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 이더리움: 현재 더 나은 투자처는 무엇인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직면한 선택은 여전히 쉽지 않다. 전통적 주식시장의 S&P 500처럼 시장 전체 성과를 대표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해당하는 단일 상품이 암호화폐 시장에는 아직 부재하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개별 암호화폐를 직접 선별해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6년 2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크고 널리 알려진 선택지는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이다. 두 코인 모두 업계를 대표하는 선구자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매수처인지에 대해서는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견해차가 존재한다.

Ethereum logo on tablet

이 기사는 두 명의 업계 필진이 제시한 쟁점을 바탕으로, 각 코인의 역할과 장단점, 그리고 향후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정리하고 전문적 관점에서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실무적 판단 기준을 추가로 제시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세계를 움직이는 “디지털 오일”

도미닉 바술토(Dominic Basulto)이더리움(ETH)을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큰 자산으로 평가한다. 그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보유 자산을 넘어 하나의 블록체인 생태계라는 점을 핵심 우위로 꼽는다. 비트코인도 블록체인 위에서 개발이 진행되지만, 스마트계약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NFT, 블록체인 게임, 탈중앙화금융(DeFi) 등 실질적 사용과 혁신의 대부분은 이더리움 계열 플랫폼에서 주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술토의 주장에 따르면, 새로운 블록체인 혁신이 등장할 때 이더리움은 종종 첫 시도와 채택의 선두에 서 왔다. 과거에는 일부 실패 사례(초기 메타버스 구현 등)도 있었지만, 대체로 생태계 내부의 혁신이 이더리움 가격 상승으로 연결된 경우가 많았다.

특히 그는 탈중앙화금융(DeFi)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다. 스마트계약 플랫폼으로서의 이더리움은 이미 상당한 가치를 창출했으며, 캐시 우드(Cathie Wood) 등 일부 투자자는 향후 5년 동안 스마트계약 플랫폼이 5조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기사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당시 비트코인 시가총액 약 1조 달러와 비교할 때 거의 다섯 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요약하면, 이더리움은 단순 가치 저장수단을 넘어 금융 시스템을 재편할 수 있는 인프라 역할을 하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추월해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논리다.


비트코인: 암호화폐 기반 가치 저장의 유일한 진지한 선택

앤더스 빌룬드(Anders Bylund)는 비트코인(BTC)을 가치 저장(value store) 관점에서 독보적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이더리움이 스마트계약 분야에서 혁신적이긴 하지만, 수많은 경쟁자가 존재하며 기술적 우위가 상대적으로 교체 가능하다고 본다. 반면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효과와 이미 확보한 거대한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대체재의 등장을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빌룬드는 비트코인이 향후 수년·수십 년에 걸쳐 투자자에게 상당한 수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며, 미래의 돈이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만 달러, 십만 달러, 심지어 백만 달러대 목표가 제시되는 것도 이 같은 장기적 매크로 관점에 기인한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투자에 내재된 리스크도 상세히 언급한다. 현재까지는 블록체인 보안이 유지돼 왔지만, 만약 성숙한 양자 컴퓨팅 같은 기술이 등장하면 보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 또한 각국의 정부와 규제기관의 정책이 우호적이냐 적대적이냐에 따라 비트코인의 성장 경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기술적·제도적 리스크 이외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전통적 반감기 사이클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거래 승인 시스템 등의 운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빌룬드는 포트폴리오 분산의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건강한 비중’으로 편입해야 할 자산이라고 제안하며, 만약 단 하나의 암호화폐만 보유해야 한다면 비트코인을 선택하겠다고 밝힌다.


기술 및 용어 설명(초보 투자자를 위한 보충)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 블록체인 상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는 계약 조건을 코드화한 것으로, 제3자 개입 없이 계약 이행을 자동화한다. 이더리움 플랫폼은 스마트계약 실행을 핵심 기능으로 지원해 다양한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의 기반이 된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디지털 자산의 고유성을 증명하는 데 쓰인다. 예술품·게임 아이템·인증서 등 고유성을 필요로 하는 자산에 활용된다.

