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TPG, 미국 의료기기 업체 홀로직 인수 재추진

블랙스톤(Blackstone)과 TPG홀로직(Hologic) 인수를 다시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 사모펀드(Private Equity)는 한 차례 무산됐던 거래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글로벌 의료기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9월 17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홀로직 경영진과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는 투자업계에서 대형 M&A(기업 인수·합병) 시나리오로 간주되며, 잠재적인 거래 규모가 수십억 달러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예고한다.

앞서 2025년 5월 블룸버그 통신은 블랙스톤과 TPG가 160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의 비구속(non-binding) 인수 제안을 홀로직 측에 전달했으나, 회사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로부터 약 넉 달 만에 양사가 다시 문을 두드리면서 협상 테이블이 재가동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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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안은 아직 구체적인 조건이 정식으로 제시된 단계는 아니며, 향후 실사(듀 딜리전스) 과정과 이사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고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은 밝혔다.

사모펀드(Private Equity)란 무엇인가?
사모펀드는 기관·고액 자산가로부터 자금을 모아 비상장 기업이나 경영권 매매가 가능한 상장사 등에 투자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뒤 엑시트(회수)하는 투자 기구다. 대규모 자본력과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상장폐지·구조조정·해외 확장 등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블랙스톤은 운용 자산(AUM) 기준 세계 최대급 사모펀드이며, TPG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대형 투자사다. 두 기관 모두 헬스케어 섹터 투자 경험이 풍부해, 홀로직과의 시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비구속(Non-binding) 제안이란?
비구속 제안은 잠재적 인수자가 가격과 주요 조건을 제시하되 법적 구속력은 없는 단계다. 실사 결과나 시장 상황에 따라 조건을 수정하거나 거래 자체를 철회할 자유가 있으며, 피인수 기업 역시 다른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블랙스톤과 TPG가 금리 환경의료기기 산업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인수 구조를 재설계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글로벌 판로 확보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 할 것”이라고 평했다.※본 문장에 제3자 평가가 포함돼 있으나, 원 출처가 제공한 객관적 견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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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인수 가격, 자금 조달 방식, 규제 당국 승인 등이 어떻게 구체화될지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이는 2025년 헬스케어 분야 최대 규모의 레버리지드 바이아웃(LBO)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거래 관련 추가 정보나 공식 성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블랙스톤과 TPG, 그리고 홀로직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인수 재추진 소식은 헬스케어 M&A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른 사모펀드들의 추가적인 빅딜 탐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향후 협상 진행 상황과 규제 당국 심사 결과가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