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맨해튼 사무실 하루 폐쇄…총기 난사 직후 긴급 조치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블랙스톤(NYSE:BX)이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사무실을 30일(화) 하루 동안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전날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직후 내려졌다.

2025년 7월 29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블랙스톤 관계자는 “임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출근 대신 원격근무 체제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사건 현장 인근에 위치한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월요일 늦은 오후 맨해튼 중심가에서 발생해 ‘several people’(복수 사망)이라는 표현으로만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망자 수와 범인의 신원은 아직 당국이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블랙스톤 사무실이 위치한 지역은 평소 관광객·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회사 측은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사옥을 즉시 폐쇄했다.

블랙스톤은 무엇을 하는 기업인가?
블랙스톤은 1985년 창립된 미국계 대체투자 운용사다. 사모펀드(PEF),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비(非)전통 자산에 투자해 운용 규모(AUM)가 1조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 대체투자란 주식·채권 외 자산에 투자해 수익 다변화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연기금·기관투자가가 주요 고객이다.

미국 내 총기 난사 사건의 빈도와 기업 대응
미국 국립범죄통계국(NICS)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에만 ‘대량 총격(mass shooting)’으로 분류된 사건이 600건 이상 보고됐다. 이처럼 잦은 총격 사건은 기업들의 비상 대응 매뉴얼을 필수화하고 있다. 특히 뉴욕·캘리포니아·일리노이 등 대도시권 소재 글로벌 기업들은 사건 직후 임시 폐쇄, 원격근무 전환, 직원 심리 상담 프로그램 제공 등을 표준 프로토콜로 마련해 두고 있다.

“직원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건물을 폐쇄했으며, 추가 지침은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 블랙스톤 대변인(로이터 인터뷰)

직원ㆍ투자자에게 미칠 파장
단기적으로는 근무 공간 제한으로 업무 공백이 발생할 수 있지만, 뉴욕 증권거래소(NYSE) 등 전산 인프라는 평상시대로 운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사무실 폐쇄가 블랙스톤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반복되는 총격 사건이 기업 리스크 관리 비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법집행기관 조사 진행 상황
뉴욕경찰(NYPD)은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 상황에 따라 블랙스톤 사옥 주변 일부 도로는 계속 통제될 가능성이 있다.

독자 참고: ‘mass shooting’ 용어 설명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한 사건에서 최소 4명 이상이 총격 피해(사망 또는 부상)를 입는 경우를 ‘mass shooting’으로 정의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번역된다.


※ 본 기사에 포함된 사건 관련 수치·세부사항은 로이터 통신이 밝힌 수준에서만 인용됐다. 현지 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