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연금, 은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조언 하나

미국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은 수십 년간 미국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회안전망으로 기능해 왔다. 평생 급여에서 연금세를 납부한 뒤 맞는 은퇴기에 이 제도를 통해 받는 급여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 부 또는 대부분의 노후 소득이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사회보장 제도는 수많은 규정과 계산식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프로그램에 익숙한 사람들에게조차 전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숫자에 집중할 것을 조언하는데, 그 핵심이 바로 ‘정년연령(FRA·Full Retirement Age)’이다.

기자가 은퇴자와 예비 은퇴자에게 단 하나의 조언을 제시하라면, “본인의 정년연령과 그에 따른 영향을 반드시 숙지하라”는 것이다. 사회보장연금은 정년연령을 기준점으로 모든 급여가 산정되고, 이를 전후해 급여액이 영구적으로 증감한다.


FRA가 중요한 이유

정년연령에 도달하면 수급자는 자신의 기본보험금액(PIA·Primary Insurance Amount)을 100% 받을 자격이 생긴다. PIA는 연금액 산정의 ‘출발선’으로, 이후 조기 청구(감액) 또는 연기 청구(증액) 여부가 결정된다.

정년연령 표

정년연령 이전에 연금을 청구하면 급여가 영구 감액된다. FRA까지 36개월 이내에 청구할 경우 매월 0.556%(5/9 of 1%)씩, 36개월을 초과해 더 일찍 청구할 경우 추가로 매월 0.417%(5/12 of 1%)씩 깎인다. 예를 들어 FRA가 67세인 가입자가 64세에 청구하면 급여는 20% 줄고, 최조기 청구 가능 나이인 62세에 받을 경우 30%가 감액된다.

반대로 FRA 이후로 청구를 미루면 급여는 매월 0.667%(연 8%)씩 증가하며, 70세까지 최대 24%가량 늘어난다. 70세 이후에는 더 이상 지연연기 증가가 적용되지 않는다.


배우자 연금도 FRA가 기준

사회보장 배우자 연금(spousal benefit)은 대상자가 배우자의 PIA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이 역시 FRA 전에 청구하면 영구 감액된다. 첫 36개월은 매월 0.694%(25/36 of 1%), 이후 매월 0.417%(5/12 of 1%)씩 추가로 줄어든다.

배우자의 PIA가 2,000달러인 경우, FRA(67세)에 청구하면 월 1,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64세에 청구하면 25% 감액된 750달러, 62세라면 35% 감액된 650달러로 떨어진다.


조기 청구 후 근로 시 ‘수입한도’ 주의

많은 은퇴자가 연금을 조기 청구한 뒤에도 파트타임이나 자영업으로 소득을 이어간다. 이때 은퇴소득심사(RET·Retirement Earnings Test)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

FRA에 도달하지 않는 연도의 수입한도는 23,400달러로, 이를 초과하면 2달러당 1달러씩 연금이 감액된다. 반면 해당 연도에 FRA에 도달하는 사람의 한도는 62,160달러이며, 초과분 3달러당 1달러씩 줄어든다. 다만 RET로 인해 감액된 금액은 FRA 이후 사회보장국이 재계산해 서서히 돌려주므로, 완전히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연 23,760달러 ‘숨은 보너스’?

기사 말미에서 The Motley Fool은 “알려지지 않은 몇 가지 전략으로 연 23,760달러까지 추가 수령이 가능하다”고 언급한다. 이는 연금 최적화 전략을 통해 가능한 시나리오로, 조기 청구·연기·배우자 및 생존자 급여 조합 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뜻한다.

부부와 애완견

The Motley Fool은 자사 공시 정책에 따라 기사 작성자가 개인 의견을 서술했으며, 이는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혔다.


용어 해설

• 정년연령(FRA): 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나이로, 출생 연도에 따라 66~67세 사이로 다르다.
• 기본보험금액(PIA): 평생 평균 소득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기준’ 연금액.
• 은퇴소득심사(RET): FRA 이전에 일하면서 일정 소득 이상을 벌면 연금이 일시 감액되는 제도.

전문가들은 은퇴 계획을 세울 때 FRA와 PIA를 정확히 파악하고, 조기 또는 연기 청구가 가져올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해볼 것을 강조한다. 특히 생존 배우자나 은퇴 후에도 일정 소득을 올릴 계획이라면, 감액·증액 규정과 RET의 영향을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