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선물가격이 브라질의 건조 우려와 재고 동향을 배경으로 1월 13일(현지시각)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3월 인도산 아라비카 선물(계약코드 KCH26)은 전일 대비 +4.20센트(+1.18%) 상승해 장을 마감했으며, 3월 ICE 로부스타 선물(계약코드 RMH26)도 +36달러(+0.92%)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2026년 1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가격 상승은 브라질의 과도한 건조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지난 목요일(1월 8일 경) 아라비카는 한 달 만의 최고치로 급등했으며,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는 1월 9일로 끝나는 주간에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가 26.5mm의 강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평균의 29%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고했다.
재고 동향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모니터링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20일 기준으로 398,645백(포대)으로 1.75년 만의 저점까지 떨어졌으나, 보도 시점 직전인 지난 수요일에는 461,829백으로 2.5개월 만의 고점까지 회복했다. 로부스타의 경우 ICE 재고가 12월 10일에 4,012랏(LOTS)으로 1년 만의 저점을 기록했으나, 12월 23·24일에 각각 4,278랏으로 5주 만의 고점으로 회복되었다.
수출 및 생산 전망 측면에서는 베트남의 급증하는 수출이 로부스타 가격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National Statistics Office)은 최근(보도 기준 지난 월요일) 2025년 베트남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 MMT(백만 메트릭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분석 자료에서는 베트남의 2025/26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 MMT(또는 29.4백만 포대)로 예상되며, 이는 4년 만의 최대 수준이라고 전망됐다. 베트남 커피·코코아협회(Vicofa)는 10월 24일 발표에서 날씨가 우호적으로 유지되면 2025/26년 산출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브라질의 산지 정보와 관측 기관들의 수정치는 공급 전망에 상반된 신호를 보낸다. 브라질 농산물 전망기관 Conab은 12월 4일 자 자료에서 브라질의 2025년 총 커피 생산 예상치를 기존 55.20백만 포대에서 +2.4% 높은 56.54백만 포대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 농무부(USDA) 산하 해외농업서비스(Foreign Agricultural Service, FAS)는 12월 18일 공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 마케팅연도(10월~9월) 전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 포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품목별로는 아라비카 생산은 -4.7% 감소한 95.515백만 포대, 로부스타 생산은 +10.9% 증가한 83.333백만 포대로 예측했다. 동일 보고서는 브라질의 2025/26 생산이 -3.1% 감소한 63백만 포대로 전망되는 반면, 베트남은 +6.2% 증가한 30.8백만 포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기말재고는 2024/25의 21.307백만 포대에서 -5.4% 감소한 20.148백만 포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커피기구(ICO)의 통계도 부분적으로 공급 압박을 시사한다. ICO는 11월 7일 발표에서 현행 마케팅연도(10월~9월) 기준 전세계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 포대였다고 보고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커피의 주요 품종으로, 일반적으로 아라비카는 향미(품질)가 높아 고급 원두로 분류되며 기후 변화에 더 민감하다. 반면 로부스타는 병충해와 더운 기후에 강하고 카페인이 더 많은 편이라 인스턴트 커피나 블렌딩 원두에 많이 쓰인다. 커피 통계에서 언급되는 ‘포대(bag)’는 국제 거래에서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60kg(약 1백33파운드) 규격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아, 수치 해석 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MMT는 메트릭톤의 백만 단위(1 MMT = 1,000,000 메트릭톤)를 의미한다. ICE는 Intercontinental Exchange로 선물 거래와 재고 모니터링을 하는 거래소이며, Conab은 브라질의 공식 농산물 전망 기관, FAS는 미국 농무부의 해외농업서비스, ICO는 국제커피기구를 각각 지칭한다.
시황 영향 분석
단기적 관점에서는 브라질 주요 산지의 강수량 부족이 아라비카 생산성에 즉각적인 하방 리스크를 제공함에 따라 아라비카 선물가격의 급등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ICE 재고의 저점 신호와 현지 기상 악화는 수급 전망을 단기적으로 타이트하게 만들 수 있다. 반면 로부스타의 경우 베트남의 수출 급증과 2025/26년 생산 증가 전망이 가격 상방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즉, 아라비카는 기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로부스타는 공급 증가에 따른 상방 제한이 작용할 전망이다.
중기·장기적 관점에서는 FAS의 전망처럼 전세계 생산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간의 생산·수요 편차와 기말재고 감소 전망(-5.4%)은 향후 가격의 하방 여지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 즉, 전반적인 물량은 충분할 수 있으나 품종별·지역별 리스크(브라질의 건조, 베트남의 수출·생산 추세 변화)가 상반된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은 품목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환율 변동, 국제 선물 포지셔닝, 에너지·운송비용 변화 등도 가격 형성에 추가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으로는 거래자와 구매자는 미나스제라이스 등의 브라질 강수량 지표, ICE 재고 추이, 베트남의 월별 수출 통계, Conab·FAS·ICO의 정기 업데이트를 우선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아라비카의 경우 기상 변수에 민감하므로 단기적 헤지(선물 매도·콜옵션 매매 등) 또는 물리적 재고 확보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 로부스타는 베트남의 수출 모멘텀 완화 여부와 생산비·유통비 변화가 관건이다.
기타 관련 정보
보도 시점 기준으로 이 기사 작성자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 또한 기사에 포함된 모든 수치와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 시에는 추가적인 시장 데이터와 전문가 자문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본 보도 내용은 보도기관의 시각을 담고 있으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견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