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 강세에 커피 선물 숏커버링 발생…가격 소폭 반등

핵심 요약: 9월 아라비카 선물과 9월 로부스타(ICE) 선물이 동반 상승했다. 브라질 통화인 헤알(USDBRL)의 4주 만의 강세가 숏커버링을 유발하며 수출 매도 의지를 약화시킨 점이 가격 상승의 주요 촉매였다. 다만 글로벌 수출 증가, 브라질·베트남의 수확 및 재고 흐름 등 복합 요인이 상충하고 있어 향후 가격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9월물 아라비카 선물(KCU24)은 수요일 마감 기준 +4.30센트(+1.85%) 상승했고, 9월 ICE 로부스타 선물(RMU24)은 +97달러(+2.22%) 상승 마감했다. 이들 선물의 동반 반등은 단기적으로 숏 포지션을 청산하는 흐름에 의해 촉발됐다.

2026년 2월 1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헤알의 달러 대비 강세가 커피 선물시장의 숏커버링을 초래했다. 기사 작성일 기준으로 헤알은 달러 대비 4주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통화 강세가 브라질 생산자의 수출 판매 심리를 둔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KCU24 RMU24

한편, 국제커피기구(ICO)가 발표한 통계는 글로벌 수출 증가을 보여 지난주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ICO에 따르면 2025년 6월(기사의 통계 기준 월) 글로벌 커피 수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78만8천 상자(10.78 million bags)를 기록했고, 10월~6월 누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억3,347만 상자(103.47 million bags)였다. 이러한 공급 측면의 확대는 가격에 하방 압력을 주는 요인이다.


날씨와 생산·수확 상황도 시장에 혼재된 신호를 보냈다. 브라질의 건조 우려가 완화된 점은 가격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는 브라질의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 지역이 최근 주간 강우량으로 8.9mm를 기록했으며, 이는 해당 주의 역사적 평균인 8.6mm228%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미나스제라이스는 브라질 아라비카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수확 압력도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커피 리서치 업체 Safras & Mercado2024/25년 브라질 커피 수확이 8월 6일 기준으로 92% 완료되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년 동기(86%) 및 5년 평균(89%)보다 빠른 속도다. 수확이 빠를수록 단기적으로 출하 압력이 높아져 가격에 부담을 준다.

수출 통계도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브라질에서는 민간 기관 Cecafe가 발표한 자료에서 7월 녹두 커피(green coffee)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40만 상자(3.4 million bags)로 집계되었다. 브라질 무역부는 또한 7월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02,000톤이라고 보고했다. 반면 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은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베트남 세관의 일반국(General Department of Vietnam Customs)은 7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한 76,982톤이라고 발표했으며, 1~7월 누계 수출은 전년 대비 -12.4% 감소한 979,353톤이었다.

USDBRL

재고 흐름 또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집계한 로부스타 재고는 7월 25일 기준으로 6,521랏(lots)으로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는 올해 2월의 사상 최저치인 1,958랏에서 큰 폭으로 회복한 것이다. 아라비카 재고도 6월 25일 기준으로 842,434상자로 1년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 11월의 24년 최저치인 224,066상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재고의 회복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


베트남의 건조 우려와 로부스타 기근 전망은 가격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커피 트레이더 Volcafe2024/25년 베트남 로부스타 생산이 약 2,400만 상자(24 million bags)로 13년 만의 최저 수준이 될 수 있다고 5월 22일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의 강수 부족이 개화(꽃) 단계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Volcafe는 또한 2024/25년 전 세계 로부스타 수급에서 약 460만 상자(4.6 million bags)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는 2023/24년의 900만 상자 적자보다 적지만, 연속된 적자 해를 이어가는 셈이다.

베트남 농업 당국은 3월 26일 발표에서 2023/24 마감연도 생산이 가뭄으로 인해 -20% 감소한 1.472백만 톤(MMT)으로, 최근 4년 중 최저라고 보고했다. 베트남 커피협회도 2023/24 수출이 -20% 감소한 1.336MMT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농무부 산하 Foreign Agricultural Service(USDA FAS)는 5월 31일자 전망에서 2024/25 마케팅연도에 베트남 로부스타 생산이 약간 하락한 2,790만 상자(27.9 million bags)로 예상했다.


거시적·공급측 전망이 종합적으로는 다소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USDA FAS의 반기 보고서(6월 20일 기준)는 세계 커피 생산이 2024/25에 전년 대비 +4.2% 증가한 176.235 million bags로 예측했다. 아라비카는 +4.4% 증가하여 99.855 million bags, 로부스타는 +3.9% 증가한 76.38 million bags로 전망했다. 또한 2024/25 말 재고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25.78 million bags로 예상되어 재고 측면에서의 완화가 예측됐다. USDA는 브라질 아라비카 생산이 +7.3% 증가한 48.2 million bags, 콜롬비아는 +1.6% 증가한 12.4 million bags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브라질의 과거 수출 호조와 전 세계적인 오프바이예니얼(off-biennial) 작황으로 인한 생산 증가는 가격에 하락 압력을 주는 요인이다. Cecafe는 7월 11일 자료에서 브라질의 2023/24 수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4,730만 상자(47.3 million bags)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ICO는 5월 3일 글로벌 2023/24 생산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1억7,800만 상자(178 million bags), 소비는 +2.2% 증가한 1억7,700만 상자(177 million bags)1백만 상자(million bag)의 잉여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중요 인용: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이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전(간접·직접)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본 보도에 포함된 견해는 저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

용어 설명 —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아라비카(Arabica): 주로 고급 커피에 사용되는 품종으로 향미가 뛰어나 세계 커피 생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로부스타(Robusta): 카페인 함량이 높고 병충해에 강하며 주로 인스턴트 커피 원료로 사용된다.
ICO(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국제 커피 관련 통계와 정책을 제공하는 국제기구.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선물 및 옵션 등 파생상품의 거래소로 재고 집계 지표를 제공한다.
Cecafe: 브라질 커피 수출 관련 민간 협회(Comercio Exterior de Cafe 등 관련 기관).
USDA FAS: 미국 농무부 해외농업국으로, 글로벌 농산물 공급·수요 전망을 발표한다.


시장에 미칠 전망 및 분석 — 현재 관찰되는 주요 변수들은 상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헤알 강세에 따른 숏커버링으로 가격의 일시적 반등이 가능하다. 수출 공급이 일시적으로 위축되면 즉각적인 가격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중기~장기적으로는 USDA와 ICO의 생산 증가 전망, 브라질의 빠른 수확 진행, ICE 재고의 회복 등 공급 측 완화 요인이 우세하면 가격 상승 지속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베트남의 생산 차질이 심화되어 로부스타 공급 적자가 확대될 경우 로부스타 선물은 중장기적으로 지지받을 수 있으나, 아라비카 시장은 브라질 생산량 증가와 재고 회복으로 약세 흐름을 보일 여지가 크다.

실무적 시사점 — 트레이더와 수입업체는 통화(헤알) 변동, 각국의 월별 수출 통계, ICE 재고 변화, 기상 리포트(Somar 등)를 상시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한 각 기관(USDA FAS, ICO, Cecafe, Volcafe)의 정기 보고서 발표 시점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 전략(헷지, 옵션 활용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결론 — 2026년 2월 12일 기준으로 브라질 헤알의 강세는 커피 선물시장의 숏커버링을 촉발해 단기 반등을 유도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급 지표는 혼재되어 있어 향후 방향성은 공급·수요 지표와 기상 변수, 통화 움직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자와 관련 업계는 다각도의 지표를 동시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포지셔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