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의 주가가 2026년 3월 5일 장전 거래에서 약 7% 상승했다. 회사가 2027년 인공지능(AI) 칩 매출이 1000억 달러(= $100 billion)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2026년 3월 5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대형 기술기업들인 알파벳(Alphabet),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메타(Meta) 등은 올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6천억 달러(> $600 billion)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어 칩,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장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브로드컴은 2027년에 Anthropic에 대해 AI 작업용으로 3기가와트(GW)에 해당하는 텐서 처리 유닛(TPU)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며, OpenAI의 첫 AI 칩도 같은 해에 선적해 1GW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물량은 브로드컴을 최근 AI 칩 계약으로 주목받은 Nvidia와 AMD 수준의 규모에 근접하게 만든다.
로이터 인용 “The AI spend overhang will still linger, but Broadcom made a strong case for their AI revenue to outgrow the market,” 제퍼리스(Jefferies)의 분석가들은 이렇게 진단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막대한 AI 관련 지출이 높은 기업 가치(밸류에이션)를 정당화할 만큼의 충분한 수익을 창출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로 세계에서 가치가 높은 기술주들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올해 들어 브로드컴의 주가는 약 8.3% 하락, 엔비디아는 약 2% 하락한 상태다.
분기 실적 전망과 자사주 매입
브로드컴은 2분기(회계 분기) 매출을 약 220억 달러($22 billion)로 예상했으며, 이는 LSEG(구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205.6억 달러($20.56 billion)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해당 분기 AI 칩 매출을 약 107억 달러($10.7 billion)로 추정했다.
또한 브로드컴은 연말까지 최대 100억 달러($10 billion)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은 주당순이익(EPS) 개선과 주가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용어 해설
텐서 처리 유닛(TPU)은 대규모 행렬 연산과 텐서 연산에 특화된 하드웨어 가속기다. 일반적으로 딥러닝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서 높은 처리량과 전력 효율을 제공하도록 설계된다. 여기서 보도된 기가와트(GW) 단위는 전력 소비량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되는 AI 칩의 계산 집적 및 총 전력 수요 관점에서 거래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즉, 수십만에서 수백만 개의 칩이 소요되는 대형 AI 모델·서비스를 운용할 때 요구되는 총 전력·연산 용량을 가리킨다.
시장·정책적 맥락
빅테크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예측(>$600 billion)은 칩·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 수요의 구조적 확대를 의미한다. 브로드컴이 2027년 AI 칩 매출 1000억 달러를 자신하는 것은 공급망 측면에서의 확장성과 파트너십(Anthropic·OpenAI 등)에 기반한 매출 실현 전략을 시사한다. 반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성(ROI) 실현 여부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높은 초기 투자비용과 경쟁 심화는 장기적으로 제품 가격 하락 및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가격·주가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첫째, 브로드컴의 대규모 공급 약속은 Nvidia·AMD 등 기존 선두 업체에 대한 경쟁 압력을 강화해 AI 칩 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분기 매출 가이던스(약 $22 billion)와 AI 칩 매출 전망($10.7 billion)은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를 높여 주가의 상방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 우려가 지속되면 주가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셋째, 최대 $10 billion의 자사주 매입은 주당가치 희석을 억제하고 단기적인 주가 방어에 기여할 전망이다. 넷째, 대규모 공급 계약 이행 과정에서 생산 능력 확보, 전력·냉각 인프라 투자, 고객사와의 협상력 등이 실적 달성의 핵심 변수가 된다.
종합하면, 브로드컴의 발표는 AI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여지가 있고, 단기적·중기적 관점에서 기업 실적과 주가에 상반된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계약 이행 여부, 마진 추이, 경쟁사의 대응 전략 및 전체적인 AI 투자 사이클을 주시해야 한다.
발행 일시: 2026-03-05 10:30:33 (로이터 보도 기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