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픈AI(OpenAI)와 알파벳(Alphabet) 등 기업들의 대형 언어 모델(LLM) 성과로 인해 지난 거의 2년 동안 소비자·기업·투자자들이 AI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에 큰 기대를 걸어왔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음성 인식 및 음성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운드하운드AI(SoundHound AI, NASDAQ: SOUN)이 주목받고 있다.
2026년 1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사운드하운드AI는 이름이 시사하듯 기업 대상의 음성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는 고객·직원 지원을 돕는 AI 어시스턴트, 콜센터용 음성 챗봇, 레스토랑 드라이브스루 음성 자동화, 소매용 헬프 키오스크 등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스마트기기를 위한 음성 플랫폼도 제공하며, 차량 내 음성 비서 기능 등을 포함한다.
성장 지표와 실적 개요
사운드하운드AI의 성장세는 가시적이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음성 어시스턴트로의 연간 질의(queries) 실행률(annual run rate)은 50억 건(5 billion)에 달했으며, 이는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수치다. 이는 서비스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매출은 여전히 작은 편으로, 최근 분기 매출은 1,350만 달러($13.5 million)로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다.
더 주목되는 지표는 구독과 계약 예약(구체적으로는 bookings backlog) 규모다. 지난 분기 기준으로 사운드하운드AI의 구독 및 예약 잔액은 7억 2,300만 달러($723 million)이었다. 이는 기업 고객들이 장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회사가 매분기 인식하는 매출 대비 상당한 잠재적 매출 잔량을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잔액은 향후 수년간 톱라인 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핵심 요약: 질의 연간 실행률 50억 건(+90% YoY), 최근 분기 매출 1,350만 달러(+54% YoY), 구독·예약 잔액 7억 2,300만 달러.
경쟁 환경과 주요 위협
AI 스타트업 붐으로 인해 사운드하운드AI의 경쟁자는 급증하고 있다. 사운드하운드AI는 2005년에 설립되어 비교적 오랜 기간 관련 기술을 다져온 이점이 있지만, 적용 가능한 분야 전반에서 계약 경쟁은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구글을 보유한 알파벳(Alphabet)과 같은 대형 기업의 진입이다. 알파벳은 구글 클라우드의 Speech-to-Text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미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Wendy’s)의 드라이브스루 음성 자동화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운드하운드AI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사례가 존재한다.
알파벳은 AI 시장을 수직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수년간 투자해 왔다. 반도체,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력 등 AI 생태계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을 보유하고 있어 막대한 경쟁력이 있다. 따라서 사운드하운드AI는 특정 니치(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강점이 있지만, 알파벳의 시장 진출은 주주들에게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
해설(용어 설명)
독자가 몰랐을 가능성이 있는 용어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Price-to-Sales(P/S) 비율은 기업 가치(시가총액)를 매출로 나눈 비율로, 이익이 아닌 매출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S가 높을수록 매출 대비 시가총액이 큰 상태로 해석되며,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경우가 많다. Bookings backlog는 체결된 계약 중 아직 인식되지 않은 향후 매출 잠재분을 의미하며, 장기 계약이 많은 기업의 향후 매출 가시성을 제공한다. Annual run rate는 특정 기간의 실적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값으로 빠른 성장이나 계절성을 고려해 추정치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Speech-to-Text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밸류에이션과 재무 건전성
글 작성 시점에서 사운드하운드AI의 시가총액은 16억 5,000만 달러($1.65 billion)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회사의 최근 12개월(TTM) 매출 기준 P/S 비율은 거의 30배에 달한다. 주의할 점은 이 수치가 이익이 아닌 매출을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이라는 점이다. 많은 주식의 경우 P/S 비율이 10을 초과하면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20을 넘는 것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간주된다.
재무 현금 흐름 측면에서 사운드하운드AI는 최근 12개월 동안 7,500만 달러($75 million)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소진했고, 같은 기간 순손실은 1억 800만 달러($108 million)에 달했다. 경쟁이 격화되는 AI 시장에서 자금 소진과 대형 경쟁자의 존재는 투자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다. 이러한 재무 지표와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을 종합하면, 현 시점에서의 매수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전문가 분석: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현금 소진, 대형 경쟁 업체의 진입 가능성, 현재의 고평가가 결합되어 있어 단기적 투자 관점에서는 리스크가 크다.
향후 가격 및 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 사운드하운드AI의 주가는 AI 관련 섹터 모멘텀과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향후 분기에서 매출 성장률과 예약(booking) 인식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진다면, 시장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하려 할 것이다. 반대로 매출 인식 지연, 대형 고객의 유출 또는 알파벳·다른 경쟁자의 공격적인 가격책정·패키지 제공이 현실화되면 주가는 급락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 변수들이 주가 및 관련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첫째, 계약 변환율(conversion rate) — 예약 잔액이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와 비율. 둘째, 마진 개선 — 구독 기반 비즈니스의 단가 개선 및 비용 효율화로 손익 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는지 여부. 셋째, 경쟁 구도 변화 — 대형 플랫폼 기업의 완전한 수직 통합 또는 오픈소스·경량화된 스타트업의 등장으로 인해 가격 압박이 발생하는지 여부. 넷째, 자본 조달 여건 — 추가 자본 조달 시의 희석 효과 및 금리 환경이 자금 조달 비용에 미치는 영향.
이들 변수를 감안하면, 투자자는 단기적 모멘텀보다는 계약 전환력, 현금 소진 속도, 경쟁 대응 전략, 그리고 밸류에이션 정상화 여부를 중심으로 리스크-보상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는 성장주에 대한 재평가가 빠르게 일어나므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업은 더 큰 변동성을 경험할 수 있다.
투자 권고와 대안
현 시점에서 사운드하운드AI에 대한 권고는 신중하다. 높은 성장 지표와 거대한 예약 잔액은 매력적이나, 시가총액 대비 매출(>P/S 20–30 배), 최근 12개월의 현금 소진 및 큰 순손실은 중요한 경고 신호다. 따라서 직접 매수에 앞서 다음 대안들을 고려할 것을 권장한다. 첫째, 포지션을 작게 가져가고 계약 전환 및 분기 실적을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둘째, 동일 섹터의 대형 플랫폼(예: 알파벳)이나 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진 기업과 분산 투자한다. 셋째, 옵션이나 ETF 등을 통해 업종 노출을 관리하되 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인다.
참고 공시 및 이해관계
원문에는 모틀리 풀(Motley Fool) Stock Advisor 관련 언급과 함께 모틀리 풀 이사회의 구성원인 알파벳의 임원 Suzanne Frey와 관련된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필자 Brett Schafer는 알파벳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알파벳에 투자·추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 공시가 있었다. 해당 관점들은 원문 작성자의 견해로 제시되었음을 밝힌다.
요약하면, 사운드하운드AI는 빠른 채택과 큰 예약 잔고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이지만, 현재의 고평가와 지속적인 현금 소진, 대형 경쟁자의 위협을 고려할 때 즉각적인 매수보다는 신중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