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재이 베리 넷스코프(Netskope)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블룸버그 웨스트(Bloomberg West) TV 인터뷰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넷스코프는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이다. 2025년 8월 22일(현지시간),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나스닥(Nasdaq) 시장에 IPO(기업공개)를 신청했으며, 티커(symbol)는 ‘NTSK’로 정했다. 해당 사실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식 서류에서 확인됐다.
실리콘밸리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넷스코프는 연간 반복 매출(ARR)이 33% 급증해 7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2025 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은 31% 증가해 약 3억 2,8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아직은 흑자 전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순손실 1억 7,000만 달러를 보고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2억 700만 달러 손실에서 다소 축소된 수치다.
최근 높아진 인플레이션과 금리 탓에 한동안 위축됐던 IPO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넷스코프 역시 이 IPO 재개 흐름에 합류했다.
올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Figma) 주가는 첫 거래일에 3배 이상 올랐다. 암호화폐 결제 회사 서클(Circle) 역시 상장 직후 168% 급등했으며, 코어위브(CoreWeave)와 이토로(eToro)도 각각 IPO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이버보안 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도 활발하다. 올해 최대 규모 기술 거래 두 건은 알파벳(Alphabet)의 32억 달러 규모 위즈(Wiz) 인수와,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가 250억 달러를 제시한 사이버아크(CyberArk) 인수 추진이다.
2012년 설립된 넷스코프는 초기에는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개(CASB) 영역에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 경쟁사로는 팔로알토 네트웍스, 시스코(Cisco), 지스케일러(Zscaler), 브로드컴(Broadcom), 포티넷(Fortinet) 등이 언급됐다.
주요 투자자로는 액셀(Accel), 라이트스피드 벤처스(Lightspeed Ventures), 아이코닉(Iconiq)이 있으며, 이들은 최근 피그마의 성공적인 상장 덕분에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와 JP모건체이스(JPMorgan)가 대표 주간사를 맡았으며, 그 외에도 월가 주요 증권사 13곳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