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20일(현지시간) 사우디 증시는 소매·통신·보험 업종의 동반 약세 속에 타다울 종합지수(TASI)가 0.3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2025년 7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TASI는 전장 대비 0.38% 내린 9, ?포인트(지수 값 미제공)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리테일, 통신·IT, 보험 섹터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주요 상승 종목1은 다음과 같다.
• Tourism Enterprise Co.(종목코드 4170) +9.20% (0.08사우디리얄 상승) → 0.95리얄
• National Metal Manufacturing Co.(2220) +9.03% (1.40리얄 상승) → 16.91리얄
• Arab Sea Information Systems Co. SJSC(7201) +6.27% (0.33리얄 상승) → 5.59리얄
주요 하락 종목2은 아래와 같다.
• Fawaz Abdulaziz AlHokair Co.(4240) -9.95% (3.28리얄 하락) → 29.70리얄
• SHL Financing Co. SJSC(1183) -6.99% (1.63리얄 하락) → 21.70리얄
• Al Andalus Property Co. SJSC(4320) -6.31% (1.34리얄 하락) → 19.90리얄 (52주 신저가)
하락 종목은 총 235개로 상승 종목 92개를 크게 앞섰으며, 2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Al Andalus Property Co. SJSC 주가는 52주 최저치인 19.90리얄로 떨어졌다.”
국제 원자재·환율 동향
•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0.30% 하락한 배럴당 66.05달러.
• 브렌트유 9월물은 0.35% 하락한 배럴당 69.28달러.
• 8월물 금 선물은 0.39%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3,358.30달러.
• EUR/SAR 환율은 0.26% 상승한 4.36사우디리얄.
• USD/SAR는 변동 없이 3.75사우디리얄 유지.
• 미국 달러지수(DXY) 선물은 0.25% 하락한 98.20.
전문가 시각 및 시장 진단
시장 전문가들은 “소매·통신·보험 업종의 동반 조정 흐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과 맞물려 사우디 증시의 단기적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소비 경기 민감 업종인 리테일 부문의 급락은 하반기 소비 회복 전망을 재차 점검하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가격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 경제 전반에도 심리적 부담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우디 정부의 장기 비전인 ‘비전 2030’에 따른 민간 부문 육성 전략이 지속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시장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용어 설명
타다울 종합지수(TASI)는 사우디아라비아 유일의 증권 거래소인 타다울(Tadawul)에 상장된 전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 대표 지수다. SAR(사우디리얄)은 사우디 중앙은행(SAMA)이 발행하는 공식 통화이며, 미국 달러(USD)와는 사실상 고정 환율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DXY(달러지수)는 주요 6개 통화 바스켓(유로·엔·파운드·캐나다달러·스웨덴크로나·스위스프랑)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로, 국제 원자재 가격과 신흥국 통화 변동성을 가늠하는 데 자주 활용된다.
투자자들은 해당 지수를 통해 글로벌 달러 강세·약세 흐름을 파악하고, 사우디리얄의 실질 구매력 변화를 점검할 수 있다.
전망
향후 사우디 증시는 국제 유가, 미국 금리 인상 경로, 그리고 국내 소비 회복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공공·민간 합작 투자 확대 및 정부의 경제 다각화 노력은 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뒷받침할 요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