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단계 신경정신 의학 기업 사이빈(Cybin Inc.)이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한 직후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NYSE American) 시장에서 주가가 18% 폭등했다.
2025년 10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등록 직접 공모(Registered Direct Offering)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에는 보통주와 사전행사 워런트(Pre-funded Warrant)가 1유닛당 6.51달러에 묶음 형태로 제공되며, 각 유닛에는 보통주 또는 사전행사 워런트 1개와 함께 0.35개 비율의 추가 워런트가 포함된다.
사측은 이번 거래를 2025년 10월 31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벤록 헬스케어 캐피털 파트너스(Venrock Healthcare Capital Partners), 오비메드(OrbiMed), 포인트72(Point72), 딥트랙 캐피털(Deep Track Capital) 등 생명공학 분야 ‘톱 티어’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추가로 배정된 워런트는 주당 8.14달러에 행사할 수 있다.
직접 공모란 무엇인가?
‘등록 직접 공모’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사전 등록한 뒤, 언더라이터를 거치지 않고 기관투자자에게 직접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전통적 공모 대비 절차가 간소해 조달 속도가 빠르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자 풀이 필요하다는 특성을 지닌다.
자금 사용 계획에 따르면, 사이빈은 먼저 하이 트레일 스페셜 시추에이션즈 LLC(High Trail Special Situations LLC)가 보유한 무담보 전환사채(Convertible Debenture) 전액을 상환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미 사전 상환 통지를 발송했으며, 하이 트레일은 통지 수령 이후 추가 전환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남은 자금은 사이빈의 핵심 임상 파이프라인인 CYB003ㆍCYB004ㆍCYB005 개발과 운영 자금 및 일반적인 기업 활동에 투입된다. 특히 CYB003은 3상(Phase 3)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해 있어 중장기적인 가치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전문 용어 해설
- 사전행사 워런트(Pre-funded Warrant): 투자 시점에 행사 대금을 거의 전액 납입해 두고, 남은 극소액(통상 0.001달러)을 향후 주식으로 교환하는 권리다. 주식 수 제한 규제를 회피하면서도 지분율 희석을 늦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전환사채(Convertible Debenture): 이자 지급과 함께 일정 조건 충족 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채무자가 주식으로 상환할 수도 있어,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경우 기존 주주에 불리한 ‘희석 리스크’가 존재한다.
거래 주관사는 제프리스(Jefferies), TD 코웬(TD Cowen), 캔터(Cantor)가 공동 선도 배치(Placement) 역할을 맡았으며, 블룸 버튼 증권(Bloom Burton Securities Inc.)이 추가 배치사로 참여한다. 거래 최종 성사는 Cboe 캐나다와 NYSE American의 승인 및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시장 영향과 전망
사이빈은 정신건강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신약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임상 3상 진입 파이프라인이 명확하고, 이번 조달로 재무적 부담을 털어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강화됐다고 진단한다. 다만 워런트와 전환사채 상환 과정에서 지분 희석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은 투자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 관계자는 “정신과 영역은 블록버스터 신약 공백이 큰 분야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3상 결과가 확인될 경우 기업 가치가 단기간에 재평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본 기사는 AI의 지원으로 작성됐으며, 전문 기자의 검수를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