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 강세에 세계 설탕 선물價 상승

브라질 통화인 헤알(Real)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설탕 선물 가격이 상승했다.

2026년 1월 만기 뉴욕 월드 설탕 선물 #11 (SBH26)은 목요일 장에서 종가 기준 +0.22(+1.49%) 상승으로 마감했다. 같은 만기 런던 ICE 화이트 설탕 #5 (SWH26)종가 기준 +4.80(+1.14%) 상승했다.

2026년 1월 2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헤알이 달러 대비 2.25개월(약 2개월 1주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반등하자 설탕 선물에 대한 숏 포지션 청산(short covering)이 촉발되며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 헤알의 강세는 브라질 생산자들이 수출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설탕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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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포지션 및 리스크

런던 ICE 화이트 설탕 선물에서 지나치게 과도한 롱(매수) 포지션은 향후 가격 하락 시 급격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주 금요일 공개된 주간 COT(Commitment of Traders, 트레이더 포지션 보고서)에 따르면 자금(펀드)들은 화이트 설탕 순롱(net long) 포지션을 4,544계약 증가시켜 사상 최대인 48,203계약으로 늘렸다(데이터 집계는 2011년 이후 기준).

용어 설명: COT 보고서는 선물시장에서 주요 참여자(상업적, 비상업적, 헤지펀드 등)의 포지션 변화를 주간 단위로 공개하는 보고서이다.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증감은 향후 가격 변동성의 신호로 해석된다.


공급 전망: 브라질 및 세계 생산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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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설탕 생산 증가 전망은 기본적으로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준다. 브라질 산업 단체인 Unica는 수요일 발표에서 브라질 중남부(센터-사우스)의 2025/26 시즌 누적 설탕 생산량이 12월까지 전년 대비 +0.9% 증가한 40.222 MMT(백만 메트릭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원문은 사탕수수 중 설탕용으로 분당 비율이 2025/36에서는 50.82%로, 2024/25의 48.16%에서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여기서 MMT(Million Metric Tons)은 ‘백만 메트릭톤’을 뜻하며 국제 곡물·원자재 시장에서 표준으로 쓰이는 용량 단위다.


글로벌 잉여 전망과 주요 기관들의 수정치

세계 설탕 공급 과잉 전망도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 컨설팅사 Covrig Analytics는 월요일에 2025/26년 세계 설탕 잉여 추정치를 10월의 4.1 MMT에서 4.7 MMT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들은 2026/27년에는 가격 약세가 생산을 억제해 잉여가 1.4 MMT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기구인 International Sugar Organization(ISO)는 11월 17일 발표에서 2025/26년에 162.5만 MT(1.625 MMT)의 잉여를 예상했으며, 지난 2024/25년에는 291.6만 MT(2.916 MMT)의 적자였다고 밝혔다. ISO는 인도·태국·파키스탄 등의 생산 증가가 잉여를 주도한다고 지적하며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을 181.8 MMT로,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설탕 무역업체 Czarnikow는 11월 5일에 2025/26 글로벌 설탕 잉여 추정치를 9월의 7.5 MMT에서 8.7 MMT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도와 태국의 생산 상승

인도의 추가 공급 가능성은 가격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India Sugar Mill Association(ISMA)은 월요일 보고서에서 2025/26 시즌(10월 1일~1월 15일) 인도 내 설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5.9 MM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SMA는 11월 11일에 2025/26년 인도 설탕 생산 추정치를 기존의 30 MMT에서 31 MMT로 상향 조정했고, 이는 전년 대비 +18.8% 증가한 수치다.

ISMA는 또한 에탄올 생산용 설탕 사용량 추정치를 7월의 5 MMT에서 3.4 MMT로 대폭 낮췄다. 이는 에탄올용으로 전환되던 물량이 줄어 수출 여력이 커질 수 있음을 뜻한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다.

인도 정부는 국내 공급 과잉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수출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26 시즌에 인도 식품부는 11월에 제당소들의 수출물량을 1.5 MMT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2022/23년에 장마 후 생산 감소로 수출 할당제를 도입한 바 있다.


브라질의 기록적 생산 전망과 향후 공급 축소 가능성

브라질의 기록적 생산 전망은 단기적으로는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 농업통계기관인 Conab는 11월 4일 2025/26년 브라질 설탕 생산 예상치를 기존 44.5 MMT에서 45 MMT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일부 컨설팅업체는 2026/27년에는 생산 감소를 전망한다. 컨설팅사 Safras & Mercado는 12월 23일 발표에서 브라질의 2026/27년 설탕 생산이 -3.91% 하락하여 41.8 MMT가 될 것으로, 2025/26 예상치 43.5 MMT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또한 2026/27년 브라질 설탕 수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여 30 MMT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농무부(USDA) 전망

미국 농무부(USDA)는 12월 16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89.318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류의 설탕 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177.921 MMT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USDA는 또한 2025/26년 말 글로벌 설탕 기말재고가 전년 대비 -2.9% 감소한 41.188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USDA의 해외농업처(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도는 +25% 증가한 35.25 MMT, 태국은 +2% 증가한 10.25 MMT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 생산 전망

태국 설탕 생산 증가 전망도 가격에 부담을 준다. Thai Sugar Millers Corp는 10월 1일에 2025/26년 태국 설탕작황이 전년 대비 +5% 증가하여 10.5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자 두 번째로 큰 수출국이다.


시장 분석 및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브라질 헤알의 강세에 따른 숏 커버링과 일부 펀드의 포지션 확대로 설탕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글로벌 수급 지표는 전반적으로 공급 우위(잉여)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은 제약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도·태국·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 증가 전망과 ISMA의 에탄올용 전환 축소, 인도의 추가 수출 여력은 당분간 가격 상방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기적 관점에서 살펴볼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생산국의 실제 수출 물량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둘째, 브라질의 2026/27년 생산감소 전망이 실제로 현실화되는지, 셋째, 에너지(원유) 가격 변동에 따른 설탕-에탄올의 대체 수요 변화가 설탕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이다. 브라질 헤알의 환율 변동성은 수출 수익성에 직결되므로 곡물·설탕 가격의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가격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트레이더와 제당업체는 COT 보고서와 주요 기관들의 월별·분기별 생산·재고 보고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한 에탄올 생산 정책 변화, 수출 할당(쿼터) 재도입 여부 등 정책 리스크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타 정보

해당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기사 게재일 기준으로 본문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본문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분석적 전망과 수치들은 원문 자료에 근거해 정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