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플러그파워(Plug Power)가 청정에너지 시장을 두고 서로 다른 기술 전략으로 경쟁하고 있다. 블룸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플러그파워는 양성자 교환막 연료전지(PEM)와 전해조(electrolyzer)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들 기술적 차이는 향후 고객군, 적용 분야, 성장 속도, 자본집약성 측면에서 서로 다른 리스크와 기회를 만들어낸다.
2026년 1월 7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두 기업은 각자 다른 강점과 과제를 안고 있으며 투자 관점에서 향후 10년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상이하다고 평가된다. 이 보도는 양사 최신 실적과 파트너십, 시장 전망을 근거로 비교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블룸에너지의 강점과 실적
블룸에너지는 AT&T, Honda, Oracle 등 대형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현장 전력(On-site power) 수요 확대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특히 브룩필드 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과 50억 달러(약 5조원) 규모 파트너십을 발표해 AI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용 현장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됐다. 해당 계약 규모와 파트너의 금융·운영 역량은 블룸의 장기 수주와 설치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는 최근 분기에서 매출 5억 1,900만 달러(= $519M)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또한 총이익률(gross margin)이 5.4%포인트 개선되었고, 2025년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90% 상승했다고 보도됐다. 이러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전력 수요 확대가 매출과 수익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블룸은 향후 수요에 맞춘 생산능력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회사는 2026년까지 생산능력을 2GW(기가와트)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만약 이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수주 이행 지연과 함께 주가 및 재무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규모 생산능력 확대는 공급망 안정성, 자본 조달, 제조 효율화라는 복합적 이슈를 필요로 한다.
플러그파워의 시장 잠재력과 과제
플러그파워는 아마존(Amazon)과 월마트(Walmart) 등 글로벌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퍼스트무버(선도자) 이점을 확보했다. 또한 청정수소(green hydrogen)의 총 주소가능시장(TAM)은 $605억(= $60.5B) 규모로 2030년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돼, 수소 경제가 본격화될 경우 플러그가 향후 10년의 대표적 수혜주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플러그는 높은 현금 소진률(cash burn)과 일부 프로젝트 실행에서의 차질을 경험했다. 2025년 9개월 누적 기준으로 영업손실이 소폭 개선되고 순매출이 증가하는 등 재무지표는 점진적 개선을 보였으나, 추가적인 프로젝트 지연이나 정부 보조금 축소는 회사에 중대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강점은 전해조 사업부로, 3분기에 $6,500만(= $65M)의 매출을 올리며 기술·제품 측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술 설명: SOFC와 PEM, 전해조의 차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핵심 기술을 간단히 설명한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고온(약 600~1,000°C)에서 작동하며 연료 효율이 높고 연료 유연성(천연가스, 수소 등)이 큰 장점이 있다. 반면 초기 설계·재료·내구성 관련 기술적 난제가 존재하며, 대규모 상용화에는 제조 및 소재 비용 부담이 따른다. 양성자 교환막 연료전지(PEM)는 저온에서 빠르게 구동 가능하며 자동차용 연료전지로 널리 연구·적용돼 왔다. 전해조(electrolyzer)는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로, 재생에너지 연계형 수소 생산이 늘어나면 전해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장 지배력과 투자자 관점 분석
투자 관점에서 안정성과 단기 수익성 기회를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블룸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블룸은 이미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형 기업 고객과의 계약은 반복매출과 장기 유지보수 계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고위험·고보상 전략을 취할 투자자는 플러그파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소 생태계가 예상대로 성장해 그린수소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플러그는 전해조와 수소 공급망에서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는 두 회사 모두 에너지 전환과 데이터센터·운송·산업 공정의 탈탄소화 흐름에 따라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가령 블룸이 2026년까지 생산능력을 2GW로 확대할 경우,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업시설의 현장 전력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어 현장 전력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반대로 플러그가 전해조 생산 능력과 공급망을 빠르게 확장하면,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 수주로 인해 관련 산업의 비용구조와 공급사슬 재편이 촉진될 수 있다.
정책 리스크와 보조금 의존성은 두 회사의 공통 변수다. 특히 수소 산업은 정부 보조금·인센티브와 연관성이 크므로 정책 변화 시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전력 가격, 재료비 변동 등 거시적 요소가 제조 비용과 마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투자 유의사항 및 결론
결론적으로 단기적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블룸에너지가 우위에 있다. 반면 수소 생태계의 장기 성장에 높은 배팅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는 플러그파워가 잠재적인 대형 수익을 안겨줄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양사 모두 실행력(스케일업 능력)과 정책·시장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향후 10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다.
마지막으로 기사 출처의 공시를 옮기면, 해당 보도 작성자 Catie Hogan은 AT&T, Oracle, Plug Power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Amazon, Bloom Energy, Brookfield Asset Management, Oracle, Walmart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점은 독자가 보도를 해석할 때 이해관계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정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