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하운드 AI, 질주 지속… 2026년 ‘톱 AI 주식’이 될 수 있을까

사운드하운드 AI,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며 성장 가속… 그러나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

핵심 포인트
사운드하운드 AI(NASDAQ: SOUN)는 음성 인식과 생성형 AI를 결합해 레스토랑 드라이브스루부터 자동차, 금융, 의료, 보험까지 광범위한 산업에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 그러나 이익은 아직 가시권에 들지 않았다.
최근 분기 매출 급증과 수주 확대에도, 밸류에이션과 운영마진이 향후 주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대다수 투자자들의 인공지능(AI) 경쟁 관심은 초거대 컴퓨팅 인프라와 막대한 자본적지출(capex)에 쏠려 있다. 반면, 특정 문제 해결을 위해 AI를 현업에 적용하는 작은 기업들에 대한 탐색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 안에서 매력적인 제품큰 상업적 기회를 동시에 보여주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2025년 11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그 대표적 사례 중 하나가 사운드하운드 AI다. 이 회사는 분기마다 인상적인 결과를 이어가며 성장세 둔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사운드하운드 AI는 2026년을 겨냥해 매수해야 할 ‘톱 AI 주식’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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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컴퓨터로 차트를 보는 모습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기술과 제품: ‘음성 인식 + 생성형 AI’의 상용화

사운드하운드 AI의 전략은 오디오(음성) 인식AI를 깊게 통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새로운 발상이 아니라, 애플의 시리아마존의 알렉사가 이미 시도했던 분야다. 그러나 이들 기존 디지털 비서는 사용자 발화를 잘못 인식하거나, 문맥에 맞지 않는 응답을 제공하는 경우가 잦았다.

사운드하운드는 이를 고성능 엔진으로 보완한다. 예컨대 레스토랑 드라이브스루 주문에서는 일부 상황에서 인간보다 더 정확하고 빠른 응답을 보일 수 있다고 평가된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레스토랑 주문을 넘어 디지털 자동차 어시스턴트, 금융기관, 헬스케어, 보험 등 다양한 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들 산업은 업무 반복성이 높고 표준화가 가능한 영역이 많아, AI 모델의 정확도와 회복탄력성이 충분하다면 사람이 수행하던 일부 역할을 대체할 여지가 크다.

실제 3분기에는 상위 10개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중 3곳이 사운드하운드의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추가 구매했고, 또 다른 2곳은 계약을 갱신했다. 또한 회사는 지역 병원과의 계약을 체결했고, 전 세계 여러 보험사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생성형 AI 도입에 대한 고객 신뢰가 높아질수록, 해당 플랫폼의 사용 확산과 수익원 다변화는 가속될 수 있다.

생성형 AI란? 주어진 데이터와 문맥을 학습해 텍스트·음성·이미지 등을 새롭게 생성하거나 요약·변환하는 AI를 말한다. 콜센터 자동화, 차량 음성비서, 레스토랑 주문대화형 인터페이스가 중요한 분야에서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실적과 가이던스: 성장률은 견조, 전망은 상향

사운드하운드는 3분기전년 대비 68% 늘어난 $4,200만(4,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2025년 연간 매출 전망$1억6,500만~$1억8,000만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직전 가이던스 $1억6,500만~$1억7,800만 대비 상단을 소폭 올린 것이다. 2026년 실제 실적이 가이던스를 넘어설지는 수요·수주 반영 속도에 달려 있으나, 현재의 소프트웨어 수요 흐름을 고려하면 추가 상향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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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성장이 곧 주가의 무조건적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시장은 성장률 못지않게 수익성 개선의 신호를 주목한다. 특히 영업손익현금흐름 지표가 안정적 개선 경로를 타는지가 2026년 주가 리레이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 완화됐지만 여전히 ‘비싸다’

