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약세에 증시 후퇴…S&P·나스닥 1주일 최저 기록

미국 주요 지수 하락: S&P 500 지수(SPY)는 -0.96%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IA)는 -0.57%, 나스닥100 지수(QQQ)는 -1.53% 하락하며 장중 약세를 보였다. 3월물 E-mini S&P 선물(ESH26)은 -0.96%, 3월물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1.56% 하락했다. 이날 S&P 500과 나스닥100은 1주일 내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2026년 1월 14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업체와 소위 “매그니피선트 세븐(Magnificent Seven)”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약세가 광범위한 시장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미국의 대응을 주시했고, 로이터 통신은 일부 미군 인원이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Al Udeid) 공군기지에서 철수 권고를 받은 것으로 보도했다. 해당 기지는 지난해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표적이 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지속하라고 이란인들에게 촉구했으며, 시위자 사망자 수를 확인한 뒤 “그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원자재·금융시장 반응: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WTI 원유 가격은 2.5개월 만의 고점으로 상승했고, 금·은·구리는 안전자산 및 원자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미 국채(T-note)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T-note 가격이 오르고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4.14%로 4bp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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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와 연준 관련 발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최종수요)는 전년비 +3.0%로 예상(+2.7%)을 상회했고,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PPI도 전년비 +3.0%로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6%로 예상(+0.5%)을 웃돌았고,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5% 증가했다. 1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비 +5.1% 상승해 연 환산 435만 건으로 2년 9개월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제지표의 강세와 더불어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는 미국 경제가 “회복력(resilience)“을 보이고 있다며 이달 금리 인하를 위한 명확한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애나 폴슨(Anna Paulson)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노동시장이 안정화되며 올해 성장률이 약 2% 내외가 된다면 연말에 소폭의 정책금리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며 완화적 시각을 보였다.

닐 카시카리: “경제에 대한 ‘동력(impetus)’이 없어 이달 금리 인하를 보지 않는다.”
애나 폴슨: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노동시장이 안정화되면 연내 일부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


금리·채권시장 동향: 3월 만기 10년물 T-note(심볼 ZNH6)는 소폭 상승했으며, 10년물 수익률은 약 -4.1bp 하락해 4.136%를 기록했다. 다만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장기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는 요인도 존재한다.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브레이크이븐)은 2.313%로 2.25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국채 수익률 역시 하락세를 보였으며, 독일 10년물 분트는 2.823%(-2.4bp), 영국 10년물 길트는 4.354%(-4.4bp)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루이스 데 과인도스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좋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 및 용어 설명: 본문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요 용어와 개념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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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그니피선트 세븐(Magnificent Seven): 시가총액이 매우 큰 7개 기술주 집단(예: Nvidia, Amazon, Apple 등)을 가리키는 시장 용어로, 이들 주가의 등락이 전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 E-mini 선물: 주가지수의 소형화된 표준화 선물계약으로,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도 거래하기 쉬운 형태다. ESH26과 NQH26은 각각 S&P 및 나스닥 3월물 계약의 심볼이다.
  • T-note: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 국채(노트)로, 수익률은 금리 기대와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한다.
  • 브레이크이븐(inflation breakeven): 명목 국채 수익률과 물가연동국채 수익률의 차이로 향후 기대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지표다.
  • PPI(생산자물가지수): 생산 단계에서의 물가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쓰인다.
  • MBA 모기지 신청건수: 주간 모기지 신청 수치로 주택담보대출 수요와 모기지 금리 민감도를 보여준다.

업종별·종목별 주요 흐름: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ARM Holdings(ARM)과 브로드컴(AVGO)은 각각 4% 이상 하락했고, 마블 테크놀로지(MRVL)는 3% 이상 하락, 램리서치(LRCX),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KLA(KLAC)는 2%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론(MU)과 퀄컴(QCOM)도 1% 이상 하락했다.

매그니피선트 세븐 중 엔비디아(NVDA), 아마존(AMZN), 테슬라(TSLA)는 2% 이상 하락,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 애플(AAPL)도 1% 이상 하락하며 지수 압박 요인이 됐다.

반면 에너지 섹터는 강세를 보였으며 WTI 유가 급등의 수혜로 APA(APA)는 5% 이상 상승, 데본(DVN), 코노코필립스(COP), 옥시덴탈(OXY)은 3% 이상 상승했다. 엑슨모빌(XOM), 필립스66(PSX), 마라톤(MPC), 발레로(VLO) 등 정유·에너지 업체도 2%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고 다우 지수에서는 셰브런(CVX)이 2% 이상 상승해 상승을 리드했다.

암호화폐 관련 종목도 강세였다. 비트코인(BTCUSD)은 2개월 만의 고점에서 3% 이상 상승했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는 7% 이상 상승했다. 코인베이스(COIN), 갤럭시 디지털(GLXY), 라이엇(RIOT)은 3% 이상 상승했다.

개별 악재로는 중국 규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트립닷컴(TCOM) ADR이 16% 이상 하락했고, UBS가 리비안(RIVN)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하며 8% 이상 하락했다. 글라우코스(GKOS),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웰스파고(WFC) 등도 실적·전망 부진으로 하락했다. 반면 TG Therapeutics(TGTX)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상회해 9% 이상 상승, 모자이크(MOS)는 모간스탠리의 목표가 상향으로 6% 이상 상승했다.


예정된 이벤트와 향후 전망: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경제지표와 연준 관련 발언에 맞춰져 있다. 목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주간)가 전주 대비 7,000건 증가해 215,000건 수준으로 예상되며, 1월 엠파이어 제조업지수는 4.9포인트 상승해 1.0로 예상된다. 금요일에는 12월 제조업생산이 -0.1% 감소할 것으로, 1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1포인트 상승해 40로 전망된다. 분기 실적 시즌은 이번 주 은행권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의 4분기 실적 성장률을 연간 기준 +8.4%로 전망했다. 다만 매그니피선트 세븐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4.6%로 낮아진다.

금리 전망 측면에서 시장에서는 1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25bp 금리 인하 확률을 약 3%로 할인하고 있다. 경제지표의 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혼재는 향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를 시사하며, 실물 경기회복 신호가 이어질 경우 채권금리는 재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 분석: 단기적으로는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의 약세, 그리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이 재평가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원유·귀금속 등 안전자산 및 실물자산은 상승세를 보이며 섹터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향후 수 주간 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 실물경제 지표, 그리고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금리 민감 업종(예: 성장주)과 경기·원자재 민감 업종(예: 에너지·소재)을 분리하여 리스크 관리와 포지션 조정이 필요하다.

추가 정보: 이날 주요 발표 예정 기업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씨티그룹(C), 웰스파고(WFC) 등이 있다. 기사 작성 시점(2026-01-14) 기준, 본문에 언급된 수치와 발언은 공개된 자료에 근거한다.

작성자: Rich Asplund, Barchart
발행일: 2026년 1월 14일
공시: 기사 작성 시점에 저자는 본문에 언급된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