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하운드 AI(SoundHound AI)는 대화형 및 대리(Agentic)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실사용 환경에 이미 배포해 운영 규모(프로덕션 스케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전 세계 수백만 대의 장치(엔드포인트)에 탑재돼 다양한 산업의 실제 워크플로에 통합돼 있다.
2025년 12월 26일, 모틀리풀(Motley Fool)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사운드하운드 AI(SOUN, 나스닥 상장)는 운영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러한 성과가 향후 5년간 주가 상승으로 직결될지는 여러 가정을 필요로 한다.
성장 촉매(성장 동력)
사운드하운드 AI의 최근 재무 실적은 눈에 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회계 연도 기준) 첫 9개월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억1400만을 기록했다. 회사는 아직 흑자는 아니지만, 경영진은 2026년까지 조정 EBITDA(Adjusted EBITDA) 기준으로 근접 손익분기점(near-break-even) 달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4 회계연도 말에 약 $12억 규모의 계약 잔고(백로그)를 공시했으며, 이는 단기 매출 인식 범위를 넘는 다년(멀티 이어)의 수요 가시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매출 가시성은 중국 업체와의 사물인터넷(IoT) 및 로봇 관련 대규모 계약으로 더욱 강화된다. 해당 계약은 향후 2~3년 내 수천만 대(두 자릿수 백만대) 수준의 AI 탑재 스마트 기기에 사운드하운드 Chat AI 솔루션을 통합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기술적 차별화 측면에서 사운드하운드는 다수 서드파티 음성 AI 업체와 달리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다국어 Polaris 음성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 모델은 음성 통신에서 지연 시간(latency) 감소, 정확도 향상, 인프라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회사는 설명한다. 또한 Amelia 7이라는 대리형(agentic) AI 플랫폼의 출시로 기업 고객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회사는 음성 커머스(voice commerce)가 2026년을 기점으로 파일럿 단계에서 본생산(production) 단계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
재무 추정과 밸류에이션 시나리오
경영진은 향후 가시권 내 연간 유기적 매출 성장률을 50% 이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가이던스(2025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 $1억6500만~$1억8000만의 중간값)를 사용하면 2025 회계연도 매출은 $1억7250만으로 가정된다. 만약 연간 50%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2030 회계연도 매출은 약 $12.9억(약 $1.29bn) 수준에 이를 수 있다.
보수적이지 않은 가정 하에서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면, 2025년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산업의 평균 주가매출비율(Price-to-Sales, P/S) 약 7.4배를 적용할 경우 2030 회계연도 말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96억(약 $9.6bn)으로 산출된다. 이는 보도 시점의 시가총액 $46억(약 $4.6bn) 대비 약 2.1배 수준이다. 따라서 회사가 매출과 수익성을 계획대로 확대한다면, 향후 5년 내 주가가 두 배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된다.
매수 전 고려사항(리스크 및 보수적 시나리오)
다만 투자 판단에는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계약 이행 지연, 고객사 통합 문제, 중국 파트너와의 계약상 변동성, 음성 AI 시장의 경쟁 심화, 모델 개선에 필요한 추가 투자와 그에 따른 마진 압박 등이 그것이다. 또한 기술 채택 속도가 경영진의 가정보다 느릴 경우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
밸류에이션 민감도 측면에서 성장률이 연간 40%로 둔화되거나 P/S 배수가 업종 평균보다 낮게 형성될 경우, 2030년 예상 시가총액과 주가 상승 폭은 크게 축소된다. 반대로 제품 상용화 속도가 빨라지고 음성 커머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면 상향 여지도 존재한다.
추가 설명: 용어와 개념
본문에는 일반 독자가 생소할 수 있는 금융·기술 용어가 다수 등장하므로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사물인터넷(IoT)은 인터넷을 통해 장치들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생태계로, 스마트 기기들이 중앙 서버 없이도 연결돼 서비스에 활용되는 환경을 의미한다. 조정 EBITDA(Adjusted EBITDA)는 기업의 핵심 영업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일회성 비용이나 비현금 비용을 제외한 수치로, 현금 창출력을 가늠하는 보조 지표이다. 에이전틱(Agentic) AI는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거나 다른 시스템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를 말한다. P/S(주가매출비율)는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지표로, 성장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자주 사용된다.
시장 관점의 구조적 영향과 전망
사운드하운드 AI가 제시한 성장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음성 인터페이스와 에지(엣지) 기반 AI 탑재 기기의 확산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통신사, 가전사, 자동차·로보틱스 제조사 등 대형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과의 대규모 장치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음성 커머스 및 음성 기반 고객 상호작용(Voice CX) 시장의 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경쟁 심화와 규제, 지역별 파트너 위험 등은 채택 속도와 단가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회사의 매출 가시성(backlog)과 대규모 장치 계약이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주가에 대해 긍정적 신호가 될 여지가 있으나, 동시에 향후 분기별 실적이 경영진의 가이던스에 미치지 못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요약하면, 사운드하운드 AI는 기술적 차별화(Polaris, Amelia 7)와 대규모 계약 잔고,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IoT·로보틱스 통합 계약이라는 구체적 매출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다. 경영진의 성장 가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5년 내 시가총액이 두 배 이상 확대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전망은 높은 성장 가정과 산업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 가정을 전제하므로 투자자는 리스크(계약 이행, 경쟁, 규제, 수익성 전환 시점 등)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Manali Pradhan, CFA는 언급된 주식들에 포지션이 없으며, 모틀리풀은 사운드하운드 AI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다.”
참고 자료(기사 발행 정보)
이 보도는 2025년 12월 26일에 공개됐으며, 모틀리풀의 분석을 기반으로 나스닥 플랫폼에 게재된 콘텐츠를 인용해 작성되었다. 본문에 포함된 수치와 계약 관련 정보, 경영진의 가정은 보도 시점의 공개 자료와 회사 발표를 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