 신용 위험을 재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고급 소비재·럭셔리 유통 섹터의 동반 약세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며,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 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는 계절적·국가별 판매 회복이 제한되며, 이는 매출과 이익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반대로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부채가 감축되고 비용 구조가 개선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재무 건전성 회복과 경쟁력 재정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투자자·거래 상대가 주시할 포인트
첫째, 법원에 제출되는 공식 파산(또는 구조조정) 서류의 내용과 일정. 둘째, DIP 금융 제공자 확보 여부와 조건(금리·담보·우선순위 등). 셋째, 매장 폐쇄 목록과 자산 매각 계획, 네번째, 공급업체에 대한 지급 재개 여부와 재고 회복 속도. 다섯째, 고급 소비재 수요 지표 및 거시경제 변수(가계 소비, 실업률, 금리 등)의 변화이다. 이러한 지표들이 삭스 글로벌의 재무 전망과 업계 전반의 안정성에 직접적인 시사점을 줄 것이다.

결론
삭스 글로벌의 상황은 고부채 인수 이후의 유동성 관리 실패, 공급망·재고 문제, 그리고 럭셔리 소비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만약 법원 주도의 챕터 11 절차가 개시되면, 단기적으로는 업계 내 불확실성이 확대되겠으나 구조조정의 내용에 따라 중장기적 재무 안정화의 기회도 존재한다. 향후 전개는 DIP 자금의 확보 여부, 법원 제출 서류, 주요 채권자·매수자와의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