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증시 마감 하락… 타다울 종합지수 0.43% 내려 52주 최저치 경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타다울(사우디아라비아 증권거래소) 종합지수가 목요일 장 마감 기준 -0.43% 하락하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5년 9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농업·식품, 미디어·출판, 보험 업종의 동반 약세가 지수 전반의 하락을 이끌었다.

타다울 종합지수(TASI)는 전장 대비 0.43% 내린 52주 최저치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 심리는 약세가 지배했고, 특히 경기 민감도가 높은 업종에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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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종목 가운데서는 Thimar Development Holding Co(종목코드 4160)가 +5.84%(+2.56포인트) 급등하며 46.40리얄에 마감했다. 이어 AYYAN Investment Co SJSC(2140)가 +5.09%(+0.59포인트) 오른 12.19리얄, Raydan Co(6012)는 +2.93%(+0.39포인트) 상승한 13.71리얄로 거래를 끝냈다.

하락 종목으로는 Arriyadh Development Co.(4150)가 -5.23%(-1.58포인트) 떨어진 28.64리얄에 마감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Middle East Healthcare Co CJSC(4009)는 -4.38%(-2.45포인트) 하락한 53.50리얄, National Medical Care Company(4005)는 -4.23%(-7.10포인트) 내린 160.80리얄로 장을 마쳤다.

전체적으로 하락 종목 232개상승 종목 105개보다 우세했으며, 보합으로 마감한 종목은 21개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했음을 시사한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도 약세가 이어졌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9%(-0.82달러) 하락한 배럴당 62.85달러에 거래됐다. 11월물 브렌트유는 -1.20%(-0.81달러) 내린 66.68달러였다. 12월물 금 선물은 -0.36%(-13.10달러) 떨어진 온스당 3,668.90달러로 집계됐다.

주목

외환시장에서 EUR/SAR 환율은 +0.05% 변동돼 4.39를 기록했고, USD/SAR+0.01% 변동된 3.75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편 달러 인덱스 선물(DXY)은 +0.11% 오른 97.85로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됐다.

“증시 하락과 더불어 국제 유가 및 금 가격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는 다층적으로 위축됐다”고 현지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용어 설명*
타다울 종합지수(TASI)는 사우디 증시 전체의 시가총액 가중 평균을 나타내는 대표 지수다. WTI·브렌트유는 각각 미국 텍사스와 북해 지역의 원유 가격을 뜻하며, 달러 인덱스(DXY)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가늠하는 지표다.

전문가 의견
단기적으로는 국제 유가의 추가 변동성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사우디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초반으로 밀려난다면 에너지 중심 경제 구조의 수익성과 상관관계가 높은 금융·건설 업종까지 약세가 확산될 수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구조개혁 정책과 원자재 가격 회복 여부가 지수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