DeFi(탈중앙화금융): 블록체인과 스마트계약을 이용해 은행·중개인 없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의미한다. 대출·예치·스와프 등 전통 금융의 기능을 분산형으로 구현한다.

네트워크 효과: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서비스의 가치가 증가하는 현상으로, 비트코인의 경우 이미 확립된 사용자·거래·인프라가 새로운 경쟁자 진입을 어렵게 만든다.


전문가 관점의 투자·시장 영향 분석

두 코인의 장기적 포지셔닝은 서로 다른 ‘투자 논리’를 제시한다. 이더리움은 활용성(Use case) 기반의 성장에 의존하며, 스마트계약과 DeFi·NFT·블록체인 게임 등 생태계 확장에 따라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희소성·신뢰성 기반의 가치 저장 논리에 의존한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전략은 투자자의 시간 수평(투자 기간), 위험선호도, 그리고 기술·규제 변화에 대한 수용력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실무적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① 시가총액과 네트워크 안정성: 비트코인은 이미 약 1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형성하며 네트워크 효과가 강하다. 새로운 블록체인 솔루션이 기술적 우위를 내세워도 대규모 전환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② 생태계 확장과 수요 창출: 이더리움은 스마트계약 플랫폼으로서 생태계의 다양성과 확장 속도가 곧 수요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캐시 우드가 언급한 5조 달러 규모의 가치 창출 전망은 이더리움 기반 생태계가 금융시장 구조를 재편할 경우를 전제로 한다.

③ 규제 리스크 및 기술 리스크: 두 코인 모두 규제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해 왔지만, 양자컴퓨팅 등 보안 위험이나 규제 강화를 통해 사용·거래가 제한될 경우 가격과 유동성에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이더리움은 경쟁 플랫폼(예: 다른 스마트계약 체인)의 등장과 확장성 문제, 수수료(가스비) 구조 개선 여부가 성장의 열쇠다.

④ 포트폴리오 관점: 분산투자 원칙에 따라 암호화폐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적정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자산을 모두 보유할 경우, 비트코인을 ‘안전 자산 비중’, 이더리움을 ‘성장 배팅’으로 구분해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 실무적으로 타당하다.


향후 가격·경제에 미칠 영향(시나리오별 분석)

1) 낙관적 시나리오: 규제 환경이 점진적으로 명확해지고 기관투자가 유입이 가속화되면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기능으로, 이더리움은 플랫폼 수요 증가로 각각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더리움 기반의 금융 인프라 확장은 전통 금융시장에 중장기적 영향(수수료 구조 변화, 금융상품 분산화)을 미칠 수 있다.

2) 기술적 리스크 확산 시나리오: 양자 컴퓨팅 등 신기술이 블록체인 보안성을 위협하면, 단기적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흔들릴 수 있고, 전반적 디지털 자산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

3) 경쟁 심화 시나리오: 이더리움의 스마트계약 경쟁자들이 현저한 기술·비용 우위를 확보하면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이 위축될 수 있다. 반대로 이더리움이 레이어2 확장성 개선·수수료 개선을 통해 경쟁우위를 유지하면 플랫폼 경제의 중심으로서 가격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다.


실무적 권고 사항

투자자는 자신의 위험선호와 투자기간을 명확히 설정한 뒤, 규제·기술 리스크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단기 트레이딩이 아닌 장기 보유를 염두에 둔다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적절히 분산해서 편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또한 포지션을 설정할 때는 시장 유동성, 거래소 신뢰성, 세무·규제 환경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투명성 관련 고지: 원문에서는 필진들이 비트코인·이더리움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해당 기사에서 인용된 견해는 각 필진의 분석에 기반한 것이다. 이 보도는 2026년 2월 24일자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재구성한 것이며, 투자 판단은 독자의 책임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