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라, 피터 린치 모델서 93% 획득…전력 유틸리티 대형주 가운데 최고 점수

밸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Guru Fundamental Report에 따르면, 비스트라(VISTRA CORP, 티커: VST)가 전력 유틸리티 업계 대형 성장주 가운데 피터 린치 P/E-성장 전략에서 가장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밸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가지 ‘구루’ 투자 전략 중 피터 린치 모델은 비스트라에 총점 93%를 부여했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전략이 해당 종목에 ‘관심’을 보인다는 의미이며, 90%를 넘어설 경우 ‘강한 관심’을 뜻한다.

비스트라는 시가총액이 큰 대형 성장주로, 사업 영역은 발전소 운용·전력 판매·재생에너지 개발 등 전력 유틸리티 전반을 아우른다. 밸리디아 평가에 따르면 회사는 견조한 수익 성장률과 양호한 대차대조표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린치 전략이 요구하는 핵심 조건을 충족했다.

세부 평가지표

P/E-성장 비율(P/E/G): PASSED
매출 및 P/E 비율: PASSED
재고 대비 매출 비율: PASSED
EPS 성장률: PASSED
총부채/자기자본 비율: PASSED
잉여현금흐름: NEUTRAL
순현금 포지션: NEUTRAL

피터 린치(Peter Lynch)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매질런 펀드’(Magellan Fund)를 운용하며 연평균 29.2%의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S&P 500(15.8%)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린치는 “바보라도 운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찾아라. 언젠가는 정말로 바보가 운영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라는 촌철살인 조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용어 해설

P/E-성장 비율(P/E/G)은 주가수익비율(P/E)을 연간 EPS(주당순이익) 성장률로 나눈 지표다. 1.0 이하일수록 ‘수익 대비 성장률이 저평가’됐음을 시사한다.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CAPEX)를 뺀 값이다. 이 수치가 플러스이면 배당·자사주 매입·부채상환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순현금 포지션(Net Cash)은 현금성 자산에서 총부채를 차감한 값으로, 양(+)이면 재무적 유연성이 높다.

전문가 시각

시장 전문가는 “93%라는 점수는 린치 모델에서 찾아보기 드문 수치”라며 “전력 유틸리티 종목은 통상 규제 리스크와 막대한 설비투자로 인해 성장성이 제한되지만, 비스트라는 화력·태양광·배터리 저장시스템(BESS)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잉여현금흐름과 순현금 지표가 ‘중립(Neutral)’로 평가됐다는 점은 향후 대규모 설비투자와 부채 상환 계획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스트라 투자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북미 ERCOT(텍사스 전력시장) 및 PJM(미 동부 전력시장)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보유해 전력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가 크다. 둘째, 2026년까지 7GW 이상의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전망이다. 셋째, 피터 린치 모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배당 성향을 점진적으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리스크 요인

반면 ▲천연가스 가격 변동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축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고점 장기화로 인한 차입비용 증가 ▲미국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화력발전소 감가상각 비용 확대 등은 여전히 감시가 필요한 변수다.

결론적으로, 비스트라는 피터 린치의 ‘성장 대비 합리적 가격’ 철학을 충족하는 드문 전력 유틸리티 종목으로 평가된다. 다만 유틸리티 특유의 높은 고정비 구조와 규제 리스크가 상존하므로, 투자자는 재무 레버리지와 현금흐름 추이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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