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GIP, 미국 전력회사 AES 인수 막바지 협상

[거래·M&A 집중]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Inc.) 산하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스(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GIP)가 미국 전력회사 AES Corp. 인수를 놓고 막바지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10월 1일, 인베스팅닷컴은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양측이 이번 주 안에 거래를 최종 타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비공개 협상 특성상 일정이 지연되거나 협상이 무산될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 논의는 2025년 7월부터 AES가 GIP를 포함한 인프라 투자자들의 인수 제안을 검토하면서 본격화됐다. AES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약 380억 달러(부채 포함)로 추정된다. 기업가치는 주식 시가총액과 순부채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이는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거래 규모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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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 주가 급등
AES 주가 그래프
인수설이 보도되자 AES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최대 14% 급등했다. 전날 종가 기준 AES의 순수 지분가치(Equity Value)는 약 94억 달러였다.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폭발적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거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GIP란 무엇인가?

GIP는 2006년 설립된 인프라 전문 사모펀드로, 2024년 1월 블랙록이 125억 달러에 인수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블랙록의 인수 완료로 GIP는 현재 블랙록 인프라 부문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AI와 전력 산업의 연결고리

고도화된 AI 모델을 학습·추론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며, 이는 방대한 전력을 소모한다. 전력회사들이 AI 시대의 ‘숨은 수혜주’로 주목받는 이유다. AES도 북미 전역에 친환경·전통 발전자산을 고루 보유해 AI 관련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래 전망 및 변수

시장 전문가들은 “블랙록-GIP가 AES를 품으면 신재생 에너지, 배전망, 스토리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유럽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 금리 변동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경쟁 입찰 가능성 등은 잠재적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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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용어 설명

  • 프리마켓(Pre-Market) : 정규장 개장 전 시간대에 이뤄지는 주식 거래.
  • 기업가치(EV) : 시가총액, 순부채, 소수지분 등을 합한 총 기업 가치를 의미.
  • 인프라 펀드 : 도로·항만·전력·통신망 등 사회간접자본 자산에 투자해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

시장에선 “AI 열풍에 편승한 인프라 자산의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전통 전력사와 금융 자본의 결합이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공존한다.

한편 이 기사는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고 인베스팅닷컴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