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증시, 호텔·관광·운송·보험 강세 속 소폭 상승…타다울 전종합지수 0.10%↑

[리야드 증시 마감] 사우디아라비아 증권거래소(타다울)에서 타다울 전종합지수(TASI)0.10%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호텔·관광, 운송, 보험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다.

2025년 7월 2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리야드 시장은 전반적으로 매수 우위 흐름을 보이며 마감했으나, 업종·종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거래 종료 기준 타다울 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0% 오른 0.10%의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193개로 하락 종목 136개를 앞섰으며, 보합 종목은 28개였다.


▶ 세부 종목 성과

장중·장마감 기준 주요 상승 종목은 다음과 같다.

• Tourism Enterprise Co. (TADAWUL:4170)+9.91%(+0.11포인트) → 52주 최고가 1.22리얄
• BAAN Holding Group Company SJSC (TADAWUL:1820) – +9.63%(+0.21포인트) → 2.39리얄
• Raydan Co. (TADAWUL:6012) – +6.67%(+0.89포인트) → 14.24리얄

반면, 약세를 기록한 종목은 다음과 같다.

• BURUJ Cooperative Insurance Co. (TADAWUL:8270)-4.11%(-0.78포인트) → 18.20리얄
• Fawaz Abdulaziz AlHokair Company (TADAWUL:4240) – -3.03%(-0.92포인트) → 29.46리얄
• Saudia Dairy and Foodstuff Co. (TADAWUL:2270) – -2.84%(-7.80포인트) → 266.40리얄


▶ 원자재·환율 시장 동향

국제 유가(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32%(-0.87달러) 하락한 배럴당 65.1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만기 Brent유는 1.07%(-0.74달러) 내린 68.44달러에 마감했다.

8월물 금 선물-1.12%(-37.90달러) 조정돼 트로이온스당 3,335.60달러로 내려섰다.

외환시장에서 EUR/SAR(유로-사우디리얄) 환율은 0.05% 변동 없는 4.41리얄을 유지했으며, USD/SAR(달러-사우디리얄) 환율도 변화 없이 3.75리얄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 선물(주요 6통화 대비 달러가치)은 0.29% 상승한 97.40을 나타냈다.


▶ 용어 설명

타다울 전종합지수(TASI)는 사우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를 편입하는 대표 지수로, 우리나라의 코스피·미국의 S&P 500처럼 시장 전반을 보여주는 지표다.

사우디리얄(SAR)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법정통화로, 달러(USD)와 사실상 고정환율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USD/SAR 변동폭은 일반적으로 크지 않다.

한편, WTI·Brent유는 각각 미국·북해산 원유 가격지표로, 산유국인 사우디 증시에서도 유가 변동이 투자심리를 크게 좌우한다.


▶ 시장 평가

시장 참가자들은 호텔·관광과 운송업종의 동반 강세가 하절기·성지순례(하즈) 수요 기대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보험주 또한 하즈 기간 차량·여행 보험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영향을 받았다. 다만 국제 유가 및 금 가격이 조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귀금속 관련 종목엔 부담 요인이 됐다.

이날 Tourism Enterprise Co.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회복세를 견인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리야드 증시는 향후 유가 흐름, 미 달러 추이, 연휴 소비 시즌 등에 주목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업종별 차별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