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은행 BRB, 연방 정부 보증 대출 불가 — 재무장관실 발표

브라질 연방 수도권 소재 지역은행 BRB(Banco de Brasilia)가 현재 연방 정부의 보증을 담보한 신용(대출) 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재무부 산하 재무장관실(Treasury)의 로제리오 세론(Rogerio Ceron) 국장이 2026년 2월 25일 수요일 밝혔다.

2026년 2월 25일, 로이터 통신(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세론 국장은 BRB의 최대 주주인 연방 구역 정부(Federal District government)의 민감한 재정 문제(“delicate fiscal issues”)를 거론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BRB가 연방 보증 없이 대출을 확보하는 데에도 추가적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연방 구역 정부의) 섬세한 재정 문제 때문에 BRB는 현재 연방 정부 보증이 수반되는 어떠한 신용 거래도 체결할 수 없다.”

세론 국장은 또한 국영 은행인 카이샤 에코노미카 페데랄(Caixa Economica Federal)이 BRB 관련해 잠재적 인수, 지분 매입 또는 대출 포트폴리오 거래와 관련된 구체적 주도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세론은 카이샤 이사회를 의장으로 맡고 있다.

세론은 기자회견에서 BRB가 지원을 필요로 할 경우 그 지원이 반드시 다른 금융기관에서 나올 필요는 없으며, FGC(민간 예금보험기금, Fundo Garantidor de Créditos)와 같은 기구나 다른 대안들이 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FGC(Fundo Garantidor de Créditos)는 브라질의 민간 예금보험기금으로서 은행 예금자 보호를 위해 설립된 기금이다. 연방 정부의 직접 보증과는 성격이 다르며 민간 및 참여 금융기관의 기여를 통해 운용된다. 연방 정부 보증(federal government guarantee)은 중앙정부가 채무를 보증하여 차입자의 신용도를 보강하는 조치인 반면, FGC는 예금자 보호와 관련한 민간 기반의 보험 성격에 가깝다.

또한 금융회사가 대손충당금(provisions)을 적립하는 것은 부실채권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회계상 비용을 선반영하는 것으로, 중앙은행이 BRB의 유동성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 충당금 적립을 권고하거나 추정치를 제시할 수 있다.


중앙은행의 추정치와 문제의 근원

브라질 중앙은행은 BRB가 50억 레알(>5 billion reais) 이상을 유동성 확보 및 손실 보전에 대비한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추정은 BRB가 파산한 은행인 Banco Master와 거래한 의심스러운 거래들에 따른 것이다.

개인 소유였던 Banco Master는 규제 당국에 의해 2025년 11월에 청산되었으며, 같은 날 연방 경찰은 Master가 BRB에 매각했다고 주장된 사기성 채권 포트폴리오의 매매 의혹을 수사하는 작전을 개시했다. 이 사건은 BRB의 유동성과 자본 건전성에 직접적인 부담을 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환율 표기 : 보도는 환율을 함께 제시했으며 $1 = 5.1359 레알(달러 당 환율)로 표기되었다. 이 환율은 국제 기준의 화폐 가치를 환산해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수치이다.


시장 및 경제적 파급효과(분석)

BRB에 대한 연방 보증 차단 조치는 단기적으로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첫째, BRB의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이다. 연방 보증이 배제되면 BRB는 보증을 전제로 한 저비용 자금을 사용할 수 없어 대체 자금 조달원을 찾거나 높은 금리의 시장 조달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 둘째, 유동성 압박이 심화되면 BRB의 대출 태도(신용 공급)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브라질 연방 수도권과 해당 은행이 업무를 수행하는 지역 경제에 단기적 신용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금융권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 재평가 가능성이다. BRB와의 거래·연관성이 높은 지역 은행이나 관련 자산을 보유한 기관투자가들은 포지션 재조정에 나설 수 있으며, 이는 해당 자산 가격 하락과 신용 스프레드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 넷째, 만약 BRB의 문제 해결에 대해 정부 수준의 추가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예금주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예금 이탈이 발생하면 예금보험(FGC) 관련 비용 부담과 도의적 책임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다섯째, 규제 당국의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파급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Banco Master와의 거래가 의심스러운 거래로 결론나면 BRB는 추가적인 손실을 반영해야 하며, 이는 대손충당금 확대 및 자본확충 필요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앙은행의 >50억 레알 충당금 추정은 이러한 잠재적 손실을 선반영한 수치로 해석된다.


정책적·제도적 고려사항

정부와 규제당국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관리해야 하는 균형점에 직면해 있다. 연방정부 보증을 제공하지 않는 결정은 단기적 재정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나,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를 가중시킬 수 있다. 반대로 보증 제공은 즉각적 안정을 줄 수 있으나, 향후 유사 사건에 대한 전례를 남겨 **시장 규율 약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한편, 카이샤(Caixa)가 현재 BRB 관련 인수나 자본참여를 주도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신호다. 카이샤는 브라질에서 대규모 소매예금과 공공사업 자금을 다루는 주요 국영은행이므로, 참여 여부는 연쇄적 안정성 확보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중립적·조건부)

향후 전개 양상은 몇 가지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첫째, 연방 구역 정부의 재정 상황 개선 여부다. 지방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회복되면 BRB에 대한 간접적 지원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둘째, 규제당국이나 사법 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BRB가 입을 잠재적 손실 규모가 확정될 것이다. 셋째, 대체 자본투입(사모 투자자, 다른 공적·민간 기구)이나 FGC 등 민간 기구의 개입 여부가 관건이다.

이들 요인이 불확실한 가운데 당분간 BRB는 시장에서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며, 브라질 금융시장에서는 관련 리스크를 반영한 가격 재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규제당국의 추가 조치와 서둘러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구조적 해법(예: 자본확충 계획, 자산매각 추진 등)에 따라 상황은 빠르게 진정될 수도 있다.

참고: 보도 시점의 환율은 $1 = 5.1359 레알이며, BRB와 Banco Master 관련 주요 사건은 2025년 11월 Banco Master의 청산 및 그에 따른 연방경찰 수사 개시와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