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양한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이번 검토가 아람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산 처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다.
2025년 11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석유 수출 및 저장 터미널 사업 지분을 매각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비롯해 여러 시나리오를 타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 과정에서 투자은행들이 잠재적 처분의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 참여를 제안하도록 초청받았으며, 해당 거래들이 100억달러(>$10 billion)를 웃도는 자금 유입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다.
핵심: 아람코는 석유 수출·저장 터미널 지분을 포함한 자산 매각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거래 규모는 100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단순 매각 외에도 신규 지분(Equity)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또한 최근 체결한 미국 블랙록(BlackRock Inc.)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가 주도한 컨소시엄과의 110억달러(11 billion) 규모 리스(lease) 거래와 유사한 구조를 적용하는 방안도 테이블에 올라 있다다. 해당 리스 거래는 자푸라(Jafurah) 가스 프로젝트 연계 자산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다.
앞선 자푸라 거래는 전 세계 다수 기업의 관심을 끌었고, 그 여파로 투자자 수요가 상승하면서 은행권은 여러 형태의 자산 처분 아이디어를 아람코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다. 특히 터미널 사업은 수익성이 높게 평가되는 자산으로 분류돼, 시장의 주목도가 큰 영역으로 꼽힌다다.
절차적 측면에서, 회사는 이르면 내년 초 공식적인 매각 절차(formal sales process)를 시작할 수 있는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 이는 사전 타당성 검토와 투자자 제안 수렴을 거쳐 본입찰로 넘어가는 전형적인 대형 인프라 자산 거래의 일정과 궤를 같이한다다.
용어와 구조 해설
— 자산 매각(disposals): 기업이 보유한 사업부·지분·인프라 등 유·무형 자산을 처분해 현금을 확보하는 행위를 뜻한다다. 단순 매각 외에도 일부 지분만 파는 방식이나, 운영권·수익권을 이전하는 구조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다.
— 지분 매각과 터미널: 이번 검토 대상인 석유 수출·저장 터미널은 원유·제품의 집하, 저장, 선적을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다. 일반적으로 에너지 물류의 관문 역할을 하며, 대형 프로젝트의 가치사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다. 지분 매각은 이러한 사업의 일부 소유권을 외부 투자자에게 이전하는 형태다.
—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 거래 전, 재무적 타당성, 법·세무 이슈, 운영 리스크 등을 점검하는 절차다. 투자은행(IB)들은 이 과정에서 역할 제안(pitch)을 통해 자문사·주관사로 선임되기 위해 경쟁한다다.
— 리스(lease) 거래 구조: 소유권은 유지하되 장기 임대 혹은 운영권 이전 등으로 현금흐름을 선(先) 확보하는 구조가 활용된다다. 인프라 자산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방식으로, 자본 효율성 제고와 리스크 분산에 유리하다는 점이 일반론으로 거론된다다.
맥락과 시사점
이번 검토는 투자자 수요 확대라는 환경적 요인과 함께, 대형 인프라 자산의 구조화 거래가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해진 흐름을 반영한다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자푸라 관련 직전 거래가 전 세계적 관심을 받았고, 그 결과 은행들이 다양한 자산 처분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시장의 호응이 뚜렷했다다. 아람코의 터미널 사업은 특히 수익성 잠재력이 높은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어, 만약 공식 절차가 개시될 경우 경쟁적 흥행 가능성이 거론된다다.
다만 현재 단계는 검토 및 사전 준비 국면으로, 거래의 형태·범위·평가액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다. 또한 100억달러 이상이라는 조달 규모 역시 잠재적 수치로 제시된 것으로, 실제 결과는 매각 구조와 투자자 참여도,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다.
보도 출처 및 제작 고지
본 내용은 블룸버그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인베스팅닷컴이 정리·전달한 것이다다. 기사에 따르면, 아람코는 이르면 내년 초 공식 매각 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으며, 구체적 범위와 구조는 향후 타당성 조사 및 투자자 협의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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