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 정리
비트코인은 초기 투자자들에게 인생을 바꿔놓는 수익을 안겨주었다. 더 많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유입될 경우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낙관론이 존재한다. 그러나 지난 15년간 보여준 충격적인 수익을 그대로 재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026년 1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비트코인(토큰 심볼: BTC)은 약 245달러에서 거래되던 시점에서 시작해 현재 1만 1,6000달러가 넘는 수준까지 올랐다. 당시 비판가들은 2010년의 최초 거래 가격인 $0.003에서 이미 8,166,566%가량 상승했다고 주장하며 거품이라고 평가했다. 2010년 어느 남성이 10,000 BTC로 피자 두 판을 산 일화는 유명한 사례다. 오늘의 시가로는 그 피자 값이 $1.16 billion에 해당한다.

비트코인이 제시하는 강세 논리
비트코인은 작업 증명(Proof of Work, PoW)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채굴된다. 채굴 보상은 약 4년마다 반감(halving)되어 채굴로 얻는 비트코인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같은 반감과 채굴 난이도의 증가는 채굴자들로 하여금 더 강력한 반도체 칩(예: GPU, FPGA, ASIC)을 도입하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초기의 CPU 기반 채굴은 상업적 경쟁에서 밀려났다.
오늘날에는 Riot Platforms(NASDAQ: RIOT)과 Mara(NASDAQ: MARA)처럼 대규모 ASIC 채굴 설비를 보유한 기업들만이 안정적으로 신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구조가 되었다. 소규모 채굴자는 이론적으로 GPU나 FPGA로 채굴 가능하나, 전기비용이 채굴로 얻는 토큰의 가치보다 더 커서 경제성이 떨어진다.
비트코인은 총발행량이 2,100만 개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현재 약 1,990만 개이 채굴되었다. 이러한 희소성은 비트코인을 많은 알트코인보다 금·은 등 귀금속에 더 가깝게 만든다. 동시에 비트코인은 온라인에서 즉시 전송·검증할 수 있고 디지털 지갑에 보관 가능하며 하나의 토큰을 100,000,000사토시로 분할해 소액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등 전통적 귀금속과는 다른 유동성과 응용성을 가진다.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은 주로 법정화폐(fiat currency)에 대한 헤지(대체수단) 관점에서 나온다. 법정화폐는 금과 같은 물리적 자산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며 정부 정책과 물가 상승률에 따라 장기적으로 실질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중앙정부의 직접 통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총발행량이 고정돼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희소자산으로서의 매력이 있다.
규제·시장 구조 변화
2025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이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디지털 지갑 없이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대폭 높였고, 시장 참여자의 범위를 넓혀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엘살바도르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했고, 한때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설립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러한 제도적·정책적 변화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자산에서 제도권 수용의 대상이 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렇다면 지금 비트코인 1,000달러를 사면 평생 먹고살 수 있나?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캐시 우드(Cathie Wood)는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2.4 million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의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2046년 $21 million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이 같은 낙관 전망은 장기 보유자에게 큰 기대를 준다.
다만 이러한 목표가 현실화될 경우를 가정해도, 현재 시점에서의 신규 $1,000 투자가 평생을 보장할 만큼의 자산으로 불어날지는 의문이다. 예컨대 비트코인이 캐시 우드의 목표인 $2.4M에 도달하면 $1,000는 약 $20,900로 불어나고, 세일러의 목표인 $21M에 도달하면 약 $182,600가 된다. 이는 시장을 크게 아웃퍼폼하는 수익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가 기대하는 은퇴자금 전부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 판단을 위한 추가 고려사항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할 때 유의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격 변동성이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왔으며 단기간 내에 자산의 상당 부분이 증발할 위험이 존재한다. 둘째, 채굴의 중앙화다. 채굴 자원이 소수의 대형 기업에 집중되면 네트워크 보안이나 시장 유동성에 대한 구조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규제 리스크다. 각국의 규제 방향에 따라 ETF 승인, 법정화폐 인용 여부, 세금 정책 등 투자 수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넷째, 환경 및 에너지 이슈다. PoW 방식의 높은 에너지 소비는 정치적·사회적 제약을 초래할 수 있다.

대체 투자 대비 검토
모틀리풀의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팀은 현재 투자 매력도가 높은 상위 10개 종목을 제시했으며, 그 목록에는 비트코인이 포함되지 않았다. 스톡 어드바이저가 과거 제시한 종목의 예로는 2004년 12월 17일 추천 당시 넷플릭스(Netflix)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오늘날 $647,425가 되었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NVIDIA)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1,071,739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1,056%로, 동 기간 S&P500의 189%를 크게 상회한다고 명시했다(수익률 기준일: 2025년 9월 15일).
“투자자는 비트코인이 제공하는 희소성과 디지털 전송성, 제도권 수용 확대를 고려하되, 과거의 극적인 상승이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는 가정에는 신중해야 한다.”
용어 설명
작업 증명(PoW)은 네트워크 참여자가 암호화 퍼즐을 해결해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이 과정은 계산 능력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네트워크 보안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반감(halving)은 일정 주기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로, 비트코인의 공급 증가율을 자동으로 축소한다.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은 특정 연산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된 반도체로,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된 장비다. ETF(상장지수펀드)는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매매되는 펀드로, 현물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들이 지갑 없이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법정화폐(fiat currency)는 정부가 통용을 보장하는 화폐를 의미한다.
가격 전망과 거시경제적 영향 분석
비트코인의 중장기 가격은 다음 요인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1) 제도권 채택의 속도: ETF 및 기관 보유 확대는 유동성과 수요 기반을 강화해 장기 상승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 (2) 통화정책과 금리: 낮은 금리는 실물자산과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 유인을 높여 비트코인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인상기에는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이탈해 가격 하방압력이 생길 수 있다. (3) 규제·법제화: 주요 국가의 규제 강화는 단기적 급락을 유발할 수 있으나, 명확한 규제 틀은 장기적 수용을 돕는다. (4) 공급 측 요인: 반감과 채굴 난이도, 채굴자 보유 물량(법인 및 개인 보유의 이동)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과거의 극적인 성과로 인해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남아 있지만, 지금 당장 $1,000을 투자하는 것만으로 평생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은 낮다. 보다 현실적인 접근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위험관리(예: 분할 매수·손절 규칙), 투자 목표와 시간축을 명확히 한 뒤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다.
참고 및 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 레오 선(Leo Sun)은 기사 내 언급된 주식들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비트코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추천한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과거 수익률 등 수치 자료는 원문에 명시된 날짜 기준으로 제공된다.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