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록 커피 바, 나스닥 상장 첫날 32.5% 급등…기업가치 12억7,000만 달러

블랙 록 커피 바(Black Rock Coffee Bar)가 나스닥 상장 첫날 32.5%의 주가 급등을 기록하며 12억7,0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인정받았다.

2025년 9월 12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카페 체인은 금요일 나스닥(Nasdaq)에서 첫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매수세를 끌어냈다.

나스닥은 기술·소비재 기업이 주로 상장하는 미국의 3대 증권거래소 중 하나다. 전자거래 비중이 높으며, 빠른 체결 속도와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으로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의 이목을 끈다. 신규 상장(IPO) 후 첫날 주가 움직임은 종종 기업의 잠재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주목

주요 수치 및 배경

• 첫 거래일 주가 상승률: 32.5%
• 상장 후 시가총액: 12억7,000만 달러

이번 상장을 통해 블랙 록 커피 바는 스타벅스·도미노 커피 등 기존 글로벌 브랜드 사이에서 성장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이 시장의 ‘커피·음료 전문점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방증한다고 분석한다.

전문가 시각*

시장 전문가는 “첫날 30% 이상 상승은 공급(주식 수)보다 수요가 더 컸다는 뜻이다”라며 “특히 소비재 분야에서 커피 체인의 브랜드 파워가 재평가받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다만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목

*편집자 주: 전문가 견해는 일반적 시장 분석에 기반한 것으로, 회사나 거래소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상장 첫날 효과’란?

신규 상장 시 초기 매수세가 집중돼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IPO 팝(POP)’이라고 부른다. 공모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산정됐거나,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되면 큰 폭의 상승이 관측된다. 반대로 당일 수요가 약하면 첫날부터 공모가를 밑돌 수도 있다.

블랙 록 커피 바의 경우 기업가치 산정 때 비교적 보수적 가격이 책정됐다는 시장 해석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 거래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매장 확장 속도, MZ세대 유입 등 긍정적 요인이 선반영돼 강세를 띤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투자자 관심 요인

① 음료·디저트 문화 확산: 코로나19 이후 ‘테이크아웃’과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커피 전문점 성장 여력이 확대됐다.
브랜드 경험: 블랙 록 커피 바는 음악·아트 퍼포먼스를 결합한 매장 콘셉트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해왔다.
③ ESG 경영: 친환경 컵, 공정무역 원두 사용 등 지속가능성 전략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구체적인 재무정보(연매출, 영업이익 등)는 이번 로이터 보도에 포함되지 않았다. 투자자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 서류를 통해 세부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리스크 요인 및 전망

급격한 금리 변동, 원두 가격 상승, 외식 수요 둔화 등이 향후 주가를 압박할 변수로 지목된다. 또한, 동일 업종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한 공격적 출점 정책이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커피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프랜차이즈 모델의 확장성을 근거로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북미 외 지역 진출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매출 다변화 효과가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IPO(Initial Public Offering): 비상장 기업이 최초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을 공개·판매하는 절차.
  •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 상장주식 수 × 주가로 산출하는 기업 가치 지표.
  • 나스닥: 미국 뉴욕에 위치한 전자식 주식거래소로, 기술·성장주 비중이 높다.

향후 블랙 록 커피 바의 주가 흐름과 실적 발표 일정은 국내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장기 성장성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