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리그 재가동, 아라비안 드릴링 주가의 숨통을 틔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추 서비스 기업 ADES가 잭업 리그 1기와 다수의 육상(온쇼어) 리그에 대해 운영 재개 통보(resumption notice)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아라비안 드릴링(Arabian Drilling) 주가는 장중 9 %까지 급등하며 투심 회복세를 엿보였다.
2025년 10월 29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재가동 결정은 올해 들어 잇따른 리그 중단으로 고통을 겪어 온 아라비안 드릴링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회사 주가는 2024년 1월 이후 61 % 급락했으나, 이날 개장 직후 6 % 이상 오르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아라비안 드릴링은 2025년 2분기 기준 총 8기의 리그 운영이 중단됐고, 5기는 계약이 없는 상태였다. 회사가 제시한 중기 로드맵에 따르면 2026년까지 추가 육상 리그 8기가 가동될 예정이지만, 동시에 해상(오프쇼어) 리그 1기가 추가로 중단될 가능성도 내포돼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프로젝트 일정과 국제 유가 흐름이 동시에 호전될 경우, 이번 재가동이 주가 반등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용어 해설: 잭업 리그와 온쇼어 리그
※ 잭업 리그(jack-up rig)는 바다 위에 설치되는 이동식 해상 시추설비로, 설치 시 다리를 내려 해저에 고정한 뒤 갑판을 해수면 위로 끌어올려 안정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온쇼어 리그는 육지에서 땅을 뚫어 석유·가스를 찾는 시추 시설을 뜻한다. 해상 리그가 기상·파도 영향을 크게 받는 반면, 육상 리그는 인프라·운송비 등 비용 요인이 달라 투자성과가 상이하다.
최근 주가 동향과 리스크 요인
아라비안 드릴링은 2024년 초 이후 리그 가동률 저하, 유가 변동성, 계약 만료 장기화 등으로 주가가 한때 60 % 이상 급락했다. 특히 사우디 정부가 2024년 하반기에 추진한 생산 감축 정책과 일부 프로젝트 지연이 리그 중단을 부추긴 것이 치명타였다. 이번 재가동 통보는 그간 누적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첫 번째 트리거로 해석된다.
다만 회사 관계자들은 “잭업 리그 1기 재가동만으로 전체 현금흐름이 즉시 개선되긴 어렵다”며 “추가적으로 최소 3~4기의 리그 계약 갱신이 뒷받침돼야 재무 구조가 안정권에 들어선다”는 신중론도 내놓았다.
산업적 관점에서의 함의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전략 아래 석유·가스 매장량 관리와 재생에너지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국영기업 아람코가 발주하는 시추 계약의 변동성이 높아졌고, 이는 국내외 드릴링 업체들의 캐시플로우에 직격탄이 됐다. 이번 ADES 발표는 사우디 발(發) 발주 시장이 다시 회복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동종업계 전반에 긍정적 심리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국제 유가는 브렌트 기준 배럴당 80 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만약 유가가 90달러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투자 규모가 확대돼 추가 리그 재개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반대로 70달러 이하로 밀릴 경우, 오늘의 호재가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전망 및 결론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변수는 추가 리그 복귀 속도와 계약 단가다. 업계 평균 일일 시추 단가는 최근 5%가량 상승세를 이어 왔지만, 사우디 정부의 인위적 생산 조정이 반복될 경우 단가가 다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아라비안 드릴링이 장기적 주가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가동률·단가·운영비용 세 축을 모두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본 기사 내용은 AI가 자동 생성한 초안을 편집자가 검수한 뒤 최종 게재했으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