10월 이후 조정을 거치며 사운드하운드 AI의 주가는 사상 최고가 대비 약 50% 하락했다. 실적이 좋은데도 주가가 밀린 것은 이상해 보일 수 있으나, 상승 전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과도했다면 조정은 합리적이다. 실제 주가매출비율(P/S) 지표를 보면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사운드하운드 AI P/S 비율 차트
SOUN PS Ratio 차트 (출처: YCharts)

최근 고점에서 이 종목은 매출의 약 60배에 거래됐다. 현재는 약 31배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저렴한 구간과는 거리가 있다. 단, 매출 성장률이 매우 높다면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은 정당화될 수 있다. 결국 관건은 성장률의 지속 가능성수익성 전환 속도다.

용어 설명
P/S(주가매출비율): 시가총액을 연매출로 나눈 값. 매출 1달러당 시장이 얼마를 지불하는지를 보여준다. 성장주는 P/S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운영마진(영업이익률): 매출에서 영업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 사업의 체력과 효율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Capex(자본적지출): 서버·반도체 등 생산·운영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장기 투자 비용. AI 인프라 확대 국면에서 기업들의 capex는 크게 증가했다.


수익성: ‘두 배 지출’의 무게, 운영마진이 분수령

현재 사운드하운드는 매출의 약 두 배를 지출하는 구조에 가깝다. 이는 흑자 전환까지 상당한 거리가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고성장 기업의 일시적 손실은 흔하지만, 손실 폭이 과도하면 자금 조달 리스크희석 우려가 커진다. 따라서 운영마진 개선은 2026년 성과를 가늠할 핵심 열쇠로 보인다.

사운드하운드 AI 운영마진(분기) 차트
SOUN 운영마진(분기) 차트 (출처: YCharts)

요지는 명확하다. 운영마진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기 시작한다면, 성장 프리미엄은 다시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 반대로 개선이 지연되면 조정 국면의 연장을 피하기 어렵다. 2026년을 ‘톱 AI 주식’의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지 여부는, 매출총이익 개선·영업비용 효율화·대형 고객 온보딩 속도 같은 실행 변수에 좌우될 것이다.


현재 투자 판단: ‘멈추지 않는’ 수요 vs. ‘아직 비싼’ 가격

사운드하운드 AI는 산업 다각화고객 레퍼런스 확대라는 두 축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금융 상위권 고객의 추가 구매와 갱신, 병원·보험 부문의 신규 계약은 플랫폼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고, 운영마진은 업계 상위권과 비교해 개선 여지가 크다. 요컨대, 강한 성장높은 가격이 공존하는 구간에서 시장은 수익성 시그널을 기다리고 있다.


참고: ‘지금 $1,000를 투자해야 할까?’ 관련 정보

The Motley Fool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매수 유망 10개 종목을 선정했으며, 그 목록에 사운드하운드 AI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이 리스트에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가 올랐을 때 $1,000를 투자했다면 각각 $562,536, $1,096,510이 되었을 것이라는 역사적 수익 사례가 소개돼 있다*. 또한 Stock Advisor총 평균 수익률981%로, S&P 500187% 대비 시장 초과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1월 17일. The Motley Fool은 아마존애플을 보유·추천하고 있으며, 해당 매체의 공시 정책은 별도로 제공된다.


결론: 2026년 핵심 관전 포인트는 ‘영업 레버리지’

요약하면, 사운드하운드 AI는 고객 확장, 산업 다변화, 빠른 매출 성장이라는 세 가지 축에서 질주 중이다. 가격은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지만, 운영마진 개선이 확인되는 순간 리레이팅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수익성 전환이 지연되면, 최근의 하락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 2026년 ‘톱 AI 주식’으로 자리매김할지 여부는 제품 채택 확산 속도비용 구조의 체계적 개선에 달려 있다.


출처·저작권 고지

Keithen Drury는 아마존 보유 포지션이 있으며, The Motley Fool아마존애플을 보유·추천한다. The Motley Fool Disclosure Policy가 적용된다. 본 문서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