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경작 면적 확대에도 옥수수 선물가격, 강보합세 유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이 12일(현지시간)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농무부(USDA)가 경작‧수확 면적을 다시 한 번 확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 가는 모습이다.

2025년 9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경작 면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세계 재고 전망치가 일부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시카고 근월물 9월물(25년 만기)부셸(약 25.4kg)당 1/2센트 하락한 $3.98½에 거래되며 보합권을 나타냈다.

CBOT 옥수수 9월물 차트

주목

USDA가 이날 발표한 9월 작물 생산(Crop Produc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25년 미국 옥수수 예상 단수는 에이커당 186.7부셸(bpa)로 지난 8월 전망치보다 2.1bpa 하향 조정됐다. 반면 파종 면적은 147만에이커 증가한 9,872.8만에이커, 수확 면적은 135.6만에이커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총생산량은 7,300만부셸 늘어난 168억1,400만부셸(bbu)을 기록했다.

WASDE(세계농산물수급전망) 보고서에서는 2024/25년 미국 기말 재고가 전월 대비 2,000만부셸 증가한 13억2,500만부셸로 전망됐다. 다만 수출 수요를 1억부셸 상향 조정하면서 신곡(New Crop) 재고는 전월보다 700만부셸 감소한 21억1,000만부셸로 예상됐다.

미국 현물 옥수수 가격

세계 공급‧수요 측면에서 USDA는 구곡(Old Crop) 기말 재고를 1.07백만톤 상향한 2억84.18백만톤으로 수정했다. 이는 브라질 생산량을 300만톤 증산한 결과다. 반면 신곡 세계 재고는 1.14백만톤 감소한 2억81.4백만톤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세(09:30 EST 기준)*
• Sep-25 선물: $3.98½(▼0.5¢)
• 현물 평균가(CmdtyView): $3.76½(▲0.5¢)
• Dec-25 선물: $4.20(▲0.25¢)
• Mar-26 선물: $4.37½(▲0.25¢)
• 신곡 현물: $3.76½(▲0.5¢)

주목

* 1부셸(bushel)은 약 25.4kg, 옥수수의 국제 표준 거래 단위다. 생산량(bbu)과 재고(bbu)도 모두 부셸 단위로 표기한다.

전문가 해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출 수요 1억부셸 상향이다. 이는 최근 브라질·우크라이나 수확 지연과 흑해 물류 리스크에 따른 미국산 옥수수의 가격 경쟁력 회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경작‧수확 면적이 동시에 확대된 만큼, 파종 면적이 사상 최대치라는 공급 부담은 여전히 잔존한다. 향후 기상 변수와 남미 파종 진척 상황이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CBOT 옥수수 12월물 차트

한편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기사 작성 시점에서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닌 일반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