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코프 스틸(BlueScope Steel)의 주가가 인수 제안 거부 소식에 2% 하락했다. 호주 재무시장 초반 거래에서 주당 A$29.27에 거래되며, 제안된 현금 매수가 A$30 수준보다 다소 낮게 움직였다.
2026년 1월 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블루스코프는 호주 대기업 SGH와 미국 철강업체 Steel Dynamics가 공동으로 제시한 A$132억(미화 약 88.7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 직후 SGH의 주가는 0.7% 하락했고, Steel Dynamics의 주가는 미 증시에서 전일 대비 2.8% 내렸다.
블루스코프는 이 제안이 회사 가치를
“very significantly undervalued”
했다고 지적하며 이사회가 거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사회는 제안이 향후 배당금 지급을 반영해 조정될 것이고 거래 성사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제안의 실질적 가치가 감소된다고 판단했다.
회사 측은 또한 2024년 이후 Steel Dynamics로부터 총 세 차례의 제안(offer)을 받았다고 밝혔고, 의장 제인 매클룬(Jane McAloon)은 이번 공동 제안이 회사를 “싸게 사려는 시도”라고 표현했다. 제안의 세부 구조는 SGH가 블루스코프를 인수한 뒤 북미 자산을 Steel Dynamics에 매각하는 방식을 포함하고 있다.
거래 조건 및 시장 반응
제안은 2025년 12월 11일 종가 대비 26.8% 프리미엄을 제시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블루스코프 주식이 A$29.27에 거래된 것은 제시된 현금 매수가 A$30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사회 공식 거부에도 불구하고 인수 협상이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맥쿼리(Macquarie) 애널리스트들은 인수전이 계속될 것이며, 인수 후보들이 입장을 재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사회 거부 이전부터 매수 가격이 더 높아져야 자신들의 지지가 얻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 수치 및 환율 표기
제안 규모는 A$132억이며, 기사 원문 환율 기준으로 미화 약 $88.7억(= $8.87 billion)으로 환산된다. 참고로 보도에 적시된 환율은 $1 = 1.4877 호주달러이다.
회사 내부 추정
블루스코프는 철강 스프레드(steel spreads)와 외환 환율이 최근 낮은 수준에서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연간 추가 이익이 A$4억~A$9억 범위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철강 스프레드는 철강 가격과 원재료 비용 간의 차이를 의미하며, 업계의 수익성 지표로 널리 사용된다. 이는 즉, 철강 제품 가격이 원가 대비 얼마나 높은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기업의 마진과 이익이 개선된다는 의미다.
인수 제안자 및 구조
제안자는 호주 억만장자 케리 스토크스(Kerry Stokes)가 지배하는 성장 중인 산업회사 SGH와 미국 철강업체 Steel Dynamics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SGH는 블루스코프를 인수한 후 블루스코프의 북미 자산을 Steel Dynamics에 매각하는 구조가 포함되어 있다. SGH와 Steel Dynamics는 블루스코프의 인수 제안 거부 관련 언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이번 거부 결정은 향후 몇 가지 시나리오를 남긴다. 첫째, 인수 제안자 측이 제시 금액을 인상해 재공세를 펼치는 경우다. 맥쿼리 분석가들의 코멘트와 주가 움직임을 감안하면 추가 매수가격 인상 가능성은 존재한다. 둘째, 인수 전략이 수정되어 부분 매각 또는 자산 매각 구조로 협상될 수 있다. 보도된 거래 구조 자체가 북미 자산을 별도 매각하는 형태이므로, 자산별 가치 재평가(와 보유자산 매각 가능성)는 주주들에게 추가적인 재평가 요인이 된다. 셋째, 만약 인수전이 진행되지 않거나 후보자가 손을 떼는 경우,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
규제 및 절차적 고려사항
대규모 국제 인수·합병 거래는 독점금지 심사, 외국인 투자 규제, 주주 승인 절차 등 복수의 규제 장벽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북미 자산 매각을 포함한 구조는 미국과 호주 당국의 규제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인수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루스코프 이사회가 지적한 ‘거래 확정 지연으로 인한 가치 감소’ 우려가 현실적이다.
투자자 관점과 시사점
투자자 관점에서는 제안가(A$30)가 현재 시장가(A$29.27) 대비 소폭 프리미엄을 제공하지만, 이사회 거부 사유를 볼 때 현금흐름, 배당, 거래 확정 리스크 등을 고려한 실질적 가치는 제안가보다 낮게 평가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또한 블루스코프의 자체 추정치(A$4억~A$9억의 추가 이익 잠재력)는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단순 매수가격 프리미엄만으로 주주 다수의 지지를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용어 설명
철강 스프레드(steel spread): 철강 제품 가격과 원재료(철광석, 석탄 등) 또는 중간재 가격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스프레드는 업계 수익성의 핵심 지표로, 스프레드가 넓어지면 기업의 마진이 개선되고, 좁아지면 수익성이 악화된다. 이번 보도에서 블루스코프는 스프레드와 환율이 과거 평균으로 회복될 경우 추가 이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결론
블루스코프의 이번 공식 거부는 인수전의 시작점일 뿐이며, 제안자의 재검토 여부, 제안 구조의 수정, 규제 심사 등 향후 여러 변수가 남아 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중장기적으로는 철강 스프레드와 환율의 회복 여부가 회사 실적과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