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설탕 수출 축소 전망에 따른 설탕 가격 상승

뉴욕·런던 설탕 선물가가 1월 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뉴욕(NY) 세계 설탕 선물 3월물(#11, SBH26)은 이날 종가가 +0.22포인트(+1.49%) 올랐고, 런던(ICE) 화이트 설탕 3월물(#5, SWH26)+4.10달러(+0.97%) 상승 마감했다.

2026년 1월 7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통화인 헤알(REAL)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자 브라질 설탕 수출업체들의 수출 의욕이 둔화되어 향후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로 헤알은 화요일 달러 대비 한 달 내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지난 월요일 뉴욕 설탕 선물은 2.5개월 만의 고점과 맞먹는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컨설팅업체 Safras & Mercado는 12월 23일 발표에서 브라질의 2026/27년 설탕 생산이 전년(2025/26년) 예상치 4,350만 톤(MMT)에서 -3.91% 감소한 4,180만 톤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같은 기간 브라질의 설탕 수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3,000만 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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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금요일에는 인도에서의 생산 호조 신호가 전해지며 설탕 가격이 2주 만의 저점까지 하락했다. India Sugar Mill Association(ISMA)는 2025-26 시즌의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인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동기 9.54 MMT에서 25% 증가한 11.90 MMT으로 집계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ISMA는 11월 11일 기존 전망치 30 MMT에서 상향 조정해 2025/26년 인도 설탕 생산을 31 MMT으로 발표했고, 이는 전년 대비 +18.8%의 증가다. ISMA는 7월에 예측했던 에탄올용 설탕 사용량 5 MMT에서 이를 3.4 MMT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인도가 더 많은 설탕을 수출할 여력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으로, 지난 11월 인도 식량부가 국내 공급 과잉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수출을 허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이후로 설탕 수출 전망이 상승하며 국제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2025/26 시즌에 제분소들이 1.5 MMT의 설탕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는 2022/23 시즌에 생산이 감소하면서 도입했던 수출 쿼터제를 시행한 바 있다.


브라질의 생산 증가 전망은 기본적으로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브라질의 작황 전망 기관인 Conab은 11월 4일 브라질 2025/26년 설탕 생산 전망치를 종전 4,450만 톤에서 4,500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민간단체 Unica는 12월 16일 발표에서 중남부(Center-South) 지역의 2025/26 누적 생산량이 11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9.904 MMT라고 집계했다. 또한 원료인 사탕수수 가운데 설탕용으로 분쇄된 비율은 51.12%로, 전년의 48.34%에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국제기구들의 공급 전망도 엇갈린다. 국제설탕기구(ISO)는 11월 17일 발표에서 2025/26년 글로벌 설탕 수급이 162.5만 톤(1.625 MMT)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2024/25년의 291.6만 톤(2.916 MMT) 적자에서 전환된 수치라고 밝혔다. ISO는 인도, 태국, 파키스탄 등에서의 생산 증가가 이러한 흑자를 견인한다고 설명했다. ISO의 글로벌 생산 전망은 2025/26년 181.8 MMT로 전년 대비 +3.2% 증가를 예측했다. 설탕 트레이더인 Czarnikow는 11월 5일 전세계 2025/26년 설탕 흑자 전망을 9월 전망치 7.5 MMT에서 상향해 8.7 MMT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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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생산 증가 전망도 가격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Thai Sugar Millers Corp는 10월 1일 태국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0.5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자 두 번째로 큰 수출국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12월 16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89.318 MMT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보고서는 전세계 인체용 설탕 소비가 +1.4% 증가한 177.921 MMT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연말 재고(ending stocks)는 -2.9% 감소한 41.188 MMT로 전망했다. 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을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 MMT으로 예상했고, 인도는 +25% 증가한 35.25 MMT, 태국은 +2% 증가한 10.25 MMT으로 전망했다.


요약 지표 : NY·런던 선물가 상승, 브라질 통화 강세로 수출 둔화 가능성, 인도·태국 등에서의 생산 증가가 하방 압력으로 상존, 국제기구들은 2025/26년 글로벌 생산 증가를 제시.

분석 및 전망 : 최근의 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브라질의 수출 둔화 전망과 헤알 강세에 따른 공급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인도와 태국의 생산 증가 전망, ISO 및 Czarnikow의 흑자 예상, USDA의 대규모 생산 전망 등은 중기적으로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여자(트레이더, 정제업자, 에탄올 업계 등)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시나리오별 영향 : 첫째, 브라질의 실제 수출 감소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국제 설탕 가격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제분업체의 원가 부담 및 에탄올 섹터의 원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인도의 추가 수출 허용과 생산 확대가 예상대로 진행되면 글로벌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셋째, 국제 재고(ending stocks)가 USDA 예상대로 축소된다면 계절적 요인이나 기상 리스크에 민감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 : 설탕 시장에 노출된 기업은 헤지 전략, 재고 관리, 공급선 다변화 등을 통해 가격 변동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정책 변수(수출 쿼터, 에탄올 정책)와 기상변수(우기·가뭄 등)가 시장을 급변시킬 수 있으므로 단기·중기 리스크 시나리오별 대응계획 마련이 권고된다.

용어 설명 : MMTMillion Metric Tons(백만 미터톤)을 의미한다. ISOInternational Sugar Organization(국제설탕기구), Conab는 브라질의 작황·수급 전망 기관, Unica는 브라질 중남부 사탕수수·설탕 산업 단체, ISMA는 India Sugar Mill Association, Czarnikow는 글로벌 설탕 트레이더 및 분석업체, USDA FAS는 미국 농무부 해외농업서비스를 각각 뜻한다. 선물품목 표기는 예시로 SBH26(NY #11 3월)과 SWH26(런던 #5 3월)이 사용되며, 이는 각각 특정 만기의 선물계약 식별 코드이다.1

기타 : 본 기사에 인용된 통계와 전망은 Safras & Mercado, ISMA, Conab, Unica, ISO, Czarnikow, USDA(FAS) 등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한편, 기사 작성 시점에 해당 종목에 대한 특정 개인(예: Rich Asplund)의 투자보유 여부 등은 원문 공시 내용을 따랐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브라질의 수출 둔화 가능성이 가격을 지지하지만 중기적으로는 인도·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 확대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 대내외 정책·기상 리스크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