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크먼( Bill Ackman )은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Pershing Square Capital Management)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서 최근 시장 왜곡(market dislocation)이 수년 만에 우량 기업을 매수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진입점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하며 투자자들에게 거시적 우려를 넘어서 할인된 기회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2026년 3월 30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애크먼은 지난 주말 소셜 플랫폼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
Some of the highest quality businesses in the world are trading at extremely cheap prices. One of the best times in a long time to buy quality. Ignore the bears.
“라고 밝혔다. 그는 특정 종목들에서 매우 비대칭적인(asymmetric) 기회가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관련 대기업인 페니 메이(Fannie Mae)와 프레디 맥(Freddie Mac)을 예로 들며 이들 종목이 “지나치게 싸다(stupidly cheap)“고 표현했다.
애크먼의 낙관적 관점은 에너지 가격 상승,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에 대한 기대의 변화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진 시점에 제시되었다. 최근의 변동성은 여러 섹터의 밸류에이션을 낮추었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애크먼은 또한 “
One of the most one-sided wars in history that will end well for the U.S. and the world. And we have the potential for a large peace dividend.
“라고 적어 전쟁 종결과 그에 따른 평화 배당(peace dividend) 가능성도 언급했다.
정치적·지정학적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도 기사에 포함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전쟁이 종결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희망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면서도, 합의가 “곧( shortly )” 도출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이 “즉시(immediately)” 재개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란의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에너지 가격과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퍼싱스퀘어의 운용 현황과 상장 계획도 기사에 언급되었다. 런던 상장 폐쇄형 펀드인 Pershing Square Holdings는 최근 웹사이트 기준으로 연초 대비 올해 들어 3월 초까지 약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퍼싱스퀘어는 이달 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티커명 “PS”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해, 해당 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이 퍼싱스퀘어의 집중형 포트폴리오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사용하는 구조를 연상시키는 영구 자본(permanent capital) 형태로의 전환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핵심 용어 설명
페니 메이(Fannie Mae)·프레디 맥(Freddie Mac)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일반적으로 정부 후원 기관(GSE, Government-Sponsored Enterprises)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 발행 또는 담보 매입을 통해 은행과 다른 대출기관이 더 많은 주택담보대출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애크먼이 이들 종목을 “지나치게 싸다”고 지칭한 것은 시장이 이들 기업의 장기 수익력이나 구조적 중요도를 과도하게 할인하고 있다는 관측을 반영한다.
폐쇄형 펀드(closed-end fund) : 발행된 주식 수가 고정되어 있으며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매매되는 투자펀드를 말한다. Pershing Square Holdings는 런던에 상장된 이러한 형태의 펀드로, 유동성 및 NAV(순자산가치)와의 괴리(프리미엄·할인)가 발생할 수 있다.
영구 자본(permanent capital) : 기업 또는 투자펀드가 지속적으로 장기 투자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본 구조를 의미한다. 퍼싱스퀘어가 NYSE 상장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단기 환매 압력 없이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주식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자본구조다.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분석
첫째, 애크먼이 지적한 대로 우량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시점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대형 블루칩 또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예: Fannie Mae·Freddie Mac)처럼 실적의 변동성이 낮고 구조적 역할이 큰 기업은 경기 회복 및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치투자 성향의 자금은 이러한 종목에 유입될 여지가 생긴다.
둘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증대시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고품질 주식(quality stocks)은 방어적 역할을 하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수단으로 선호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높은 성장 기대가 반영된 종목이나 이자율 민감 산업은 추가 조정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셋째, 퍼싱스퀘어가 NYSE 상장을 추진함으로써 대형 투자자들의 자금 배분이 변화할 수 있다. 상장이 완료되면 일반 투자자들도 애크먼의 집중형 대형주 포트폴리오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어, 특정 종목 또는 섹터에 대한 수급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퍼싱스퀘어 홀딩스의 연초 이후 약 19% 하락과 같은 실적 흐름은 신규 상장 시점의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예: 이란 관련 갈등)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된다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어 주가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어 평화 배당이 현실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애크먼이 언급한 ‘평화 배당’은 단기적 경기 개선과 더불어 자본의 재배분을 촉진할 것이다.
투자자에게 주는 실용적 시사점
투자자들은 다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개별 종목을 매수할 때는 밸류에이션, 실적 지속성, 규제·정책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둘째,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금리 민감도와 에너지 가격 노출을 점검해 변동성에 대비하는 헷지(hedge)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상장 예정인 투자차익 구조(예: Pershing Square의 NYSE 상장)는 새로운 자금 유입과 유동성 변화를 수반할 수 있으므로, 상장 관련 공시와 운용보고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애크먼의 발언은 현재의 시장 조정 국면을 장기적 기회로 활용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다만 투자 판단은 각 투자자의 투자기간, 위험 허용도,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달라지므로 신중한 분석과 분산투자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