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코프 최대주주 오스트레일리안슈퍼, 90억 달러 규모 인수제안 거부 지지…‘저평가’ 평가

시드니— 호주 철강업체 블루스코프(BlueScope Steel)의 최대 주주인 연금펀드 오스트레일리안슈퍼(AustralianSuper)$9 billion 규모로 제기된 인수·합병(M&A) 제안을 거부한 블루스코프 이사회 결정을 지지한다고 1월 9일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안슈퍼는 금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제안이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9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안슈퍼는 목요일 공시에서 보유 지분이 기존의 12.5%에서 13.52%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금펀드는 블루스코프의 최대 투자자로, 회사의 전략 실행이 외부의 인수 제안으로 인해 방해받는 것을 우려해 이사회 결정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다.

블루스코프는 수요일 SGH와 미국의 Steel Dynamics가 제시한 주당 A$30의 인수 제안을 “매우 심각하게 저평가되어 있다(very significantly undervalued)”고 판단하며 거부했다. 회사는 또한 인수 희망자가 블루스코프를 “싸게 사려 한다(on the cheap)”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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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안슈퍼 측은 “우리는 블루스코프 이사회가 제안을 거부하고 회사의 전략 실행에 전념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이어 “현재 제안은 우리가 현재 평가하는 사업의 내재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 우리의 현재 가치 평가에 근거할 때 우리는 제안된 A$30 주당 가격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의 거래만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루스코프와 SGH 측은 오스트레일리안슈퍼의 성명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다.


배경 및 관련 사실: 이번 제안은 약 90억 달러($9 billion) 규모로 보도되었으며, 구체적으로는 주당 A$30 조건을 포함한다. 오스트레일리안슈퍼는 호주의 최대 연금펀드로, 기업 인수·합병 거래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도 동일 펀드는 브룩필드(Brookfield)가 제시한 $10.6 billion 규모의 오리진 에너지(Origin Energy) 인수 제안을 무산시킨 바 있다. 이는 호주 내 연금펀드의 기업 인수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을 방증한다.

용어 설명: A$호주 달러(Australian dollar)를 의미한다. 인수·합병(M&A) 제안에서 제시된 ‘주당 가격’은 제안자가 대상 회사 주식의 1주당 매입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제안가가 회사의 현재 시장가치와 향후 성장 가능성을 얼마나 반영하는지가 쟁점이 된다. 연금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상황에서는 해당 펀드가 공개적·사내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 거래의 성패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전망: 이번 사례는 호주 M&A 시장에서 연금펀드의 역할이 점점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스트레일리안슈퍼의 13.52% 지분은 블루스코프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을 의미하며, 이는 매수자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제안하도록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대주주의 공개적 반대는 매도자 측의 협상력을 약화시켜 거래 구조 재검토 또는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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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적·시장적 측면에서 볼 때, 이번 거부는 다음과 같은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첫째, 향후 인수 제안자들은 목표 기업의 주요 주주 및 연금펀드의 수용 가능성을 더 면밀히 검토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초기 제안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하기보다 대주주 설득을 위한 프리미엄을 반영하는 경향을 강화한다. 둘째, 철강 산업 내 기업가치는 원자재 가격, 글로벌 수요, 환경규제 영향 등 다수 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단순한 주당 가격 제시만으로는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

시장 반응 관측에 기반한 전망으로는, BlueScope의 주가는 향후 인수 협상 재개 또는 다른 인수제안 등장 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인수 희망자인 SGH와 Steel Dynamics는 두 가지 선택지를 택할 수 있다: 제안을 철회하고 전략적 수정 후 재도전하거나 제안가를 인상해 주요 주주의 지지를 확보하려 시도하는 방안이다. 다만, 어떤 접근을 택하든지 추가 자금 조달, 규제 승인, 산업 경쟁 영향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수반되어야 한다.

거시적 맥락: 호주 내 대형 연금펀드의 적극적 개입은 기업 인수·합병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한다. 연금펀드는 장기 수익성을 중시하므로 단기적 현금 프리미엄에만 의존한 거래보다는 기업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과 구성원(연금 가입자) 이익을 반영한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향후 핵심 산업군, 특히 자본재·자원·인프라 관련 기업의 M&A에서는 주당 제시 가격뿐 아니라 장기 가치 제시와 전략적 비전이 중요한 협상 변수로 부각될 것이다.


요약 및 향후 관전 포인트: 오스트레일리안슈퍼의 공개적 반대는 블루스코프 인수 제안이 단순한 가격 제시로 종결되기 어렵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1) SGH와 Steel Dynamics가 제안가를 인상할지를 포함한 재협상 여부, (2) 기타 전략적 인수 후보의 등장 가능성, (3) 연금펀드와 대주주 간의 추가적인 공개적 논쟁 여부, (4) 블루스코프의 자체 전략 실행 계획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여부 등이다. 이들 요소는 개별 기업 가치뿐 아니라 호주 M&A 시장의 가격 형성 메커니즘에도 중요한 함의를 지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