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생우(라이브 캐틀) 선물이 25일(현지시간) 장 종료 기준 전일 대비 0.67~1.00달러 상승하며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8월물이 2.92달러 올라 축우(畜牛)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난 모습이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주간 현물 거래(캐시 마켓)는 미 남부 지역에서 파운드당 230~231달러, 북부 지역에서는 240~242달러 수준에서 형성됐다. 또한 금요일 오전 진행된 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에서는 캔자스주 물량 325두가 237.50달러에, 텍사스주 BidTheGrid™ 거래 120두가 233달러에 체결됐다.
한편 비육우(피더 캐틀) 선물도 2.47~2.65달러 올랐으며 8월물은 주간 기준 7.37달러 급등했다. CME 비육우 지수(Feeder Cattle Index)는 7월 24일자 기준 2.65달러 오른 328.83달러를 기록해 현물 가격 상승세를 반영했다.
사육 우(牛) 조사(캐틀 온 피드)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중 사육장 유입(플레이스먼트)은 전년 동월 대비 7.86% 감소한 141만 1,000두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같은 달 도축(마케팅)은 170만 7,000두로 전년 대비 4.42% 줄었으며, 7월 1일 기준 사육장 내 사육 두수는 1,119만 5,000두로 0.96% 감소했다.
미 농무부(USDA)가 1년 만에 재개한 7월 가축 재고(바이애뉴얼) 보고서는 7월 1일 기준 육우 암소(비프 카우) 재고가 2,865만 두로 전년 대비 1.2% 줄었음을 보여줬다. 육우 대체 암소(Replacement Heifers) 역시 3.7백만 두로 5.1% 감소했다.
동일 보고서에서 6월 냉동 창고 내 쇠고기 재고는 3억 9,567만 8,000파운드로, 전월 대비 2.98%, 전년 대비 0.92% 각각 감소했다.
USDA 도매 박스드 비프(Boxed Beef) 가격도 약세였다. 25일 오후 기준 초이스(Choice)는 1.41달러 내린 366.68달러, 셀렉트(Select)는 2.13달러 내린 344.87달러를 기록했으며, 초이스·셀렉트 스프레드(가격 차)는 21.85달러로 집계됐다.
USDA 예비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 총 소 도축 물량은 54만 9,000두로 전주 대비 1만 4,000두, 전년 동주 대비 5만 6,176두 각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주 비육우 유입이 크게 줄어든 만큼 하반기 공급 타이트(tight)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시장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개별 선물 계약 마감가*
• Aug 25 Live Cattle – 226.475달러(+0.675)
• Oct 25 Live Cattle – 223.150달러(+1.000)
• Dec 25 Live Cattle – 223.475달러(+0.825)
• Aug 25 Feeder Cattle – 331.375달러(+2.475)
• Sep 25 Feeder Cattle – 332.200달러(+2.550)
• Oct 25 Feeder Cattle – 331.000달러(+2.650)
* 괄호 안 수치는 전일 대비 변동폭을 의미한다.
용어 풀이
Cattle on Feed는 비육용으로 사육장(Feedlot)에 투입된 소를 집계한 지표로, 향후 도축·공급량을 예측하는 핵심 선행지표다. Feeder Cattle은 사료를 급여해 체중을 늘린 후 생우로 전환하기 전 단계의 비육우를 지칭하며, Boxed Beef는 도축된 소에서 부위를 나누어 박스에 포장·유통하는 도매용 쇠고기다.
이번 주 생우·비육우 시장은 공급 부족 우려와 사료 곡물 가격 안정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6월 플레이스먼트 감소율이 7.86%에 달했다는 사실은 4분기 이후 수급 불균형 심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곡물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사료 비용 부담 완화로 생산자 마진이 개선될 수 있지만, 공급 감소에 따른 도매·소매 가격 상승 압력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