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커피 가격 급락
브라질에서 서리에 대한 위험이 사라지면서 커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9월 아라비카 커피(KCU25)는 화요일에 15.20 센트 하락해 -4.65%의 변동률을 기록하였고, 7월 ICE 로부스타 커피(RMN25)는 159 달러 하락해 -3.99%의 변동률을 보였다.
2025년 6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커피 가격 하락은 브라질의 커피 재배 지역인 상파울루와 미나스 제라이스에 서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는 최신 기상 예보가 발표되면서 발생하였다. 이러한 소식은 특히 아라비카 커피 가격이 5개월 반 만에, 로부스타 커피 가격이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데에 기여하였다.
커피 가격은 최근 7주 동안 커피 생산량 증가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아왔다. 브라질의 지속적인 커피 수확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Safras & Mercado는 브라질의 2025/26 커피 수확이 6월 11일 기준으로 35% 완료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작년의 37%와 비교했을 때 약간 뒤쳐진 수치였으나 5년 평균 35%와는 일치하였다.
브라질의 커피 수확 진행 상황
브라질의 커피 협동조합인 Cooxupe는 6월 20일 기준 해당 지역의 커피 수확이 24.3% 완료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작년의 34.2%에 비해 미진한 수치이다. Cooxupe는 브라질 최대의 커피 수출 업체이며, 이러한 수확 지연은 커피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농무부(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2025/26년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0.5% 증가하여 6,500만 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였다. 베트남의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도 전년 대비 6.9% 증가하여 3,100만 포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브라질의 최대 아라비카 커피 재배 지역인 미나스 제라이스는 6월 21일 주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Somar Meteorologia가 보도하였다. 이는 커피 가격을 어느 정도 지지할 수 있는 요소다.
세계 커피 시장의 상황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베트남의 2023/24년 커피 생산량은 가뭄으로 인해 20% 감소하여 최근 4년간 가장 작은 수확량을 기록하였다. 이로 인해 2024년 베트남 커피 수출은 전년 대비 17.1% 감소하여 1.35 MMT에 그쳤다. 그러나 미국 농무부는 2025/26년 베트남의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이 4년 만에 최고치인 3천만 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의 12월 18일 반기 보고서는 2024/25년 세계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4% 증가하여 1억 7,485만 5천 포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 중 아라비카 생산량은 1.5% 증가하여 9,784만 5천 포대에 이르고, 로부스타는 7.5% 증가하여 7,701만 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