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가 “모든 소프트웨어가 다시 쓰여지고 있다(All software is being rewritten)”고 말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시대에 핵심 공급망 역할을 맡은 대만반도체제조공사(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TSMC)가 2026년을 관통하는 주요 투자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2026년 3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나델라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코드의 최대 30%가 인공지능에 의해 작성되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 비중은 현재 더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나델라의 발언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 전반을 AI에 의존하는 구조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나델라의 발언과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품질 유지를 위해 전 보안사업부 책임자 찰리 벨(Charlie Bell)을 제품 품질 유지에 전념하도록 배치했다. 그는 나델라에 직접 보고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조직 변화는 AI가 소프트웨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인간의 품질 관리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AI가 코드 작성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품질 관리와 최종 검증은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한다.”
TSMC(대만반도체)는 엔비디아(Nvidia), 애플(Apple), AMD(Advanced Micro Devices)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칩을 위탁 생산하는 핵심 파운드리(pure foundry) 업체다. 이 회사는 순수 파운드리 시장에서 전 세계 점유율 72%(2025년 3분기 기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2위 삼성전자(7%)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파운드리(pure foundry)란 반도체 설계(설계 지적재산권, IP)를 보유한 기업으로부터 설계도(마스크)를 받아 실물 칩을 위탁 생산하는 업체를 말한다. TSMC는 자체적으로 칩 설계는 하지 않지만, 제조 역량과 공정 기술, 수율 관리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성능 AI용 GPU(그래픽처리장치) 생산의 중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사양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약 9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AMD가 약 4%로 2위에 그친다. 이들 고성능 GPU 상당수가 TSMC의 생산 설비에서 제조된다. 예컨대 엔비디아의 상위급 칩인 Blackwell 시리즈는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TSMC 공장에서 조립·생산되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 산업 집중도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약 60%가 대만에서 이루어지며, 특히 7나노미터(nm) 이하의 첨단 공정 칩의 약 90%가 대만에서 생산된다. 이러한 공정은 고밀도 트랜지스터와 고속 연산을 가능하게 하며, 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이다.
공학적 용어 설명
나노미터(㎚, nm)는 반도체 공정의 회로 미세도 단위를 의미한다. 숫자가 작을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어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유리하다. 또한, PEG(주가수익성장비율, Price/Earnings to Growth)는 주가가 예상 이익성장률에 비해 고평가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CAGR(연평균성장률,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은 일정 기간 동안의 평균 성장률을 의미한다.
TSMC는 대만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애리조나 공장은 확장 중이며, 궁극적으로 미국 내 6개 공장과 2개의 첨단 패키징 시설을 확보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일본과 독일 등지에 제조 능력 확대 계획을 수립했다.
재무 측면에서 TSMC는 2025년에 매출 1224억 달러(약 122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4년 대비 35.9% 증가한 수치다. 희석주당순이익(EPS)은 46.4% 증가했고, 순이익률은 45%에 달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30%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2029년까지의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을 25%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TSMC의 주가는 PEG 비율 기준으로 약 1.2 수준으로 평가되어, 향후 이익 성장 전망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정한 가치에 근접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러한 수치들은 장기적인 매수-보유 전략을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향후 경제·시장 영향 분석
인공지능이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 정착할수록 고성능 연산용 반도체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TO 케빈 스콧(Kevin Scott)은 2030년까지 회사 코드의 95%가 AI에 의해 작성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으며, 이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이에 필요한 GPU·칩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를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파운드리 중심의 TSMC는 생산 능력 확장과 기술 리더십을 통해 반도체 공급 병목을 완화하려는 고객사의 수요를 대부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변동, 미·중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및 장비 공급 차질 등이 TSMC의 가동률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첨단 공정 점유율(예: 3nm, 2nm) 유지와 해외 생산 기지 확장(미국·일본·유럽)에 따른 비용 구조 변화가 주가와 이익률에 반영될 것이다. 또한, 엔비디아·AMD·애플 등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 및 기술적 협업이 TSMC의 매출 안정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투자자 유의사항
투자를 고려할 때는 다음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첫째, TSMC는 파운드리 특성상 고객사 의존도가 높음으로 특정 고객의 수요 변동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둘째, 첨단 공정 경쟁에서의 기술 우위 유지가 필수적이므로 지속적인 설비 투자(CAPEX)와 연구개발(R&D) 비용이 필요하다. 셋째, 지정학적 리스크(대만 해협 긴장 등)는 공급망 불안으로 연결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단기 주가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투자정보 서비스의 추천 목록과 관련해, 일부 기관형 추천 포트폴리오에서는 TSMC를 현재 ‘톱10’ 추천 종목에 포함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 과거 비슷한 추천 사례(예: 넷플릭스(2004년 추천 시기), 엔비디아(2005년 추천 시기))가 장기적으로 큰 초과수익을 낸 경우가 있었지만, 과거 실적이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공시 및 이해관계
원문 기사 작성자 제임스 하이어스(James Hires)는 여기서 언급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더불어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AMD, Apple, Microsoft, Nvidia, Qualcomm,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등에 대해 추천 또는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종목(예: Apple)은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해당 회사의 공개된 이해관계는 투자 판단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요약 : TSMC는 AI 시대의 핵심 공급망 역할을 수행하는 ‘토목과 삽(픽앤쇼벨)’에 비유되는 기업으로, 고성능 GPU와 첨단 공정 중심의 수요 확대 속에서 생산 능력 확장과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고객 의존도, 지정학적 리스크, 설비 투자 부담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