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Sanofi)는 비재발성 이차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non-relapsing secondary progressive multiple sclerosis, nrSPMS)에 대한 경구용 후보약물 토레브루티닙(tolebrutinib)의 미국 규제 심사가 미국의 목표 처리일인 2025년 12월 28일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15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사노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의 추가 지침을 2026년 제1분기 말까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의 목표 처리 일정이 연장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FDA의 요청에 따라 토레브루티닙의 확대 접근 프로토콜(expanded access protocol)을 제출했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알렸다. 사노피의 주식 표기는 SNY 및 SAN.PA이다.
핵심 사실 : 미국 규제 당국의 심사 기간이 2025년 12월 28일의 목표일을 넘길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 지침은 2026년 1분기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노피는 FDA 요청에 따라 확대 접근 프로토콜을 제출했다.
토레브루티닙의 개요 : 토레브루티닙은 경구 투여 가능한 브루톤 타이로신 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 억제제로, 뇌 투과성(brain-penetrant) 특성을 갖추도록 설계된 실험적(임상 단계) 치료제이다. 회사는 이 약물이 만성적이고 미세하게 지속되는 신경염증(smoldering neuroinflammation)을 표적으로 하며, 이는 다발성 경화증(MS) 환자에서 장애 진행(disability progression)의 핵심 동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용어 설명 : 다발성 경화증(MS)은 중추신경계의 면역매개성 질환으로, 신경섬유를 둘러싼 수초(myelin)가 손상되어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한다. 이차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secondary progressive MS)은 초기의 재발(remitting) 단계에서 점차적으로 기능이 악화되는 단계로 전환되는 형태를 말한다. 특히 비재발성(nrSPMS)은 명확한 재발이 동반되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인 기능 저하가 진행되는 유형을 지칭한다. BTK 억제제는 면역세포의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하여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이며, 뇌 투과성이 확보되면 중추신경계 내의 염증성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규제 진행 상황 : 보도에 따르면 사노피는 FDA의 추가 요청에 응답해 확대 접근 프로토콜을 제출했으며, 이는 환자 접근성 및 임상적 사용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한 절차적 조치로 해석된다. 확대 접근 프로그램은 임상시험의 대상이 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응급 또는 치료적 필요에 따라 후보약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제적 메커니즘이다. 다만 확대 접근 프로토콜의 승인 여부와 범위는 규제 기관의 검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장 및 임상적 의미 : 이번 심사 연기 전망은 환자 및 투자자, 그리고 임상 커뮤니티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규제 결정의 지연은 잠재적 상용화 시점과 수익화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해당 적응증이 진행성 MS 환자군의 치료 공백을 메우는 경우 임상적 니즈와 상업적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승인 지연은 회사의 중기 매출 전망과 시장 기대를 재조정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확대 접근 프로토콜 제출은 단기적으로는 일부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으나, 상용화 전의 광범위한 처방 확대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규제 일정의 구체성 : 사노피는 미국의 목표 처리일(US target action date)인 2025년 12월 28일을 넘겨 심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명확히 밝혔으며, 회사 차원에서는 2026년 제1분기 말까지 FDA로부터 추가 지침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일정은 FDA의 내부 검토 진행 상황 및 추가 자료 요청, 임상 데이터의 보완 필요성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전망과 리스크 : 규제 심사 지연은 여러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 우선 임상 데이터의 해석에서 추가 분석이나 보완이 필요할 경우 FDA는 심사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 둘째, 안전성·효능 관련 추가정보 제출 요구가 있을 수 있으며, 셋째, 라벨링(사용상 주의사항 및 적응증) 또는 임상 적용 범위에 대한 세부 조율이 필요할 경우에도 시간이 소요된다. 사노피가 이미 확대 접근 프로토콜을 제출한 점은 일부 환자군에 대한 조기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평가되지만, 이는 규제 최종 결정의 대체 수단이 아니다.
투자자와 임상의 관점 : 투자자들은 이번 발표를 통해 사노피의 단기 실적 및 주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규제 지연은 통상적으로 뉴스에 민감한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주가의 단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상용화 시점이 늦어질수록 회사의 기대 수익이 연기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임상의들은 확대 접근 프로토콜이 승인될 경우 일부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나, 임상적 근거와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된 이후에야 광범위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산업적 함의 : 이번 사안은 중증 신경질환 영역에서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면역조절 치료제의 규제·상업화 경로가 여전히 복잡하다는 점을 재확인시킨다. 규제 당국은 신약의 이익과 위험을 균형 있게 평가하기 위해 추가 데이터와 실무적 검토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는 임상 개발 전략과 상업 계획 수립에 있어 유연성과 대비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종합 : 사노피는 토레브루티닙의 미국 규제 심사가 2025년 12월 28일 목표일을 넘겨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6년 제1분기 말까지 FDA의 추가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는 FDA의 요청에 따라 확대 접근 프로토콜을 제출했으며, 이는 일부 환자의 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절차적 조치로 해석된다. 규제 지연은 상용화 시점과 수익화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 및 의료계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