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 강세에 설탕 선물 가격 반등

뉴욕과 런던 선물 기준 설탕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2026년 3월 인도산 기준 뉴욕 월드 설탕 #11(SBH26)은 전일대비 +0.02달러(+0.14%) 상승했고, 2026년 3월 런던 ICE 화이트 설탕 #5(SWH26)은 +1.90달러(+0.45%) 올랐다.

2026년 1월 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장초반 하락에서 회복해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이는 브라질 통화인 헤알(Real)의 강세가 일부 숏커버링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헤알은 달러 대비 1개월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브라질 설탕 생산업체들의 수출 매력을 떨어뜨려 수출물량 증가를 억제하는 요인이 됐다.

최근의 가격 흐름과 주요 배경
지난 금요일(최근 거래일)에는 인도에서의 강한 설탕 생산 신호로 인해 설탕 가격이 2주 최저까지 하락했다. 인도 설탕공장연합(ISMA)은 11월 13일(목) 발표에서 2025/26 회계연도(10월 1일~12월 31일) 인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동기 9.54 MMT(백만톤)에서 11.90 MMT연간 +25%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ISMA는 11월 11일 기준으로 2025/26 인도 설탕 생산 추정치를 기존 30 MMT에서 31 MMT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는 전년 대비 +18.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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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A는 아울러 알코올(에탄올) 원료로 쓰이는 설탕량 추정치를 7월 전망치인 5 MMT에서 3.4 MMT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에탄올용 전환량이 줄어들면 수출 가능 설탕 물량이 늘어날 여지를 남긴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다.


수급·정책 요인
인도의 식품부 관계자(식품장관 또는 식품서기 언급)에 따르면, 국내 공급 과잉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수출 허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5/26 시즌에 대해 인도 식품부는 제분소들이 1.5 MMT의 설탕을 수출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도는 2022/23년 가동한 수출 쿼터제를 도입했는데, 이는 늦은 강우로 인한 생산 감소와 국내 공급 제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브라질 측 전망과 최근 발표
반면, 지난 월요일 뉴욕 설탕은 브라질의 향후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2.5개월 고점과 맞먹는 수준을 기록했다. 컨설팅 업체 Safras & Mercado는 12월 23일 발표에서 브라질의 2026/27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3.91% 감소한 41.8 MMT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같은 해 브라질의 설탕 수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30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브라질 내에서는 기록적 생산량 전망도 동시에 존재한다. 곡물·농업 예측 기관 Conab는 11월 4일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 추정치를 기존 44.5 MMT에서 45 MMT로 상향했고, 산업협회인 Unica는 12월 16일 발표에서 2025/26년 센터-사우스(Center-South) 누적 생산량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39.904 MMT였다고 밝혔다. 또한 원당(사탕수수) 중 설탕용으로 분쇄된 비율은 2025/36에서 51.12%로, 2024/25의 48.34%보다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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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및 민간 예측치
국제설탕기구(ISO)는 11월 17일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설탕이 162.5만 톤(1.625 MMT)의 잉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전년도의 -291.6만 톤(적자)에서 반전된 수치라고 밝혔다. ISO는 인도, 태국, 파키스탄의 생산 증가가 잉여의 주된 원인이라고 진단하며, 전 세계 설탕 생산량이 2025/26년에 181.8 MMT로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탕 트레이더 Czarnikow는 11월 5일 전 세계 2025/26년 설탕 잉여 추정치를 9월의 7.5 MMT에서 8.7 MMT+1.2 MMT 상향 조정했다.

한편 태국에서는 Thai Sugar Millers Corp가 10월 1일 발표에서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0.5 MMT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자 두 번째로 큰 수출국이다.


미국 농무부(USDA)의 전망
USDA는 12월 16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89.318 MMT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인간 소비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77.921 MMT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5/26년 글로벌 기말재고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41.188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 MMT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인도는 같은 기간에 +25% 증가한 35.25 MMT, 태국은 +2% 증가한 10.25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브라질 헤알의 강세가 수출압력을 일부 완화하면서 숏커버링(short covering)을 유도해 설탕 선물이 반등하는 요인이 된다. 숏커버링은 가격 하락을 예상해 매도(숏)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들이 손절매 또는 포지션 청산을 위해 매수에 나서는 현상으로, 통화 강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 수출업체의 매물 출회가 줄어든다는 기대가 가격을 떠받친다.

중기~장기적으로는 인도, 태국, 파키스탄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 증가 전망과 ISO 및 Czarnikow가 제시한 잉여 전망이 가격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도는 생산량 상향과 더불어 에탄올 전용 설탕량 축소(3.4 MMT로 하향)가 수출 여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국제 가격을 추가로 누를 수 있다. 반대로 브라질의 2026/27년 생산 감소 전망(Safras & Mercado의 41.8 MMT 예측)이 현실화되면 공급 긴축 기대가 가격상승 압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에너지·원료 간의 대체 관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설탕을 에탄올 원료로 전환하는 비중이 변화하면 식용·공업용 설탕의 가용 물량이 달라져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국제유가 및 바이오연료 정책 변화, 환율(특히 브라질 헤알과 주요 수입국 통화) 변동성, 각국의 수출 규제·쿼터 정책이 향후 가격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다.

실무적 시사점
수출·수입 기업과 트레이더는 환율 리스크 관리와 함께 인도·브라질·태국의 생산 지표 및 정책 발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재고 관리 측면에서는 USDA가 제시한 기말재고 감소 전망과 ISO·Czarnikow의 잉여 전망을 함께 고려해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적 기술적 반등(예: 헤알 강세에 따른 숏커버링)과 중장기적 펀더멘털(생산 증가·재고 증감)의 상충을 충분히 분석해 포지션 규모 및 청산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용어 설명
MMT: Million Metric Tons(백만 메트릭톤)을 의미한다. 국제곡물·원자재 통계에서 사용되는 단위다.
NY world sugar #11ICE white sugar #5: 각각 뉴욕·런던 시장에서 거래되는 설탕 선물 품목의 표준 코드명이다. 등급과 품질에 따라 거래되는 선물 계약이 다르다.
숏커버링(short covering):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숏)한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매수하는 행위로, 일시적 가격 반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에탄올 전용 설탕: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설탕을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전용했을 때 집계되는 물량으로, 해당 전환 비중이 높아지면 식용·공업용 설탕 공급은 줄어든다.


기타 공시
본 기사에 사용된 원문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기사 게재일 기준으로 본문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원문은 Barchart에 게재되었으며, 기사에 포함된 견해가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