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SPX)는 +0.32% 오른 5,312.45,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는 +0.52% 상승한 39,684.21, 나스닥 100 지수(IUXX)는 +0.30% 오른 19,262.87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써 AI 랠리를 이어 갔다.
2025년 10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지수 선물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 12월물 E-mini S&P 선물(ESZ25)은 +0.32%, 나스닥 선물(NQZ25)은 +0.30% 각각 상승했다.
금리 하락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bp 내려 4.10%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가 “노동시장이 약화됐다”며 “다가오는 FOMC 회의에서 0.25%p 금리 인하에 열려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노동시장이 약하다(Labor market is weak)” ―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2% 급락해 에너지 업종 전반에 부담을 줬다.
AI 기대·탄탄한 경제가 추가 랠리 견인
이번 주 미 증시는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증가가 기업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에 힘입어 연일 신기록을 썼다. 시장은 견고한 미국 경기와 추가적인 연준 완화 기조가 성장세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
그러나 미 연방정부 부분 폐쇄(Shutdown)가 2주 차에 접어들며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 통계 발표가 줄줄이 지연돼 주간 실업수당 청구, 8월 무역수지, 9월 고용보고서가 모두 연기됐다. 셧다운이 길어지면 10월 15일 예정된 소비자물가(CPI) 발표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셧다운 기간 동안 64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휴직을 겪어 실업률이 4.7%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딜링룸의 관심은 관세·무역 협상 진전과 셧다운 해소 움직임에 쏠려 있다. 이날 발표될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10월 잠정치)는 54.0으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이 예상된다.
실적 가이던스·금리 인하 기대
기업 실적 전망은 호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2% 이상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 가이던스를 제시해 최근 1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 순익 증가율은 +7.2%로 2년 만의 최저이며, 매출 증가율도 5.9%로 2분기 6.4%에서 둔화될 전망이다.
연방기금선물(FFR) 선물시장은 10월 28~29일 FOMC에서 25bp 인하 확률을 95%로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동향
해외 증시는 혼조세였다. 유로 Stoxx 50은 +0.01% 보합권을 나타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4%, 일본 니케이225는 -1.01% 각각 하락 마감했다.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3.2bp,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4.8bp 하락했다. ECB 위원인 나겔 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현 통화정책 변경 문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고, 카작스 라트비아 총재는 “금리가 중립 수준”이라 평가했다.
채권시장: T-노트와 매입·환매
12월물 10년 만기 T-노트 선물(ZNZ5)은 +11틱 올랐다. 이날 딜러들의 쇼트 커버링이 진행된 가운데, 1,19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을 앞둔 헤지 포지션 해소가 가격을 지지했다. 정부 셧다운 장기화가 실업 증가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연준의 추가 완화를 용이하게 할 것이란 기대도 반영됐다.
E-mini 선물과 같이 지수당 계약규모를 축소한 ‘마이크로’ 계약은 레버리지를 낮추고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상품이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는 대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AI나 빅데이터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기업을 뜻한다.
미국 개별 종목 동향
상승 종목
어플라이드 디지털(APLD) +27% ― 노스다코타 제2 데이터센터를 위한 대형 클라이언트(하이퍼스케일러)와 ‘심층 협상’ 진행.
엘라스틱(ESTC) +9% ― 5억 달러 자사주 매입·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 상향(17억~17.03억 달러).
앰코(AMCR) +3% ― 연간 주당순이익(EPS) 0.80~0.83달러 가이던스 제시.
센트러스 에너지(LEU) +5% ― 에버코어 ISI 목표주가 252→452달러 상향.
엔시노(NCNO), 압티브(APTV)도 애널리스트 긍정적 평가로 1%대 상승.
하락 종목
WTI 급락 여파로 APA, COP, DVN, FANG, OXY, HAL 등 에너지주 1~2%대 약세.
벤처 글로벌(VG) -19% ― BP와의 LNG 중재 패소에 따른 수십억 달러 손해배상 우려.
모자이크(MOS) -8% ― 3분기 인산염 판매량(170만 톤) 컨센서스(183만 톤) 하회.
리바이스(LEVI) -9% ― 연간 EPS 전망 1.27~1.32달러(컨센서스 1.31달러) 제시.
독시미티(DOCS) -2% ― JP모건 언더웨이트 하향·목표가 62달러.
주요 실적 발표(10월 10일)
컴퍼스 다이버시파이드(CODI), 힝엄 인스티튜션 포 세이빙(HIFS), 이머전(IMMR), 머큐리티 핀테크(MFH), 누릭스 테라퓨틱스(NRIX), 트릴러 그룹(ILLR), 유니티 뱅코프(UNTY), XCF 글로벌(SAFX) 등이 실적을 공개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