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 강세에 공매도 커버링 발생, 커피 선물가격 상승

3월 아라비카(KCH26) 선물은 금요일 종가 기준 +8.55 포인트(+2.45%) 상승 마감했다. 3월 ICE 로부스타(RMH26) 선물은 같은 날 +5 포인트(+0.13%)의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2026년 1월 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헤알(USDBRL)이 달러 대비 2주 최고 수준으로 반등하면서 커피 선물시장에서는 공매도 포지션의 일시적 청산(숏 커버링)이 발생했다. 헤알 강세는 브라질산 커피의 수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게 하여 수출 의사결정을 지연시키거나 축소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선물시장에서의 매도 포지션 청산을 촉발했다.

커피 가격 상승은 또한 인도네시아의 광범위한 홍수 영향에 따른 공급 우려에 의해서도 지지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의 최근 홍수는 아라비카 커피 농장의 약 3분의 1에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 커피수출업자·산업협회(Association of Indonesian Coffee Exporters and Industry) 회장은 이번 홍수가 2025-26 시즌 수출을 최대 15%까지 축소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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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피해는 인도네시아 아라비카 농장의 상당 부분을 침수시키고 있으며, 수출 물량 감소 가능성이 있다.”

한편, 브라질 커피 생산에 대한 우려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상 전문업체 Somar Meteorologia는 브라질의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 지역이 12월 26일로 끝나는 주 동안 11.1 mm의 강우를 기록했으며 이는 역사적 평균의 17%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고했다. 낮은 강수량은 생육과 수확 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집계하는 재고 지표도 가격에 우호적 신호를 주었다. ICE가 모니터링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20일에 398,645 박스로 1.7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등하여 지난주 수요일에 456,477 박스로 2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회복했다. 로부스타 재고는 12월 10일에 4,012 랏(lots)으로 1년 최저를 기록했으나, 이어서 화·수요일에 4,278 랏으로 4주 최고 수준으로 복구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바이어들은 과거 브라질산 커피에 부과됐던 높은 관세 때문에 브라질산 구매를 기피해 왔다. 해당 관세는 이후 인하됐지만 미국 내 커피 재고는 여전히 빡빡한 상태다. 보도는 8월~10월 기간에 미국의 브라질산 커피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해 983,970 박스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 기간은 전임 행정부(기사 원문 기준: 트럼프 대통령 시절)의 관세가 적용된 기간과 겹친다.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도 가격에는 하방 압력을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의 농업 생산 예측 기관인 Conab은 12월 4일 브라질의 2025년 산(2025년 산) 총생산 전망을 9월의 55.20백만 박스에서 56.54백만 박스2.4%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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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타 시장은 공급 확대 우려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National Statistics Office)은 12월 5일 발표에서 베트남의 11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해 88,000MT를 기록했으며, 1월~11월 누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398MMT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2025/26 시즌 커피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MMT(29.4백만 박스)로 전망되며, 이는 4년 만의 최대치로 추정된다. 또한 베트남 커피·코코아 협회(Vicofa)는 10월 24일 조건이 유리하면 2025/26 산이 전년도보다 10% 더 생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이다.

글로벌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보여주는 지표도 혼재된 신호를 나타낸다. 국제커피기구(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ICO)는 11월 7일 보고서에서 현 마케팅 연도(10월~9월)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 박스로 집계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미 농무부 해외농업국(USDA FAS)은 12월 18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기록적인 178.848백만 박스로 전망했다. 이 전망은 아라비카 생산은 4.7% 감소해 95.515백만 박스, 로부스타 생산은 10.9% 증가한 83.333백만 박스로 나누어졌다. FAS는 브라질의 2025/26 생산이 3.1% 감소한 63백만 박스로 전망한 반면 베트남의 생산은 6.2% 증가한 30.8백만 박스로 전망했다. 또한 2025/26 말 재고(ending stocks)는 5.4% 감소한 20.148백만 박스로, 전년의 21.307백만 박스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원문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기사 게재 시점에 본문에서 언급한 어떤 증권의 포지션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성격의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은 독자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용어 설명 및 배경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커피 품종을 구분하는 대표적 분류이다. 일반적으로 아라비카는 향미가 풍부해 스페셜티 커피에 많이 사용되며, 로부스타는 내병충성 및 생산량이 높아 인스턴트 커피·블렌딩용으로 널리 쓰인다. 본문에서는 국제시장 관행에 따라 ‘박스(또는 bag)’, ‘랏(lot)’ 등 거래 단위가 사용되고 있으나, 품목별·거래소별로 표기 방식이 다를 수 있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는 선물·옵션 거래소 가운데 하나로, 해당 거래소가 모니터링하는 재고 통계는 커피 시장의 수급 판단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또한 본문에서 언급한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은 공매도 세력이 손실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청산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시장 해석 및 향후 영향 전망

현재 커피 시장은 통화·기상·재고·생산 전망이라는 복합 요인이 얽히며 혼조 양상을 보인다. 우선 브라질 헤알의 강세는 단기적으로 선물시장에서의 공매도 청산을 유도해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홍수 피해와 브라질 일부 주요 재배지의 강수 부족 신호는 실제 공급 축소 리스크를 높여 아라비카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반면 베트남의 수출·생산 증가와 USDA의 전세계 생산 전망(로부스타 대규모 증가 포함)은 로부스타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는 통화 변동성과 기상 변수가 가격 변동성을 크게 증폭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으로는 국제 재고(ICE 재고 수준), 브라질 및 베트남의 실재 작황, 그리고 주요 수입국(특히 미국)의 수요 회복 여부가 가격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산업별 영향으로는 원두를 대량 구매하는 로스터·브렌더·유통업체는 헤지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소비자용 최종제품 가격은 원자재 비용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시장 관계자는 향후 다음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 ① 브라질 헤알-달러 환율 추이, ②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등 주요 지역의 강수·기상 업데이트, ③ 인도네시아의 홍수 피해 복구 및 수출 차질 규모, ④ ICE의 주간 재고 보고, ⑤ 베트남의 월별 수출 실적 및 USDA의 추가 보고서. 이러한 지표가 향후 몇 주 내 가격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신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현재 커피 시장은 통화 강세에 따른 숏 커버링과 일부 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을 지지하는 반면, 베트남 중심의 생산 확대와 USDA의 총생산 증가 전망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가격은 단기 이벤트(환율·기상)와 중기적 펀더멘털(생산·재고)의 상호작용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